안 만나줬다고 위치추적 한다는 남자.

지지리복도없네2015.09.02
조회722
정말 마음이 답답해서 톡써봐요.
판 해본 게 몇년만인지 모르겠네요.

일단 저는 슴살 초반이고 긴 시간 만나던 남자친구와 지치도록 싸우다 헤어졌구요. 8월 초에 정말 이건 끝이다 할정도로 완벽히 헤어졌습니다. 그래도 제 인생에서 반이나 같이 함께했고 정말 밉기도 하고 마음도 복잡하고 해서 한달동안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친구가 소개팅 어플이 있다고 소개해줘서
그러다 이상한 사람만나면 너 죽는다. 하지마라 했던 사람이 전데.
무슨 마음이 든건지 가입을하게 됐어요.
그렇게 1시간 만에 많은 쪽지들이 오더라구요.
정말 이건 아니다 싶을 정도로 이상한 사람들도 많고 해서 가입한지 하루지나고 나서 보니 탈퇴가 안 되길래 그냥 내버려뒀어요.
혹시 정말 정상적인 사람을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고. 이틀이나 쪽지를 보내준 사람이 있길래 답장을 했습니다.
제가 미친거죠...

연락을 하게됐고 저한테 많은 것을 말해주더라구요. 본인에 대해서 그렇지만 저는 정말 평범하고 딱히 말해줄 것도 없었고. 엄청 끌린 것도 아니었고. 이렇게 연락을 해도될까 많은 고민이 있었고.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솔직히 연락한지 하루만에 만나기도 그랬고. 진심으로 대해주는 것 같아서 다음날 전화해서 솔직하게 말했어요.
나는 오랜기간 만났던 남자친구가 있었고. 계속 헤어졌다 만났다 반복하다가 이번달쯤에 완전히 끝난 것 같다. 그리고 나는 다음달부터 한달간 혼자서 여행을 갈거다.
그랬더니 왜 거짓말을 했냐고 하더라구요. 아니 만나는 사람이 현재 없는 건 맞는 거고. 제가 10년 가까지 만났다 헤어진 남친이 있었다는 걸 꼭 말해야했던 건 아니었고. 저도 용기가 필요했어요.
그리고 이 사람한테 미안하기도 했고 굳이 말하지 안 해도될 걸 말해서 제 치부를 드러내는 게 옳은 건 아니잖아요..
솔직하게 말하고 연락을 끊을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기다리겠다고 하더라구요. 얼굴도 본 적 없구 실제로 만난적도 없던 사람이 몇번의 통화와 톡으로 나를 진심으로 봐주는 것 같다 생각했죠. 고민이 많았고 기다릴테니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힘들고.
내일 제 일이 끝나고 만나면 좋겠다고 말했고 그쪽도 알겠다고 했습니다.

제가 요즘 불면증도 심하고 여러가지로 심적으로 약해져 있어서 정말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고 마음이 답답하더라구요.
그리고 나흘이 넘도록 제대로 잠을 못자서 더 미치겠고..

그리고 저는 현재 하던일을 그만두고 이모부 일을 돕고 있는 중이에요. 서류작성이나 게시판광고 사무일은 제가 다보구 입출금 관리 심부름등 그리고 이모부 작업용차량 외 개인차량인 승용차를 일할때 심부름할땐 제가 쓰고 있구요. 그런데 자꾸만 일하고 있는 저한테 일 안 해? 오늘 일 안 해? 하면서 사람을 은근슬쩍 떠보는 거에요. 그 전부터 그 어플 동시에 지우자고 하고. 정말 전 그날 완벽히 지웠습니다. 어차피 할 생각도 없던 차인데. 이번달부턴 여행다니기 시작할거고 그 어플은 저한테 큰 의미가 없었어요.
그런데도 카톡 답장이 늦으면 누구랑 연락하냐. 그 어플 하는 거 아니냐. 의심하더라고요. 정말로 아니다 안 한다. 그렇게 여러번 말을 하는데도. 계속해서 그 어플하나봐? 이런식으로 떠보는 거에요. 남자있냐고 정말 언짢더라구요. 제가 아무리 조금 더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그런 언행은 정말 기분을 가라앉게 만들었어요. 제가 정말 남자한테 미친 여자도 아니고 남자 없으면 못 사는 것도 아니고.

아무튼 아침부터 심부름 다니고 피곤하고 머리 아프고 너무 힘들더라구요. 아파트 게시판 광고물도 붙이러다니고. 문의전화나 예약전화 A/S도 받아야되고. 요새 너무 힘들어하니 이모부가 그러지말고 차에서 눈이라도 감고 있으라고 졸음운전할까봐 무섭다고 그러셔서 차에서 잠시 잔다고 했어요. 근데 이러더라구요.
일한다면서 잔다고? 그래서 이래저래 말했죠. 이모부가 나 월급주는데. 이모부가 자도된다고 했으니까 20분만 자겠다고.
저도 저 나름대로 바쁘고. 그 사람은 휴가중이라고 하고 저는 일하고 있는데도 최대한 답톡도 열심히 했어요.
그럴때마다 계속 오늘 일 안 해? 제가 일한다고 거짓말 하는 것도 아니고. 거짓말 이라는 듯이 떠보는데 정말 ..
차에서 이모부 기다린다고 일하고 있다고 해도 더 빨리 만나자던가 참 통금있다는데도 통금 오늘만 안 지키면 안 되냐고 정말 톡을 나누는 내내 사람을 지치게 하더라구요.

그리고 이날 사건이 터졌어요.
이모부는 전국구로 다니며 일하시는 분이기 때문에 만약 오늘 일하고 돌아왔어도 문의가 있다면 오늘 저녁에라도 출발합니다. 그게 대전이든 익산이든 광주든 거제나 아무리 먼 곳이라도요. 작업용 차량 한대 승용차 한대 이렇게 두대가 항상 같이 다니는 편이에요. 지역이 멀수록 차 두대로 저는 필요한 것을 사다주는 심부름을 하구요. 그래서 일을 가야하는데 그날이 만나기로한 날이었고. 친구한테 하소연을 했죠. 화낼까봐 정말 무섭다고요. 그래도 빨리 연락을 해줘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톡을 했고.

저는 출발해야해서 준비를 하고. 저도 나름대로 정신이 없어서 전화를 못봤는데. 확인해보니 쳐들어온다. 그래서 네가 말한 용건이 뭐냐? 장난치냐 전화 받으라는 둥 정말 그때부터 이 사람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들었어요. 제가 약속을 못 지킨건 맞고. 당일날 두시간전에 약속을 어긴 건 정말 제 잘못이죠. 미안했고. 이모부한테 화도나고 정말 난처했는데. 톡을보니 제 마음도 미안함에서 공포로 바뀌더라구요.
전화를 받으라길래 지금 못 받는다고 하니 30분 정도의 시간을 주더라구요. 미안한 마음에 전화를 걸었어요. 그랬더니 정말 할말이 없더라구요. 저한테 거짓말을 한다. 딴 남자 있는 거다. 자기를 갖고 놀았다. 약속을 깨? 하면서 정말 할말이 없더라구요. 옆에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니고 가족도 있고 부끄러워서 미치겠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렇게 화낼거면 연락하지 말자고 했더니. 연락은 안 할건데 저한테 보복은 할거라고 하더군요. 오늘안에 자기가 있는 곳으로 갔다가 오라구요 기다린다고. 아니 어떤 여자가 가겠고 만나겠어요. 그리고 5시간 정도의 거리를 가고 있는데 갔다가 그날 오라니 억지스럽고 화가나서 내가 일방적으로 약속 어겨서 정말 미안하다고 했는데 왜 그러냐 내가 어떤 남자를 만난다고 그러냐 하는데도 대화가 되지를 않아요. 그러더니 저한테 페북하냐길래 안 한다고 했죠. 안 한 걸 다행으로 알라며 본인 친구가 몇천명인데 너 가만히 안 둔다고. 거기다 올려서 저 미친년 만들려는 거겠죠..하..
그리고 하다 못해서 이젠 전번 아니까 위치추적까지 한다면서 니가 생각한 위치 추적하고는 차원이 다르다. 아는 형한테 말해서 추적할건데 니가 거짓말이면 너 어쩔거냐 그 형한테 말하면 너가 어떤 어플 하는지 어떤 새끼랑 연락했는지 다 알 수 있다면서 털어서 먼지 안 날 자신 있냐더라고요. 정말 무슨 미친사람 보는 줄 알았고.
사귀는 것도 아니고 겨우 연락한지 닷새나 될까한 사람이 .. 그리고 이런식으로의 대화가 계속되고 저도 이모라도 바꿔준다고 했더니 그건 또 됐다더군요. 그럼 그 다음날은 어쩔거냐 묻기에 내가 말했던대로 제사지내러 할머니집으로 바로 간다고 하니 더 미치더라구요. 솔직히 상황이되고 할머니집으로 정말 오지 않았더라도 이 사람이 이런식으로 나온 상태에서 만나고 싶지도 않았고. 미리 9월초에 제사있단 얘기와 제사지내고 제주사는 이모들을 따라갈 거라 말을한 상태였구요. 그래서 제 일 끝나고 하루 만나고 그 담날 제가 할머니집으로 오기로한 거였는데. 약속한 그 부분에선 제가 백번도 잘못했고 할말 없지만 정말 해도 너무하네요. 암튼 그렇게 그 사람 핸드폰이 이상한지 말소리도 들리지 않고 핸드폰도 배터리가 없고 그냥 끊어버렸습니다. 폰은 꺼졌구요.


정말 이 사람 직업이나 그런 걸들으면서 친구에게 아직 만나진 않았지만 사진으론 봤으니 내가 너무 모자란 것 같다. 내가 좀 더 배경이 나은 여자였더라면 더 편하게 흔쾌히 대할 수 있겠는데 하고 고민했던 저 자신에게 욕했네요.

제가 그사람에게 무엇을 원한 것도 아니고. 가지고 놀거였다면 만나서 가지고 놀았겠죠. 그 어플에서 본인을 만나니 자기가 쉬워보이냐며 호구로 보였냐며 말끝마다 신발신발거리고. 진짜 남자를 만났다면 이렇게 억울하지도 않았을 거에요. 이모랑 이모부도 이 사람 전화번호 주라 가만히 두지 않겠다 그러고 정말 저도 창피해서 제 선에서만 해결하고 싶은데. 남의 폰을 맘대로 위치추적해서 어플을 보고, 위치를 알아서 쳐들어온다니.. 찾아내서 죽이기라도 할기세라서 쓰는 핸드폰은 꺼놓은 상태고.

고민이 깊어지니 의심이 되는 게 한순간이고. 정말 착잡하네요.

막 북받치는 맘에 뒤죽박죽인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재 이 사람이 어떻게 나오고 있는지는 쓰는 핸드폰 꺼놓은 상태라서 모르지만 아무튼 여러분은 정말 어플로 만나서 연락하는 거 조심하세요.
좋은 인연도 있겠지만 저 같은 경우도 있네요. 그리고 동의없는 위치추적 남의 핸드폰을 해킹하는 일은 불법 아닌가요?.. 기분 더러워 죽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