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올린 글에 대한 추가글입니다.여러분의 따끔한 말씀과 진심어린 조언 감사드리고 많은 댓글을 보면서 느끼는바가 많았어요.글이 너무 장황해질가봐 지난 주말 싸우게 된 원인을 안적었는데요, 뒤늦게나봐 적어 올릴려고 해요.남친은 최근 몇달간 아주 중요한 일년에 한번만 시험기회가 있는 새로운 직업전향을 위한 자격증시험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그 날 싸움의 도화선이라면: 남친집에서 제가 식사준비를 하고 늦은 아침식사를 하는중에, 나중에 가스불에 올려놓은 반찬 하나가 있어서 남친더러 그 반찬 하나만 좀 가져다줄래? 하고 물으니 남친이 싫어하고 단칼에 거절했어요, 약간 장난기가 발동한 저는 가져다줘 가져다줘 라고 둬번정도 더 얘기하게 되였고그러다 먼저 짜증이 난 남친은 아무말 없이 밥을 먹다가 그 가스불위의 반찬을 가져오게 되였고 그때부터 무슨 여자가 이렇게 하냐, 자존심이 강하다, 다신 니가 한 밥을 안 먹겠으니 결혼해도 내가 알아서 해먹을게 하면서짜증과 함께 화를 많이 내더라구요. 평소에도 어느정도의 가부장적인 마인드가 있는 사람이예요.나름 열심히 준비했다고 한 아침인데 그런 얘기를 들으니 저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것같이 느껴져서저도 비위가 확 상해서 속상하여 서로 티격태격하게 되였고 그것이 끝내는 도화선이 되였고, 그후 식당에서의 점심식사중 남친의 음주(빈속에 소주 1.5병)로 인하여 식사후 취기를 부리면서 저한테 언어폭력과 함께 헐크로 변하여 끝내자는 문자를 보내고 그후 며칠동안 연락없이 지냈던거예요.수년간 알고 지냈었지만 줄곧 술 마신후 얌전히 귀가후 금방 잠드는 타입이였던지라, 술먹고 행패부리는것은 처음 목격하여서 그날의 충격적인 장면을 지금도 잊을수가 없네요.(+)싸운뒤, 문자 전화 한통이 없는 남친이 잠수타고 도망간거라고 백퍼 확신한 저는 어제 오후 마지막 문자라고 생각하고*남자라면 비겁하게 도망가지 말고 끝내도 깔끔하게 끝내자. 나도 싫다는 사람 붙잡고 싶은 마음 추호도 없으니 제대로 깔끔하게 정리하자!!!*라고 보냈어요.그뒤 한시간뒤에 남친의 부재중전화 2통이 떠있어서 저는 정리를 하려는 생각으로 전화통화를 하게 되였고남친은 전화에서 할말이 많은듯 했어요, 자신은 처음부터 책임을 질려고 한것이라고,도망갈 생각으로 며칠동안 연락없었던건 아니라고, 삼일동안 밥도 못먹고 공부도 못하고 그냥 집에만 누워 있었다네요.그날은 술에 많이 취했고 진짜 제정신이 아니였고 이성을 잃었다, 그래서 끝내자는 문자도 보낸것이였다고 하면서 그동안 갑작스럽게 여러가지 일들이 생겼고 또한 자격증시험, 가족부양에 대한 부담감이 너무 크게 다가오면서 그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그날 하루에 터진것이라고,미안하고 잘못했다고 사과를 여러번 하면서 다신 술도 입에 안대고 상처주는 말 같은건 안 하겠다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어요. 하지만, 술취해서 제정신이 아닌 사람이 오타 하나도 없이 평소의 말투 그대로 끝내자는 문자를 보냈다는것이 전 쉽게 믿어지지가 않는터라 그의 반성의 말들을 반신반의하게 되였어요.결혼약속을 한 상태에서도 끝내자는 말을 비상식적으로 몇번이나 너무 쉽게 말하는것도 맘에 걸렸구요.그의 말 또한 어디까지가 진실인지 이젠 전혀 모르겠다고 했어요.그러니 이번주 토욜이 시험인데 시험 마치고 일욜에 저희집으로 와서 사과하겠다고 그러네요,이젠 결혼해도 자기가 숙이고 들어가는것이라는걸 잘 알고 있다면서,제삼자가 주위에서 뭐라하던 어떻게 자신을 생각하던 상관없다며 우리가 잘 지내면 되는게 아니냐며 결혼과 삶에 의욕을 갑자기 보이네요.싸우던 그날 현장에 저의 콜로 뒤늦게 와서 목격한 저의 사촌동생은 이일을 알고난뒤언니 미쳤냐고 마음 절대 약해지면 안된다고, 그래도 결혼은 결사반대라고 저보다 더 난리네요.처음엔 비록 반대를 많이 하셨지만 결혼승낙후 사위를 이뻐하려고 많이 노력하셨던 저의 부모님도 너무 실망을 많이 하시고이젠 고운정 미운정도 다 떨어져서 남친의 반성에도 별 다른 반응을 보이시지 않아요. 태아보험도 들어주시고 사위 보험도 하나 들어주시려고 했던 저의 엄마한테 너무 미안하고 못된 죄를 짓는 기분이네요.....그동안 저도 받아왔던 상처들이 한두가지가 아니기에 쉽게 용서가 안되네요,일단은 이번주 일욜에 보기로 했어요, 정리를 하든 용서를 하든 만나서 얘기하는게 서로에게 나을것 같아서요.며칠뒤 만날텐데, 과연 그가 하는 말이 어디까지 진실이고 거짓인지 얼마나 믿어야 할지 확신이 없네요.이번에도 또 말로만 반성을 하고,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으니 또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런 언어폭력이 나올지 더 심해질지도 모르는 일이니,여러분의 충고처럼 앞으로가 훨씬 더 중요할텐데 어떤 결정을 하든 쉽지 않을것 같네요.여전히 깊은 고민중이지만 덕분에 전보다는 훨씬 맘이 홀가분하네요.일면식도 없는 저에 대한 여러분들의 진심어린 충고와 댓글들이 생각을 정리하는데 정말 많은 도움이 되였어요.다시한번 감사드리며, 오늘 하루도 행복하세요~
(+추가글)결혼전 폭풍전야-파혼,그리고 남친의 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