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 훔쳐 글 쓴 남편의 아내입니다.

eun2015.09.03
조회141,345
자작? 전문자작이라니 그런 말 듣고도 속이 멀쩡해서 이 시간에 애 재우고 할 일 없이 이러고 앉아있어요? 빨래도 해야 하고 방도 닦아놔야 하고 할 일 없으면 보고싶었던 TV프로라도 보지 않겠나요?
도대체 왜 얼굴도 모르면서 그런 말씀 하시는지 정말 화가 나네요. 제 딴에는 이런 곳도 있구나 위로 받아서 너무 좋다 싶고 이런 기분 처음이라 글 남겼는데 ..
님 정말 힘든 일 있을 때 지어내고 앉아있다는 말 들으면 속이 어떠실 것 같습니까? 그냥 말을 하지 마세요 . 사람 일 모르는겁니다. 후기? 안쓰면 그만입니다. 안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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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후에 아이디 훔쳐놓고 사촌누나꺼라고 글 올린 남편 아내입니다.
 
아이 재우고 캔맥주 하나 따고 앉아 댓글들 모두 읽어보고 많이 울컥했다가 욕하는 댓글에 속 시원히 빵터져 웃다가 글을 씁니다.
 
이곳.. 신세계네요^^;;
얼굴도 모르는 분들께 이런 위로받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몸둘 바를 모르겠어요. 특히 아내분 어떻게 사셨냐는 댓글들 정말 제 맘 이해해주시는 것 같아 감사드려요 ~!
 
남편과 글 쓰는 습관은 원래 비슷합니다. 같은 직종에서 일을 했어서 그런지 메일 쓰는 방식이나 그 회사 윗선에서 좋아하는 말투들을 쓰다보니 약간 그런가봐요..
 
남편과 결혼하고나서 아이를 낳을 때까지는 행복했어요. 술도 안하고 게임도 안하고 물론 시어머니는 2년만 살면 집을 사서 내보내주겠다는 약속을 하고 들어와 살라고 하셨지만 어린 나이라 고민을 하던 저는 망설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남편 하나 믿고 들어갔어요.
 
생각보다 아이도 빨리 생겨 정말 아이는 하늘이 주시는 거구나 하고 낳아 키웠습니다. 그러나 2년에서 6개월이 지나도록 분가 이야기는 싸움만 만들게 되었고, 친정으로 도망을 가 오지 않으니 월세라도 나가살자더군요. 이게 무슨 소리? 어머님은 그 사이 망해있었던 겁니다.
해외에서 사업을 크게 해서 들어오지 못한다는 아버님은 그 나라 여자와 바람이 나서 살고 있었고 지금은 망하고 돈도 다 뜯겨 들어와있어요.
남편의 형이 사고로 아이도 가질 수 없고 지능도 떨어지자 (이것도 아이 임신하고 앎. ) 둘째 아들을 빨리 결혼시킨건지 속내는 아직도 알 수가 없습니다.
 
여튼 분가를 하자마자 게임은 시작되었고, 그 전 직장도 하고싶은 일이 있어 그만둔게 아니라 짤린거예요. 맨날 게임하다가 5시:~6시에 자고 출근이 되겠습니까? 당연히 무단결근이 습관화되었고 짤려버린거예요. 이때부터많이 싸웠어요.
 
빚도 더 이상 지기 싫어 제가 신용이 떨어져서 이제는 대출도 카드론도 되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해서요구하지 않은거지 아주 뻔뻔하기가 말로 못할 정도입니다.
 
카드도 마찬가지. 노래방 하나 뿐이 아닙니다. 3일동안 외박해서 제가 문 잠궜다고 보란듯이 안마방가서 제 카드로 긁질 않나, 말도 안하고 필리핀으로 가서는 어디 업소인지 모르겠으나 또 87만원을 쳐 긁었어요. 다 기록 있습니다.
 
현재는 연봉도 만족한다고 했지만, 만족이 어딨습니다. 제대로 먹고 살아야 만족이지 매번 빚 갚으려고 돈 다 들어가고 저 몰래 현금서비스를 자기 카드로 200만원씩 받아서 씁니다. 그걸 갚으려니 매번 또 빚빚빚..
 
해준거 쥐뿔 없습니다. 생활비도 받은 적 없어요. 싸우고 싸워서 빚 나가는거 자존심상하는 말 다 듣고 갚으면 1원도 더 안줘요. 알바해서 씁니다..
 
애나 봐주면 말도 안하지요.. 제가 평소에 애 봐달란 말 하다못해 집에 퍼질러 누워서 핸드폰 게임해도 애 머리 한번 말려달라고 안했습니다.

 
저런미친놈하고는 더이상 못살겠다싶어 친정에 다 얘기하며 펑펑 울었더니 엄마가 감사하게도 일부를 갚아주셨습니다. 집구석도 망해서 시엄마도 월세 사는데 거기서 뭔 돈이 나오겠냐면서 큰 대출 먼저 갚으라고요..
대충 숨통 트이고 나니 이제 제 인생이 불쌍해서 안살려고요..
제 딸도 불쌍하고, 다섯살이라 아빠인 걸 뻔히 알면서도 아빠가 만지면 자지러집니다.. 너무 싫대요.. 안씻어서 냄새나고 집에서 맨날 잠만 잔다고요..
 
내 빚 내가 알아서 할테니 이집 쥐꼬리만큼 남겨둔 보증금 빼서 집 하나 얻어 어떻게든 살려고 합니다. 양육비나 제대로 주면 다행일텐데 안주면 어쩌나 걱정도 되지만
 
이젠 저 미친놈이 없어야 제가 숨쉬고 살 것 같습니다.
 
댓글 달아서 위로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리고, 어젯밤도 외박하고 오늘도 아직까지 안들어오는 놈 데리고 얘기 좀 해 보고 후기 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55

힘내요오래 전

Best저런것들은 혼자3개월도 못살아요. 그후로는 미안하다.철이없었다.잘하겠다. 온갖 미사여구는 다하죠. 그런데,절대 본질은 안변해요.길어야 3개월 길면6개월 노력했는데 안돼는걸 어쩌냐며 되려 ㅈㄹ해요. 그런남자 를 보고 큰 저는 참힘들었어요. 남자는 다라는 트라우마때문에요

오래 전

남편이 갖고있는 님 카드부터 정지시키세요. 그러다 현금인출 왕창 받고 나몰라라 배째라하면 또 님 앞으로 빚 생기잖아요. 어휴~ 쓰레기... ㅠㅠ

오래 전

후기 꼭!!! 부탁해요!!! 아오 저 씹탱구리 썅썅바같은 새끼 -_- 싸다구 날려주고 싶다!

꼬레오래 전

있으나 마나한 사람 되고싶었나봅니다.아니 있어서 실이 더 큰 그런 남편 제대로 된 남편 만들지 않거나 안되면 아이와 둘이 사는게 더 나을듯 합니다.안타깝네요 제 남편도 유흥 아이들 몰라라 는 했지만 그래도 생활비는 주고 자가 진 빚 어떻게든 책임져주고 저또한 그날들을 버텼기에 12년을 끌어왔네요 저 또한 아이둘과 몇년을 없는셈치고 셋이 놀러다녀주고 놀아주고 했기에 숨통트며 살았네요~이제 조금씩 변하는 모습에 조금씩 저도 변한답니다. 남자들 술 게임 할 수 있습니다! 본인의 자제력 가정의 경제를 책임이라도진다면 견딜 수 있었을텐데 ... 이제와 노력했다고 지껄이다니 같이 사는 옆사람이 어떤 고통을 겪는지 나몰라라 계속 그대로 바뀌어지지않는 인간말종은 차라리 쌓여가는 쓰레기와 같습니다. 남편분 뭐가 바꼈는지 생각해보세요 경제?유흥?외박 게임 아직도 하고 있지않습니까?아이가 자지러진다는건 아빠로써 인정이 안되서 그 아빠라는 자리에서 뭣을 하고 계셨는지 반성좀 하시고 일년이고 십년이고 백년이고노력하는 모습 계속되어야 하겠네요 ~~ 부디 진심으로 좋은결과행복한 가정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아줌마에요

오래 전

집안싸움 떠벌리니 기분좋나? 쪽팔리게시리.. 이런글쓸시간에 나같으면 이혼하겠다

j오래 전

ㅋㅋㅋㅋㅋ벼래벼래 별 분들

park오래 전

님 맘단단히 먹으세요 남편이나 시댁이 어찌나올지 모르니 보증금명의가 님명이면 주인집에 말해서 남편이 못가져가걱 하시고요 이혼소송하실거면 증거다자고 변호사람상의학서 법적으로 걸어버리세요 님 화이팅입니다

아앗오래 전

제발 사이다같은 후기부탁드립니다 속시원히 날려주세요

ㅇㅇ오래 전

어우씨 진짜 미친놈ㅠㅠㅠㅠㅠㅠㅠ힘내세요 뭐저런 병신새끼랑 결혼을 하셨어요 꼭 이혼하셔서 아이랑 오순도순사세요 진짜 그냥 하는짓이 저능아도 아니고 걍 조카 모자르네 아오시발 진짜 상등신 새끼;;; 지스스로 할줄아는게 없을듯

7777ㅣㅣㅜ오래 전

에휴 저런것도 남편이라고 데꼬사시느라 그동안 고샹많으셨어요 하루빨리 이혼이 답입니다 ㅜㅜ

ㅇㅇ오래 전

나도 남편땜에 글올린적있는데 다 자작거리고 이후엔 댓글하나도안달리더라..난 진심으로 조언을 구하고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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