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오빠한테 서운한 일

서운2015.09.03
조회34
맨날 눈팅만 하다가 글은처음써보네여

전 남친이 음스므로 편하게 음슴체 쓸게여ㅎ

별 대단한 얘긴 아니고.. 좀 섭섭한일이 있는데 털어놓을 데가 마땅히없어서

오랜 절친 오빠가있는데 이 오빠랑은 썸같은건 안타고 서로 고민도 들어주고 죽이 잘 맞았음

막 의남매도 맺자고 했었음ㅋㅋㅋ

난 친오빠도 없고 가족중에서 그리 챙김이나 관심 받는 편이 아니라 뭔가 날 챙겨주는 듬직한 사람들한테 이성적으로든 인간 대 인간으로든 잘끌리는 편임ㅋㅋ 그래서 그오빠가 의남매 해준다고 하고 얘기 들어주고 가끔 내편도들어줘서 고마워서 나도 되게 잘했음. 진짜 우리 오빠가있으면 잘해주고 싶었던 만큼 극진히(?) 대접했음ㅋㅋㅋ

그러다가 이오빠가 내친구랑 사귀기 시작함. 진짜 남녀간에 웬만하면 이성으로서의 감정이 있었을법도한데 우린 전혀 그런게 아니었단걸 이때 알게됨. 질투가 나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축하하는 마음이 들었음.

그런데 얼마전에, 이 오빠랑 둘이 늦은 저녁을 먹게 됐는데, 밥을먹고 나오면서 나보러 지금 술자리에 그친구를 데리러 가는데 나도 같이 가자고 말을 하는거임. 너도 걔랑 친하니까 같이 만나러 가자고. 혼자가기 심심하다고. 근데 그때가 이미 아홉시였고, 그시간에 거길 갔다가 오면 내 귀가시간은 빨라야 열두시였음. 친구랑도 진짜 잠깐 얼굴이나 보고 오게될게뻔하고ㅋㅋ커플사이에 끼기도 뭐하고ㅋㅋ 안간다고했음.

근데 이오빠는 진심으로 나랑 같이 거길 갈 생각이었나봄. 내팔을 잡아끄는데 진짜 진심이 느껴졌음ㅋㄱㅋㅋ

나는 사실대로말을했음. 지금갔다 집에가면 너무늦는다고.
그래도 소용음슴ㅋㄱㅋㄱㅋ계속잡아끔ㅋㄱㅋㅋㅋ.

후.... 진심으로 팔뿌리치면서 "여자친구 늦어서 위험해서 데리러가는거 아니야? 근데 난 혼자와야하잖아."
약간 웃음기 빼고 말하니까 그제서야 알았다면서 잘가라고 함ㅋㅋ

옛날에는 몇번 집까지는아니고 역까지 바래다준적도있고 진짜 오빠처럼 걱정같은것도해줬었는데

역시 연애란ㅋㅋㅋㅋ 행쇼다 이것두라ㅋㄱㄲ


그날이후로 왠지모를 섭섭함같은게 맘속에있는데 딱히 화낼일도아니고해서 그냥 잘지내긴하는데 몬가 전처럼 가깝게느껴지지는않음ㅋㅋ 하긴 이젠 안가까운게 나으려나..



아 써놓고보니 길어졌네요ㅋㅋ 딱히 별일도 아닌듯...ㅋㅋ
그냥 왠지 허무? 허탈?해서 적어봤어요.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