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뭐 이렇게라도 해 보려고. 사실 종이에 혼자 써 보기도 하고 그랬는데 종이도 아깝고 팔도 아프고 그냥 뭐 그렇더라고. 사실 종이에 쓰면 넌 죽어도 못 볼텐데, 여기다 쓰면 어쩌다 한번 쯤은 니가 볼 수도 있겠다 싶어서. 그래서 쓰려고.
넌 주구장창 페북하고, 간간히 판도 보니까 이것도 보겠지 싶다. 그럼 좀 쓸게 이제.
시작이 어려워서 다시 한번 인사 할게. 안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되게 잘 지내던데 예의상 묻는게 맞는 것 같아서 ㅋㅋ 잘 지내지?
나 혼자 생각 일 수도 있지만, 내가 써 준 편지 너 참 좋아했었는데. 우리 만났을 때는 변명 같지만 시간도 없고 바쁘니까 라는 핑계로 자주 써 주지 못 했었는데 지금 어찌보면 이렇게 편지를 쓰네.
그때 좀 써줄 걸 싶기도 하고, 나름 좀 많이 써줬는데 싶기도 하고 그래. 어차피 지금은 다 버렸겠지만.
야. 나 다음주부터 교육 가. 만약 우리가 지금 만나고 있는 중이였다면 우린 또 이 문제로 싸웠겠지? 진짜 별거 아닌거고, 어찌보면 당연 한 건데 분명 싸웠을거야 우리. 그냥 남자랑 한 공간에 있는 것 자체. 너 되게 싫어했잖아.
게다가 교육 받고 나오면 니가 그렇게 말했던 니 성공의 기준?에 내가 먼저 또 한발 내딛으니까. 니가 그렇게 무시했던 내가 너보다 뭔가 하나 둘 빠르게 올라가니까. 너 되게 싫어했을거야.
분명 그랬을걸 너. 나 때문에 넌 인생 망쳤는데 난 뭔가 하나씩 해 간다고. 그랬을거야.
만나는 동안 너한테 수백번은 듣고, 보던 것들이니까 안 봐도 비디오지 뭐. ㅋㅋ
지금 그냥 가만 생각 해 보면 니가 날 정말 많이 좋아해서 했던 행동들이라고 내 스스로 최면 걸듯 참아왔던 것 같아. 바보같지 되게.
학교 끝나고 아르바이트 해서 번 돈 너한테 다 쏟고, 일 하는 중 보고싶다고 짜증 섞인 투정 부리는 너 달래고, 쉬는 날이면 내가 어떤 상황에서도 널 꼭 만나야 하고, 친구한테 연락오면 걘 왜 연락한데 병신같은 년이 로 시작하는 니 말 듣고 화난 내 친구들 달래고 참 힘들었어 나.
그땐 말 못 했지만 지금 용기내서 하는 말인데 나 진짜 많이 힘들었어.
니 생일 때 신발부터 의식주는 다 챙기느라 한달 알바비 다 썼을때도 그냥 좋았어 너한테 준거라.
백일은 다가오는데 눈치없이 넌 만나자 징징대 돈은 돈대로 다 썼는데 알바비는 안 들어와서 친구들한테 빌리고 뭐하고 간신히 돈 조금 모아 핸드폰 케이스 해 줬는데 받자마자 니가 했던 이게 다야? 말 들었을 때도 기분 상해도 미안했어. 진짜 이것밖에 못 줘서 미안했어.
백일 다가왔을 때 너희 어머니랑 너랑 했던 얘기라며 나한테 해 준 말. 너희 어머니가 하신 8만원이면 괜찮지 뭐 무난하고. 이 말 들었을때도 바보같이 참았어. 속으로는 사실 어이 없었던 것 맞아.
그때 너한테 서운하다 말이라도 할 걸 그랬어. 그저 꾹 참고 알바비 받자마자 너 데리고 옷 샀잖아.
니꺼 두벌, 내꺼 두벌. 8만원 채웠어 야 ㅋㅋ
니가 말하던 호구가 나였는데 그걸 몰랐어. 누가 내든 무슨 상관이야. 내가 있으면 내가 내고 없으면 니가 내고 그거지 뭐. 이 생각으로 주구장창 돈만 썼어. 근데
어쩌다 한번씩 너 돈 있을 때 너 좋아하는 순대국 먹으면서 나한테 돈 쓴걸 뭐 대단한 것 마냥 얘기하는 너한테 나 잠깐 일 쉴 때 돈 없다고 니 투정 받았어. 그것도 미안했어. 진짜 호군가 나 ㅋㅋ
그렇게 호구였던 나 너한테 제일 많이 들은 말이 뭐~게
나때문에 니 인생 망쳤다는 말. 난 성공했고, 넌 실패했다는 말.
도대체 왜 나 때문에? 난 원래 서비스쪽으로 나가겠다 마음 먹었고, 재밌어서 시작했던 서비스쪽 아르바이트 하며 돈 벌고, 이력서에 한 줄 이라도 더 넣겠다고 일했었는데 넌?
공부? 제대로 하긴 했니? 니 친구들 모아놓고 노래방, 피씨방, 당구장, 오락실 이곳 저곳 쏘다녔잖아 너. 혹시나 부모님 감시 나오실 것 같을 땐 니 친구들 끼고 도서관 들어가 마블했잖아 너.
너네 집, 친구 집 쏘다니며 노닥거렸잖아 너.
나 쉬는 날이면 이거 하자 저거 하자 놀고, 어쩌다 부모님이 한 소리 하시면 너 나 데리고 도서관 갔잖아. 가서 책 펴놓고 너 공부 하긴 했니? 한 문제 풀고 핸드폰 만졌잖아 너.
니 친구들이랑 연락 주고 받고, 페북 쳐다보고, 그거 아니면 마블했잖아 너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공부 하기 싫어 죽을 상 하고 앉아 있으면 인생 어떻게 살거냐면서 나 무시하다 싸웠잖아ㅋㅋ
근데 내 탓이니 정말? 어떻게든 내 잘못 하나 만들려 노력하느라 시간 쏟은 니 탓 아니고?
니 옆에서 싫어도 공부 해서 난생 처음으로 수학 두개 틀려서 기분도 좋고, 오랜만에 이사 가서 못 만난 친구 만나 기분 좋은데 너 나한테 그때 뭐라했더라?
수학 두개 틀린 게 잘 한 건줄 아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그래서 니가 그렇게 팠던 수학 몇점 맞았니?
14점으로 기억하는데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놓고 하던 말이 가관이지. 나 때문에 니 성적이 그 꼬라지라고? 도대체 왜? 왜 다 내 탓으로 돌렸어? 그럼 니 속이 편했니? 그래 그래서 참았어. 그때마다 바보같이 참았어 나.
그래 그렇게라도 니 속이 편하면 그래라 하고 참았어 나.
평소 내가 옷 입는 스타일 싫어했던 너 때문에 더워도 긴 바지.
간신히 너한테 허락 받아 입던 반 바지 조차도 만나면 바지 가지고 뭐라 하던 너.
다 참았어. 근데 너 내 친구 보더니 뭐라 했니? 쟤처럼 좀 입고 다니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으면 너 뭐라하니? 싸보인다며. 브이넥도 싸보인다는 니 앞에서 내가 어떻게 입니.
진짜 죽어도 입을 옷이 없어 결국 입은 헐렁한 나시보고 너 나한테 싸보인다며. 길거리 지나다니는 나시입은 지지배들 다 싸보이는거냐니까 그렇다며. 그래놓고 우리 싸우는거 보던 기지배 둘 지나가니까 뭐라 했드라 너ㅋㅋㅋㅋㅋㅋㅋ 언제 그랬냐고? 근데 왜 그 둘 지나가니까 어. 그랬어. 근데 그게 뭐가 잘못됬는데? 라면서 말 왜 바꾸니? 다른 사람들 앞에선 아닌 척 하면서 도대체 왜 나한텐 싸보인다는 말 그렇게 쉽게 하니?
니가 여지껏 말했던 니 전 여자친구들과의 관계 다 눈감아줬었으니까 넌 깨끗하니?
아니면 그걸 이해하는 내가 싸보이는거니? 싼 애니까 이해하는구나 싶었니?
결국 헤어질 때 너 반지 빼 던지면서 나한테 그랬잖아. 전 남자친구들 만나라고 ㅋㅋ
왜? 걔네랑 서로 아무 감정 없는 사인데 왜 만나야돼? 헤어지면서 하는 말이 왜 그거야?
그래. 다 참았어 나. 맘 같아선 진짜 뺨 한대 때릴까 싶은데도 참았어.
그 후로 아무리 그래도 좋아했던 너고, 그 좋아했던 감정이 쉽게 가시지 않으니까 혼자 속앓이 했어.
난 직장인 됬으니까.혼자 집에 있을 수도 없고 꿋꿋히 출근 해 일 해야되니까. 그래서 혼자 속앓이만 죽어라 했어.
니가 차단 해 볼 수 없는 니 페북 하루에도 수십번씩 검색했어. 바보같이 미련 못 버리고 뜨지도 않는 니 페북 검색 했어.
어느날 풀렸드라. 뭐지 싶으면서도 놀랬어. 그러다 연락왔어 너한테.
보고싶다고. 좋아한다고 말 하는 니 얘기 듣는데 그렇게 울었어.
너랑 다신 안 만나겠다 다짐 했었는데 다시 만날까 고민 많이 했어.
그러다 니가 한 말 듣고 다시 다짐했어. 사실 어이없어서 좀 웃었어.
너한테 잘 하라고. 다시 만날테니까 너한테 잘 해야된다는 니 말이 왜 그리 웃긴건지 ㅋㅋ
다시 한번 맘 다잡고 너한테 얘기했어. 나도 너 좋아해. 보고싶어. 근데 다시 만나진 않을거야.
그랬더니 너 나한테 그랬지. 왜냐고 왜 넌 나한테 다시 만나자 했는데 난 아니냐고.
나 불쌍해지기 싫어서 그랬어. 미안. 좀 욕심 부려서 너한테 나 힘들기 싫다고 너랑 만나면서 불쌍해지고 싶지 않다고. 좋아하지만 만나진 않겠다고 미안하다고 말 했어.
그래도 좋아하고 건강하고 밥 잘 챙겨먹고 일 잘 하라하고 우리 잘 끝났어.
그런 줄 알았는데 너 그 말 하고 이틀 뒤에 여자친구 생겼더라.
자기 전 까지 니 페북 보고 잤는데 아침에 너 여자친구 생겼다는 말 듣고 들어가보니까 왜 또 차단했니. 내가 니 여자친구한테 뭐 할까봐?
근데 카톡엔 니 여자친구 흔적 하나도 찾을 수 없더라. 페북엔 예쁘게 잘 되있는 사진이 카톡엔 아무것도 없어. 카톡만 봐선 너 혼잔 줄 알았어.
헛웃음만 짓다가 결국 용기내서 전화했어. 처음엔 내가 좋아했던 니 목소리였는데. 너 여자친구 생겼더라? 라고 말 하자마자 너 내가 제일 싫어하던 목소리로 바꼈어.
그러면서 그랬잖아 너. 지금 여자친구 되게 좋아하는데 나 때문에 여자친구한테 미안하다고.
여자친구한테 문득 문득 내 이름 부른다고. 여자친구한테 보낸 사진들에 나랑 꼈던 반지 보이는 사진 보낸다고. 진짜 미안하니까 연락하지말라며.
내 잘못이니 그것도? 내 이름 부르게 해서 미안해. 무의식적으로 니 입에서 내 이름 나오게 해서 미안해. 사과 해야 되니?
나 정말 많이 참았어. 근데 아직 니가 좋은건 어쩔 수 없더라.
아직도 니 카톡 눌러서 니 여자친구랑 같이 찍은 사진만 주구장창 봐.
너네집에서 우리집까지 멀다고 그렇게 욕 했던 넌데 그 거리 한 두세배 되는 지금 여자친구 만나는거 안 힘드니? 나한테 니 여자친구 어디사는지, 니 여자친구가 얼마나 착한지 말 안 해줘도 돼.
안 궁금하거든 난. 너한테 있어서 난 되게 좋은 여자친구였다 생각했는데 넌 아닌가봐.
니가 바랬던 앞머리 있는 여자친구 만나서 좋니?
내 앞머리 니가 잘라놨잖아. 다시 기르고 있는 중인데 잘 안 자라네.
너 때문에 바꿨던 핸드폰 약정 한참 남아서 바꾸지도 못 하는데 핸드폰만 보면 니 생각이 나.
이 핸드폰 니 여자친구 줄까 고민도 해 봤어 ㅋㅋ 니 사진 아직 못 지웠거든.
니가 거들떠 볼 나도 아닌데 만나줘서 고맙다 해 줘야 되나?
너랑 헤어지고 진짜 말로만 듣던 벤츠남도 만났고 ㅋㅋ 나 좋다고 진짜 사랑받는 느낌이 뭔지 알려주는 사람이였는데. 내가 만나지 말자했어 그냥.
니가 이걸 봤으면 좋겠다
일단 안녕? ㅋㅋ 너한테 하고 싶은 말은 참 많은데 못 하니까.
그래서 뭐 이렇게라도 해 보려고. 사실 종이에 혼자 써 보기도 하고 그랬는데 종이도 아깝고 팔도 아프고 그냥 뭐 그렇더라고. 사실 종이에 쓰면 넌 죽어도 못 볼텐데, 여기다 쓰면 어쩌다 한번 쯤은 니가 볼 수도 있겠다 싶어서. 그래서 쓰려고.
넌 주구장창 페북하고, 간간히 판도 보니까 이것도 보겠지 싶다. 그럼 좀 쓸게 이제.
시작이 어려워서 다시 한번 인사 할게. 안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되게 잘 지내던데 예의상 묻는게 맞는 것 같아서 ㅋㅋ 잘 지내지?
나 혼자 생각 일 수도 있지만, 내가 써 준 편지 너 참 좋아했었는데. 우리 만났을 때는 변명 같지만 시간도 없고 바쁘니까 라는 핑계로 자주 써 주지 못 했었는데 지금 어찌보면 이렇게 편지를 쓰네.
그때 좀 써줄 걸 싶기도 하고, 나름 좀 많이 써줬는데 싶기도 하고 그래. 어차피 지금은 다 버렸겠지만.
야. 나 다음주부터 교육 가. 만약 우리가 지금 만나고 있는 중이였다면 우린 또 이 문제로 싸웠겠지? 진짜 별거 아닌거고, 어찌보면 당연 한 건데 분명 싸웠을거야 우리. 그냥 남자랑 한 공간에 있는 것 자체. 너 되게 싫어했잖아.
게다가 교육 받고 나오면 니가 그렇게 말했던 니 성공의 기준?에 내가 먼저 또 한발 내딛으니까. 니가 그렇게 무시했던 내가 너보다 뭔가 하나 둘 빠르게 올라가니까. 너 되게 싫어했을거야.
분명 그랬을걸 너. 나 때문에 넌 인생 망쳤는데 난 뭔가 하나씩 해 간다고. 그랬을거야.
만나는 동안 너한테 수백번은 듣고, 보던 것들이니까 안 봐도 비디오지 뭐. ㅋㅋ
지금 그냥 가만 생각 해 보면 니가 날 정말 많이 좋아해서 했던 행동들이라고 내 스스로 최면 걸듯 참아왔던 것 같아. 바보같지 되게.
학교 끝나고 아르바이트 해서 번 돈 너한테 다 쏟고, 일 하는 중 보고싶다고 짜증 섞인 투정 부리는 너 달래고, 쉬는 날이면 내가 어떤 상황에서도 널 꼭 만나야 하고, 친구한테 연락오면 걘 왜 연락한데 병신같은 년이 로 시작하는 니 말 듣고 화난 내 친구들 달래고 참 힘들었어 나.
그땐 말 못 했지만 지금 용기내서 하는 말인데 나 진짜 많이 힘들었어.
니 생일 때 신발부터 의식주는 다 챙기느라 한달 알바비 다 썼을때도 그냥 좋았어 너한테 준거라.
백일은 다가오는데 눈치없이 넌 만나자 징징대 돈은 돈대로 다 썼는데 알바비는 안 들어와서 친구들한테 빌리고 뭐하고 간신히 돈 조금 모아 핸드폰 케이스 해 줬는데 받자마자 니가 했던 이게 다야? 말 들었을 때도 기분 상해도 미안했어. 진짜 이것밖에 못 줘서 미안했어.
백일 다가왔을 때 너희 어머니랑 너랑 했던 얘기라며 나한테 해 준 말. 너희 어머니가 하신 8만원이면 괜찮지 뭐 무난하고. 이 말 들었을때도 바보같이 참았어. 속으로는 사실 어이 없었던 것 맞아.
너도 나도 둘다 학생인데 8만원? 넌 나한테 해 준게 없었잖아. 근데 8만원? 근데 이게 다야?
그때 너한테 서운하다 말이라도 할 걸 그랬어. 그저 꾹 참고 알바비 받자마자 너 데리고 옷 샀잖아.
니꺼 두벌, 내꺼 두벌. 8만원 채웠어 야 ㅋㅋ
니가 말하던 호구가 나였는데 그걸 몰랐어. 누가 내든 무슨 상관이야. 내가 있으면 내가 내고 없으면 니가 내고 그거지 뭐. 이 생각으로 주구장창 돈만 썼어. 근데
어쩌다 한번씩 너 돈 있을 때 너 좋아하는 순대국 먹으면서 나한테 돈 쓴걸 뭐 대단한 것 마냥 얘기하는 너한테 나 잠깐 일 쉴 때 돈 없다고 니 투정 받았어. 그것도 미안했어. 진짜 호군가 나 ㅋㅋ
그렇게 호구였던 나 너한테 제일 많이 들은 말이 뭐~게
나때문에 니 인생 망쳤다는 말. 난 성공했고, 넌 실패했다는 말.
도대체 왜 나 때문에? 난 원래 서비스쪽으로 나가겠다 마음 먹었고, 재밌어서 시작했던 서비스쪽 아르바이트 하며 돈 벌고, 이력서에 한 줄 이라도 더 넣겠다고 일했었는데 넌?
공부? 제대로 하긴 했니? 니 친구들 모아놓고 노래방, 피씨방, 당구장, 오락실 이곳 저곳 쏘다녔잖아 너. 혹시나 부모님 감시 나오실 것 같을 땐 니 친구들 끼고 도서관 들어가 마블했잖아 너.
너네 집, 친구 집 쏘다니며 노닥거렸잖아 너.
나 쉬는 날이면 이거 하자 저거 하자 놀고, 어쩌다 부모님이 한 소리 하시면 너 나 데리고 도서관 갔잖아. 가서 책 펴놓고 너 공부 하긴 했니? 한 문제 풀고 핸드폰 만졌잖아 너.
니 친구들이랑 연락 주고 받고, 페북 쳐다보고, 그거 아니면 마블했잖아 너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공부 하기 싫어 죽을 상 하고 앉아 있으면 인생 어떻게 살거냐면서 나 무시하다 싸웠잖아ㅋㅋ
근데 내 탓이니 정말? 어떻게든 내 잘못 하나 만들려 노력하느라 시간 쏟은 니 탓 아니고?
니 옆에서 싫어도 공부 해서 난생 처음으로 수학 두개 틀려서 기분도 좋고, 오랜만에 이사 가서 못 만난 친구 만나 기분 좋은데 너 나한테 그때 뭐라했더라?
수학 두개 틀린 게 잘 한 건줄 아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그래서 니가 그렇게 팠던 수학 몇점 맞았니?
14점으로 기억하는데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놓고 하던 말이 가관이지. 나 때문에 니 성적이 그 꼬라지라고? 도대체 왜? 왜 다 내 탓으로 돌렸어? 그럼 니 속이 편했니? 그래 그래서 참았어. 그때마다 바보같이 참았어 나.
그래 그렇게라도 니 속이 편하면 그래라 하고 참았어 나.
평소 내가 옷 입는 스타일 싫어했던 너 때문에 더워도 긴 바지.
간신히 너한테 허락 받아 입던 반 바지 조차도 만나면 바지 가지고 뭐라 하던 너.
다 참았어. 근데 너 내 친구 보더니 뭐라 했니? 쟤처럼 좀 입고 다니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으면 너 뭐라하니? 싸보인다며. 브이넥도 싸보인다는 니 앞에서 내가 어떻게 입니.
진짜 죽어도 입을 옷이 없어 결국 입은 헐렁한 나시보고 너 나한테 싸보인다며. 길거리 지나다니는 나시입은 지지배들 다 싸보이는거냐니까 그렇다며. 그래놓고 우리 싸우는거 보던 기지배 둘 지나가니까 뭐라 했드라 너ㅋㅋㅋㅋㅋㅋㅋ 언제 그랬냐고? 근데 왜 그 둘 지나가니까 어. 그랬어. 근데 그게 뭐가 잘못됬는데? 라면서 말 왜 바꾸니? 다른 사람들 앞에선 아닌 척 하면서 도대체 왜 나한텐 싸보인다는 말 그렇게 쉽게 하니?
니가 여지껏 말했던 니 전 여자친구들과의 관계 다 눈감아줬었으니까 넌 깨끗하니?
아니면 그걸 이해하는 내가 싸보이는거니? 싼 애니까 이해하는구나 싶었니?
결국 헤어질 때 너 반지 빼 던지면서 나한테 그랬잖아. 전 남자친구들 만나라고 ㅋㅋ
왜? 걔네랑 서로 아무 감정 없는 사인데 왜 만나야돼? 헤어지면서 하는 말이 왜 그거야?
그래. 다 참았어 나. 맘 같아선 진짜 뺨 한대 때릴까 싶은데도 참았어.
그 후로 아무리 그래도 좋아했던 너고, 그 좋아했던 감정이 쉽게 가시지 않으니까 혼자 속앓이 했어.
난 직장인 됬으니까.혼자 집에 있을 수도 없고 꿋꿋히 출근 해 일 해야되니까. 그래서 혼자 속앓이만 죽어라 했어.
니가 차단 해 볼 수 없는 니 페북 하루에도 수십번씩 검색했어. 바보같이 미련 못 버리고 뜨지도 않는 니 페북 검색 했어.
어느날 풀렸드라. 뭐지 싶으면서도 놀랬어. 그러다 연락왔어 너한테.
보고싶다고. 좋아한다고 말 하는 니 얘기 듣는데 그렇게 울었어.
너랑 다신 안 만나겠다 다짐 했었는데 다시 만날까 고민 많이 했어.
그러다 니가 한 말 듣고 다시 다짐했어. 사실 어이없어서 좀 웃었어.
너한테 잘 하라고. 다시 만날테니까 너한테 잘 해야된다는 니 말이 왜 그리 웃긴건지 ㅋㅋ
다시 한번 맘 다잡고 너한테 얘기했어. 나도 너 좋아해. 보고싶어. 근데 다시 만나진 않을거야.
그랬더니 너 나한테 그랬지. 왜냐고 왜 넌 나한테 다시 만나자 했는데 난 아니냐고.
나 불쌍해지기 싫어서 그랬어. 미안. 좀 욕심 부려서 너한테 나 힘들기 싫다고 너랑 만나면서 불쌍해지고 싶지 않다고. 좋아하지만 만나진 않겠다고 미안하다고 말 했어.
그래도 좋아하고 건강하고 밥 잘 챙겨먹고 일 잘 하라하고 우리 잘 끝났어.
그런 줄 알았는데 너 그 말 하고 이틀 뒤에 여자친구 생겼더라.
자기 전 까지 니 페북 보고 잤는데 아침에 너 여자친구 생겼다는 말 듣고 들어가보니까 왜 또 차단했니. 내가 니 여자친구한테 뭐 할까봐?
근데 카톡엔 니 여자친구 흔적 하나도 찾을 수 없더라. 페북엔 예쁘게 잘 되있는 사진이 카톡엔 아무것도 없어. 카톡만 봐선 너 혼잔 줄 알았어.
헛웃음만 짓다가 결국 용기내서 전화했어. 처음엔 내가 좋아했던 니 목소리였는데. 너 여자친구 생겼더라? 라고 말 하자마자 너 내가 제일 싫어하던 목소리로 바꼈어.
그러면서 그랬잖아 너. 지금 여자친구 되게 좋아하는데 나 때문에 여자친구한테 미안하다고.
여자친구한테 문득 문득 내 이름 부른다고. 여자친구한테 보낸 사진들에 나랑 꼈던 반지 보이는 사진 보낸다고. 진짜 미안하니까 연락하지말라며.
내 잘못이니 그것도? 내 이름 부르게 해서 미안해. 무의식적으로 니 입에서 내 이름 나오게 해서 미안해. 사과 해야 되니?
나 정말 많이 참았어. 근데 아직 니가 좋은건 어쩔 수 없더라.
아직도 니 카톡 눌러서 니 여자친구랑 같이 찍은 사진만 주구장창 봐.
너네집에서 우리집까지 멀다고 그렇게 욕 했던 넌데 그 거리 한 두세배 되는 지금 여자친구 만나는거 안 힘드니? 나한테 니 여자친구 어디사는지, 니 여자친구가 얼마나 착한지 말 안 해줘도 돼.
안 궁금하거든 난. 너한테 있어서 난 되게 좋은 여자친구였다 생각했는데 넌 아닌가봐.
니가 바랬던 앞머리 있는 여자친구 만나서 좋니?
내 앞머리 니가 잘라놨잖아. 다시 기르고 있는 중인데 잘 안 자라네.
너 때문에 바꿨던 핸드폰 약정 한참 남아서 바꾸지도 못 하는데 핸드폰만 보면 니 생각이 나.
이 핸드폰 니 여자친구 줄까 고민도 해 봤어 ㅋㅋ 니 사진 아직 못 지웠거든.
니가 거들떠 볼 나도 아닌데 만나줘서 고맙다 해 줘야 되나?
너랑 헤어지고 진짜 말로만 듣던 벤츠남도 만났고 ㅋㅋ 나 좋다고 진짜 사랑받는 느낌이 뭔지 알려주는 사람이였는데. 내가 만나지 말자했어 그냥.
아직 누구 만날 맘 없다고. 미안하다 그랬어 나. 미련하지.
넌 잘 지내는데 난 아직 그게 잘 안 되네.
사실 원망 많이 할 것 같다. 그럼에도 보고싶을거고. 아직도 좋아해 많이.
다시 만나려는 맘 진짜 1도 없어. 그냥 한탄 좀 했어. 이제 나도 노력해야지 그치.
잘 지내는 것 같지만 그래도 잘 지내.
나 되게 이중인격 같이 글 쓴 것같은데 그냥 하고싶은 말 대충 좀 한 것 같다.
읽을진 모르겠다만 읽었다면 읽느라 고생했어.
니 말대로 기억속에서 지워버릴게 너~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