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아무도 읽지 않아서 글이 묻혀버리면 어떡할까 했는데..저의 예상보다 너무 많이 읽어주셨네요..일단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편 들어 주신 분들에 마음이 누그러들었는데,, 이렇게 많이 읽어주시니 일이 커질까봐 조금 두렵습니다.
일단 양쪽 말을 들어봐야 한다는 분들께는..
네 맞습니다. 그 사장님도 뭔가 기분상할일이 있어서 그렇게 저희에게 대했던 거겠지요. 엄마가 주문하실때까지는 화내지 않았으니까요.
다만 글에도 작성했듯이, 2번이나 주문이 잘못들어온게 우리의 실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희에게 짜증을 냈다는 겁니다.
그리고 짜증날 수 있습니다. 일이 꼬이면 짜증이 나겠지요. 게다가 바쁘다는 금요일 저녁에 사장이라는 분이 2층까지 직접 음식을 갖고 왔다갔다 두 번을 했으니 사장님의 기분은 나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속으로 생각해야지 저희한테 자리 잘못앉았다고 짜증낼 일은 절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정해 준 자리가 없는데 뭘 잘못앉았다고 화를 냈냐는거죠. 그렇게 사람들 앞에서 짜증을 내는 건 분명 사장으로서 옳지 않은 행동이었습니다.
또한, 만약 실수로 저런짜증을 냈다고 칩니다. 그러면 제가 저희한테 짜증내냐고 했을때 대답이 있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네 손님때문에 일이 꼬였습니다" 라던지 "아. 바쁘다 보니까 실언했습니다. 음식 다시 갖다드릴게요" 뭐 이런 상식적인 얘기 말입니다.
하지만 그 분은 2번 제 말을 무시하고 씩씩거리면서 1층 매장으로 내려갔습니다.
저희는 그분의 생짜증을 받아줄 수 있는 그분의 가족이나 친구가 아니라 화가 납니다.
그리고 따라나오라고 한 건.. 매장이 좁습니다. 저희 엄마도 저희한테 계속되는 행동에 화가 나서 화를 내던 참이었구요. 사장입장에서 매장이 시끄러워지는게 싫어서 따라나오라고 한거지 저희를 두둘겨 패려고 따라나오라고 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때의 태도 또한 강압적이었습니다.
제가 그 사장을 보면서 무서워서 멀리가기 싫다고 말했으니까요.
분명 사장은 욕을 하지 않았으며 폭력도 행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와 엄마에게 논리에 맞지않는 과도한 짜증을 낸 점. 끝까지 본인의 잘못을 인정 안하고 환불 해주는 순간에도 비아냥거린 점. 동네사람들 앞에서 화내고 소리지르고 우리를 내 쫓은 점. 따라오라고 위협을 준 점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이해가 안가는 점입니다.
본사에 연락하라고 하셨던 분들..
네.. 저도 발생 직후 부들부들 떨면서 인터넷 검색으로 본사를 찾았습니다. 잘못 걸어서 홍대매장(본점)과 통화를 했습니다. 대략 내용을 듣고는 일단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그 분이 죄송할 일은 아니었기에 아니라고,,괜찮다고 했고, 그 분과는 훈훈하게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는 그 분께 본사의 번호를 안내받았습니다.
일단..오늘 토요일이고 하루가 지났는데 편을 너무 많이 들어 주셔서 마음이 많이 누그러 들은게 사실입니다.
나이가 들 수록 소심해 지면서 큰 일에 휘말리는것도 무섭고요.
그래서 내일 엄마와 상의 후 본사 연락의 여부를 결정 할 예정입니다. 어느 분 말씀처럼 뭐 소용 없으리란 건 잘 압니다. 그래서 큰 기대는 없지만요. 어드바이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말씀드렸다시피 그 김밥집은 저희 집이랑 같은 건물에 있어서 그 앞을 지나다녀야하는데 현재로써는 너무 불편하고 조금은 무섭습니다. 저도 굉장히 짜증도 나구요.
뭐 지켜 볼겁니다.
솔직히, 이런 일로 이렇게 제 시간을 쓰는것도 참 아깝습니다. 어제 라볶이를 먹자고 안했으면 오늘 보다 생산적인 일을 하고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어느 분 말씀대로 제가 친절을 먹으러 간 것도 아니고 이제 안갈랍니다.
또 어느 분 말씀처럼 그런 집은 제가 굳이 나서지 않더라도 손님들이 알겠지요.
제가 월요일에 본사에 전화를 걸면 후기를 쓸 일이 있겠지만, 제가 이렇게까지 그 분 잘되라고 잘잘못을 말해주는게 무지 아까운 생각이 듭니다. 그냥 그렇게 살라고 두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저는 신도림동에 살고 있고, 엄마와 몇 일 전 먹었던 라볶이가 생각이 나서 집 근처 숯불김밥이 유명한 그 체인 김밥집에 가서 주문을 했습니다.
그 매장은 1층에 테이블이 몇 개 없었고, 저녁시간이라 손님이 다 차있던 관계로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제 다리가 좀 아파서 부득이하게 엄마가 1층에 내려가서 주문을 하고 올라오셨습니다.
오뎅국물과 단무지를 떠 놓고 엄마와 즐겁게 수다를 떨면서 라볶이를 기다리고 있는데 직원이 금새 떡볶이를 들고 오더라구요.
그래서 우리는 라볶이라고 얘기하고 또 수다를 떨고 있는데 이번에는 김밥을 황급하게 들고 오더라구요..
그래서 또 우리는 우리가 시킨게 아니다~ 그러면서 수다를 이어가고있는 찰나,
김밥을 들고 있던 직원분이 우리에게 버럭 짜증을 내면서
"앉으라고 한 자리에 똑바로 앉아있지 왜 자리를 마음대로 앉으세요!!!!!!!!!!!!!!!"
이렇게 말하는 게 아닙니까..
제가 친구랑 있었으면 그냥 기분나쁘다고 우리끼리 욕하면서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엄마랑 함께 있는데 기가 막히더라구요.. 심지어 지정해 준 자리를 들은 적이 없다고 엄마가 직원에게 말씀하셨어요. 그래도 막무가내더군요. 자기가 지금 화가 났음을 매우 어필했습니다.
씩씩거리면서 잘못 온 김밥을 갖고 매장을 휘젓고 돌아다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지금 저희한테 짜증내시는거예요?"
이렇게 물어봤는데 대꾸 없이 아래로 내려가더라구요.
그래서 못 들었는 줄 알고 한 번 더
"지금 저희한테 짜증내신거예요?"
이렇게 말했는데 또 대꾸가 없습니다.
2층에 손님이 한.. 4팀 정도 있던 거 같은데 다 쳐다보면서 수근수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그냥 먹고 가자고 했는데, 저는 도저히 그럴 기분이 아니었습니다.
그 직원이 저보다도 어려보였거든요. 엄마한테 아들 뻘 되었겠네요.
저희가 모녀사이인걸 뻔히 알텐데 그렇게 엄마뻘 되는 사람에게도 막 대하는 걸 보면서 참고 라볶이를 먹을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그래서 환불을 하고 나가면서 사장님이냐고 물어봤습니다.
자기가 사장이라더군요. 당황했습니다. 설마 사장이 이딴식으로 할 줄 상상도 못했거든요.
엄마가 슬슬 화가나서 사장이 어떻게 손님한테 이렇게 하냐고 했더니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뭘 바라냐고 하더라구요.
아니, 다 양보해서..저녁시간이라 바쁜거 압니다.
그리고 주문 잘못 올 수 있습니다. 근데 그걸 우리한테 저렇게 화 낼 일입니까?
주문은 자기가 잘못받아놓고, 왜 집근처 라볶이 먹으면서 수다떨려던 우리 모녀의 불금을 망치는지 너무 황당하더라구요.
그리고 저희 모녀에게 어찌나 화를 내던지 몹시 위협적으로 느껴졌으며, 심지어 밖으로 따라나오라더군요.
자기가 손님한테 한 행동은 생각 못하고, 손님이 가게에서 자기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못참더군요.
밖에 나와서 그 사장이란 사람을 보면서 엄마랑 너무 황당하다고 하고 있는데 갑자기 또 돌진해서 문을 열고 나옵니다.
뭘 바라냐고 문앞에 있지말고 저쪽으로 따라오라고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그 사장이라는 사람은 키도 크고 젊은 남자인데, 게다가 윗사람이고 손님이고 상관없이 화를 있는대로 내고 있는데, 양아치를 따라갔다가 엄마랑 저랑 두둘겨 맞을 일 있습니까?
제가 너무 무섭다고 안따라간다고 했더니 그럼 왜 여기 서있냐고 하는거예요.
참고로 그 김밥집은 저희 아파트 1층에 있습니다.
제가 우리 여기 산다 그랬더니 또 자기한테 뭘 바라냐고 합니다. 논리도 없습니다.
본인이 화가 났으니, 우리같이 짜증나는 손님은 받고싶지 않고, 문 앞에 있는것도 짜증나니까
꺼지라는 식입니다. 막무가내입니다.
계속해서 신경질을 있는대로 내고 소리를 지르면서 가게 문을 닫고 들어갑니다.
우리모녀는 라볶이를 먹으러 갔다가 개망신과 봉변을 당하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동네 장사를 하면서 이렇게 손님에게 함부로 대하는 곳이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물론 바쁜데 메뉴가 꼬이면 짜증이 나겠죠. 그게 우리 잘못이예요?
왜 우리한테 소리지르고 위협하고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주죠?
게다가 그런 사람이 사장이라니 뭐 할 말도 없습니다.
그래서 숯불이유명한 김밥 본사에 컴플레인 접수를 하려고 했더니.. 글 쓸 곳이 없네요.
엄마랑 저랑 행복한 금요일 저녁에 집 근처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둘다 부들부들 떨다가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몹시 화가 났습니다. 제가 건장한 남자였으면, 그 사장이라는 사람이 그렇게까지 했을까 싶더라구요. 엄마한테도 미안했습니다.
또한, 저는 성인이 되어서 그렇게 막무가내로 화를 내는 사람은 살다 살다 처음 보았어요. 게다가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그 사람한테 이렇게까지 봉변을 당할 일이였는지 의아합니다. 막 손도 떨리구요..
그 사람이 이성을 찾고 이 글을 본다면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당신을 엿먹일라고 그 김밥집에 간 것이 아니라, 금요일에 맛있는 라볶이를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갖고자 했어. 근데 당신의 기분이 구리다고 손님인 우리에게 위협적으로 그리고 공개적으로 화를 냈지. 지금 얼마나 많은 돈을 벌길래 손님을 우습게 보는지 모르겠는데. 이딴식으로 하면 당신은 망하게 될거야. 김밥의 맛은 상관없어. 너네집만큼 김밥하는 집은 널렸어. 똑바로 살아.
+추가 ) 라볶이 먹으러 갔다가 봉변당했어요..
헉.......아무도 읽지 않아서 글이 묻혀버리면 어떡할까 했는데..저의 예상보다 너무 많이 읽어주셨네요..일단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편 들어 주신 분들에 마음이 누그러들었는데,, 이렇게 많이 읽어주시니 일이 커질까봐 조금 두렵습니다.
일단 양쪽 말을 들어봐야 한다는 분들께는..
네 맞습니다. 그 사장님도 뭔가 기분상할일이 있어서 그렇게 저희에게 대했던 거겠지요. 엄마가 주문하실때까지는 화내지 않았으니까요.
다만 글에도 작성했듯이, 2번이나 주문이 잘못들어온게 우리의 실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희에게 짜증을 냈다는 겁니다.
그리고 짜증날 수 있습니다. 일이 꼬이면 짜증이 나겠지요. 게다가 바쁘다는 금요일 저녁에 사장이라는 분이 2층까지 직접 음식을 갖고 왔다갔다 두 번을 했으니 사장님의 기분은 나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속으로 생각해야지 저희한테 자리 잘못앉았다고 짜증낼 일은 절대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지정해 준 자리가 없는데 뭘 잘못앉았다고 화를 냈냐는거죠. 그렇게 사람들 앞에서 짜증을 내는 건 분명 사장으로서 옳지 않은 행동이었습니다.
또한, 만약 실수로 저런짜증을 냈다고 칩니다. 그러면 제가 저희한테 짜증내냐고 했을때 대답이 있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네 손님때문에 일이 꼬였습니다" 라던지 "아. 바쁘다 보니까 실언했습니다. 음식 다시 갖다드릴게요" 뭐 이런 상식적인 얘기 말입니다.
하지만 그 분은 2번 제 말을 무시하고 씩씩거리면서 1층 매장으로 내려갔습니다.
저희는 그분의 생짜증을 받아줄 수 있는 그분의 가족이나 친구가 아니라 화가 납니다.
그리고 따라나오라고 한 건.. 매장이 좁습니다. 저희 엄마도 저희한테 계속되는 행동에 화가 나서 화를 내던 참이었구요. 사장입장에서 매장이 시끄러워지는게 싫어서 따라나오라고 한거지 저희를 두둘겨 패려고 따라나오라고 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때의 태도 또한 강압적이었습니다.
제가 그 사장을 보면서 무서워서 멀리가기 싫다고 말했으니까요.
분명 사장은 욕을 하지 않았으며 폭력도 행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와 엄마에게 논리에 맞지않는 과도한 짜증을 낸 점. 끝까지 본인의 잘못을 인정 안하고 환불 해주는 순간에도 비아냥거린 점. 동네사람들 앞에서 화내고 소리지르고 우리를 내 쫓은 점. 따라오라고 위협을 준 점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이해가 안가는 점입니다.
본사에 연락하라고 하셨던 분들..
네.. 저도 발생 직후 부들부들 떨면서 인터넷 검색으로 본사를 찾았습니다. 잘못 걸어서 홍대매장(본점)과 통화를 했습니다. 대략 내용을 듣고는 일단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그 분이 죄송할 일은 아니었기에 아니라고,,괜찮다고 했고, 그 분과는 훈훈하게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고는 그 분께 본사의 번호를 안내받았습니다.
일단..오늘 토요일이고 하루가 지났는데 편을 너무 많이 들어 주셔서 마음이 많이 누그러 들은게 사실입니다.
나이가 들 수록 소심해 지면서 큰 일에 휘말리는것도 무섭고요.
그래서 내일 엄마와 상의 후 본사 연락의 여부를 결정 할 예정입니다. 어느 분 말씀처럼 뭐 소용 없으리란 건 잘 압니다. 그래서 큰 기대는 없지만요. 어드바이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말씀드렸다시피 그 김밥집은 저희 집이랑 같은 건물에 있어서 그 앞을 지나다녀야하는데 현재로써는 너무 불편하고 조금은 무섭습니다. 저도 굉장히 짜증도 나구요.
뭐 지켜 볼겁니다.
솔직히, 이런 일로 이렇게 제 시간을 쓰는것도 참 아깝습니다. 어제 라볶이를 먹자고 안했으면 오늘 보다 생산적인 일을 하고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어느 분 말씀대로 제가 친절을 먹으러 간 것도 아니고 이제 안갈랍니다.
또 어느 분 말씀처럼 그런 집은 제가 굳이 나서지 않더라도 손님들이 알겠지요.
제가 월요일에 본사에 전화를 걸면 후기를 쓸 일이 있겠지만, 제가 이렇게까지 그 분 잘되라고 잘잘못을 말해주는게 무지 아까운 생각이 듭니다. 그냥 그렇게 살라고 두고 싶은 마음도 있고요.
여튼 걱정과 우려 관심을 주신 너무 많은 분들께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요, 가을이 다가오는데 건강 잘 챙기세요! ^^
(그리고 바푸리..? 여기 아닙니다. 혹시라도 이미지에 피해 있을까봐 알려드려요..)
=========================================================================
안녕하세요?
방탈 너무너무 죄송합니다. 너무 억울한 나머지 이렇게나마 글을 올립니다.
안그러면 우리 모녀 오늘 잠 못잘 거 같아서요..
지금도 부들부들 떨리는 마음과 손을 붙잡고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어요.
저는 신도림동에 살고 있고, 엄마와 몇 일 전 먹었던 라볶이가 생각이 나서 집 근처 숯불김밥이 유명한 그 체인 김밥집에 가서 주문을 했습니다.
그 매장은 1층에 테이블이 몇 개 없었고, 저녁시간이라 손님이 다 차있던 관계로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제 다리가 좀 아파서 부득이하게 엄마가 1층에 내려가서 주문을 하고 올라오셨습니다.
오뎅국물과 단무지를 떠 놓고 엄마와 즐겁게 수다를 떨면서 라볶이를 기다리고 있는데 직원이 금새 떡볶이를 들고 오더라구요.
그래서 우리는 라볶이라고 얘기하고 또 수다를 떨고 있는데 이번에는 김밥을 황급하게 들고 오더라구요..
그래서 또 우리는 우리가 시킨게 아니다~ 그러면서 수다를 이어가고있는 찰나,
김밥을 들고 있던 직원분이 우리에게 버럭 짜증을 내면서
"앉으라고 한 자리에 똑바로 앉아있지 왜 자리를 마음대로 앉으세요!!!!!!!!!!!!!!!"
이렇게 말하는 게 아닙니까..
제가 친구랑 있었으면 그냥 기분나쁘다고 우리끼리 욕하면서 넘어갈 수도 있었지만,
엄마랑 함께 있는데 기가 막히더라구요.. 심지어 지정해 준 자리를 들은 적이 없다고 엄마가 직원에게 말씀하셨어요. 그래도 막무가내더군요. 자기가 지금 화가 났음을 매우 어필했습니다.
씩씩거리면서 잘못 온 김밥을 갖고 매장을 휘젓고 돌아다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지금 저희한테 짜증내시는거예요?"
이렇게 물어봤는데 대꾸 없이 아래로 내려가더라구요.
그래서 못 들었는 줄 알고 한 번 더
"지금 저희한테 짜증내신거예요?"
이렇게 말했는데 또 대꾸가 없습니다.
2층에 손님이 한.. 4팀 정도 있던 거 같은데 다 쳐다보면서 수근수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는 그냥 먹고 가자고 했는데, 저는 도저히 그럴 기분이 아니었습니다.
그 직원이 저보다도 어려보였거든요. 엄마한테 아들 뻘 되었겠네요.
저희가 모녀사이인걸 뻔히 알텐데 그렇게 엄마뻘 되는 사람에게도 막 대하는 걸 보면서 참고 라볶이를 먹을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그래서 환불을 하고 나가면서 사장님이냐고 물어봤습니다.
자기가 사장이라더군요. 당황했습니다. 설마 사장이 이딴식으로 할 줄 상상도 못했거든요.
엄마가 슬슬 화가나서 사장이 어떻게 손님한테 이렇게 하냐고 했더니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뭘 바라냐고 하더라구요.
아니, 다 양보해서..저녁시간이라 바쁜거 압니다.
그리고 주문 잘못 올 수 있습니다. 근데 그걸 우리한테 저렇게 화 낼 일입니까?
주문은 자기가 잘못받아놓고, 왜 집근처 라볶이 먹으면서 수다떨려던 우리 모녀의 불금을 망치는지 너무 황당하더라구요.
그리고 저희 모녀에게 어찌나 화를 내던지 몹시 위협적으로 느껴졌으며, 심지어 밖으로 따라나오라더군요.
자기가 손님한테 한 행동은 생각 못하고, 손님이 가게에서 자기 잘못을 지적하는 것은 못참더군요.
밖에 나와서 그 사장이란 사람을 보면서 엄마랑 너무 황당하다고 하고 있는데 갑자기 또 돌진해서 문을 열고 나옵니다.
뭘 바라냐고 문앞에 있지말고 저쪽으로 따라오라고 소리를 지르더라구요.
그 사장이라는 사람은 키도 크고 젊은 남자인데, 게다가 윗사람이고 손님이고 상관없이 화를 있는대로 내고 있는데, 양아치를 따라갔다가 엄마랑 저랑 두둘겨 맞을 일 있습니까?
제가 너무 무섭다고 안따라간다고 했더니 그럼 왜 여기 서있냐고 하는거예요.
참고로 그 김밥집은 저희 아파트 1층에 있습니다.
제가 우리 여기 산다 그랬더니 또 자기한테 뭘 바라냐고 합니다. 논리도 없습니다.
본인이 화가 났으니, 우리같이 짜증나는 손님은 받고싶지 않고, 문 앞에 있는것도 짜증나니까
꺼지라는 식입니다. 막무가내입니다.
계속해서 신경질을 있는대로 내고 소리를 지르면서 가게 문을 닫고 들어갑니다.
우리모녀는 라볶이를 먹으러 갔다가 개망신과 봉변을 당하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동네 장사를 하면서 이렇게 손님에게 함부로 대하는 곳이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물론 바쁜데 메뉴가 꼬이면 짜증이 나겠죠. 그게 우리 잘못이예요?
왜 우리한테 소리지르고 위협하고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주죠?
게다가 그런 사람이 사장이라니 뭐 할 말도 없습니다.
그래서 숯불이유명한 김밥 본사에 컴플레인 접수를 하려고 했더니.. 글 쓸 곳이 없네요.
엄마랑 저랑 행복한 금요일 저녁에 집 근처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둘다 부들부들 떨다가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몹시 화가 났습니다. 제가 건장한 남자였으면, 그 사장이라는 사람이 그렇게까지 했을까 싶더라구요. 엄마한테도 미안했습니다.
또한, 저는 성인이 되어서 그렇게 막무가내로 화를 내는 사람은 살다 살다 처음 보았어요. 게다가 이 글을 쓰는 지금도 그 사람한테 이렇게까지 봉변을 당할 일이였는지 의아합니다. 막 손도 떨리구요..
그 사람이 이성을 찾고 이 글을 본다면 말하고 싶습니다.
우리는 당신을 엿먹일라고 그 김밥집에 간 것이 아니라, 금요일에 맛있는 라볶이를 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갖고자 했어. 근데 당신의 기분이 구리다고 손님인 우리에게 위협적으로 그리고 공개적으로 화를 냈지. 지금 얼마나 많은 돈을 벌길래 손님을 우습게 보는지 모르겠는데. 이딴식으로 하면 당신은 망하게 될거야. 김밥의 맛은 상관없어. 너네집만큼 김밥하는 집은 널렸어. 똑바로 살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