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충이란 단어를 왜 사용해야 하나요?

웃프다2015.09.05
조회434
네, 저는 돌지난 아기 키우고있는 엄마입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애기 데리고 나가면 좋아서 손 흔들어 주시고 말걸고 아이가 웃으면 함께 꺄르르 웃음 날려 주시는 어르신들 그리고 젊은 대학생들도 많았어요
제 아이가 특별히 예뻐서가 아니고 그냥 아기니까 귀여워서 그러는거죠..

근데 정말 맘충이란 단어가 생긴후부터 제가 예민해진건지 모든사람들의 제 아이를 보는 시선이 불편함을 느낍니다.

아이가 낯을 안가리는 편이라 아기의자 앉혀두거나 아기띠하고 있으면 모르는 사람에게도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는데.. 그것조차도 가만두면 맘충소리 들을까봐.. 우리아이 싫어하는 눈초리 보일까봐 하지말라고 다른곳으로 시선을 돌려버립니다.

'아이를 예의바르고 개념있게 키우는 법'
이라는 책이 있을리 만무하고 그런법이 있을리가 없죠

차라리 법으로 정해놓은거라도 있어서 제발 그 맘충소리 들을만한 사람들 처벌이라도 하면 좋겠습니다.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객관적일 수 없으니 주관적 시선에서는 저게 개념이 없는 행동인지 아닌지 알리가 없겠죠

애가 의자에 얌전히 앉았다가 소리를 한번만 크게 내더라도 맘충소리 들을 일인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누군가는 그걸보고도 저러니 맘충소리 나오지 라는 생각을 할거예요 분명..

사실 저는 아직까지 아이 데리고 다니면서 크게 눈치받거나 한일은 없었어요.
오히려 음식점가서 애기먹일 공기밥 추가 주문하면 김가루랑 참기름을 뿌려주신다거나
애가 앉아있던 의자에 음식물이 많이 흘러서 물티슈로 닦고 있으면 그냥두라고 알아서 치운다고 배려해주시는 분들도 많아요.

고마워서라도 더 깨끗하게 먹고 깨끗하게 치우고 나옵니다..

솔직히 기저귀를 의자나 테이블에 그냥 올려놓고 나오는 엄마들 이해가 안되는데 ..제 상식 선에서는 가방에 챙기려고 했다가 잊어버리고 두고간게 아닐까 싶기도하고.. 암튼 일부러 그랬다면 저도 진짜 이해할수 없어요

쓰다보니 모바일이라 글 자체가 두서가 너무 없네요
하고싶은 말이 많았는데 정리도 잘 안되구요

저도 처녀때는 카페에 아이 데려오는 엄마들이 이해가 안된다 생각한 순간도 있었고..아니 이해가안됐어요
왜 저렇게 힘들게 아이 달래가며 굳이 밖에나오는걸까 하구요

근데 그건요
정말 여기분들이 듣기 싫어하는 말
아이 낳아서 키워봐야 육아의 답답함을 이해할수있어요
왜 밖에 나오게되는지..
애가 가만안있으려해서 아기띠하고서 아이 달래느라 몸을 쉴새없이 흔들면서 밥을 먹고있는건지..

개념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애기엄마나 아빠 아니라도 어느 집단이건 개인이건 있을수 있어요
근데 그사람들 전부에게 벌레라는 단어를 붙여서 욕하나요?
도대체가 아무리 생각해도 징그러운 단어입니다.
벌레엄마라니...

물론 그에 버금가게 행동하는 몰상식한 사람들 여기보니 꽤 많더군요...

말들은 당신은 안그러면 되지않냐
일부 개념없는 엄마들에게 붙이는 단어다. 하겠지만...

제가 보기엔 이미 모든 아기엄마들을 보는 시선에 그 단어가 자리하고 있는것 같아서 너무 속상합니다.

왜 이렇게 열 올리며 글을 쓰고있는지 저도 모르겠어요.
근데 분명한건
당신들도 한 엄마의 자식이고 미래의 가장도 엄마도 될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 문장이 어떤 의견에든.. 논리적 의견일수도 반박이 될수도 없겠지만
사실입니다..

맘충이란 단어 자제해주세요
부탁드려요
진짜 없어져야 할 단어입니다.
세종대왕님께서 땅속에서 울고 계실것같아요.

어느 누구도 당신의 엄마에게 벌레라고 부를 자격은 없습니다.

과거 당신들이 자라 온 과정속에도 분명 누군가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행동들이 있었을것이고
요즘처럼 이렇게 각박하게 벌레라고까지 불러가며 욕하지는 안았을거예요.

제발 잘못한 행동을 한 사람들..
그 사람들을 꾸짖어주세요.
그래야 그사람들도 알겁니다...

얼마나 많은 악플이 달릴지 걱정도되지만
전부 다 떠나서...
그 단어는 제발 사용하지 맙시다...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