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고삼인데 부모님이 금팔고 오셨습니다 조언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2015.09.06
조회13,697
추가))잠깐 들어와 봤는데 정말 많은 분들의 응원과 진심어린 조언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나의 진로, 부모님의 건강, 학업, 성적 이 모든게 너무 걱정되고 앞날에 대한 불확실성에
겁이나서 무턱대고 글을 썼는데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에 마음 다잡고 긍정적으로 지금 주어
진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늦은 밤에도 수고스럽게 댓글 달아주신게 너무도 감사해서 한분한분 답글 달아서 감사의 말씀 
전했습니다. 댓글을 보면서 정말 많은 것을 깨달았고 지금제가 겪고 있는건 인생의 고난의
빙산의 일각이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정말 모든 분들이 잘되셨으면 좋겠고 저도 응원 받은만큼
기도하겠습니다. 아 그리고 초록님 정말 정말로 빠른 쾌유 기도하겠습니다.. 저희 엄마라 생각
하고 기도하고 응원하겠습니다!!
모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답글 달아드리다 보니 두시가 넘었네요 저는 학교등교를 위해
먼저 자겠습니다 모두들 늦었지만 좋은 밤되세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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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진지한 문제로 조언받고자 염치불구하고 글올립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일단 전 고삼 남자입니다.
독서실을 다니는데 독서실 다니다가 지난달까지만 하고 그만뒀습니다...
엄마가 그래도 계속 다니라고는 하시는데 무슨 독서실이 한달에 13만원 하더라고요..
너무 비싸서 수능까지 이제 집에서 공부하려고
어제 집에서 수학 모의고사 풀고있는데
저녁에부모님이 들어오시길래 그래서 인사하려고 나왔어요
근데 뭔가 분위기가 이상했습니다... 사실 요즘 사정이 많이 좋진 않습니다...
저희 아빠는 회사 사장님입니다. 사실애들은 회사사장님이라고 하면 되게 잘 살 줄 아는데
사실 그렇지도 않아요... 한달마다 돌아오는 직원들 월급 걱정해야 되고 혹여 직원들 월급밀릴까봐
저랑 동생 몰래 대출까지 하시는걸 어제 알게되었습니다... 정말 애지중지 하시는 회산데...
우리집이 기독교 집안이라 엄마는 매주 새벽기도를 가시는데 언제부턴가
가슴이 자꾸 답답하시다는거에요
내 연년생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정말 치고 박고 싸우거든요 근데 한번은 엄마가 그 장면을 보셨습니다
엄마 그뒤로 하나밖에 없는 형제끼리 싸우는거 보고 정말 충격받으시고 여러가지 스트레스가
겹쳤는지 부정맥까지 오셨어요 그리고
어제 처음봤습니다 엄마 배와 가슴에 달린 하얀색 패드랑 전선을...
부정맥을 어제 인터넷에서 찾아봤는데 그렇게 무서운 건줄 몰랐습니다
부정맥이 오면 언제 심장이 멈출지 모르기때문에 심장에 전기충격을 줘야된대요
그래서 막 여러가지 장치를 달아놨는데 그전까진 정말 몰랐어요
아들이란 놈이... 장남이란 놈이 그것도 모르고 동생이랑 싸웠습니다 미쳤죠
그것만으로도 충격이 가시지 않았는데 아빠가 나랑 동생을 방으로 조용히 부르셨어요
그리고는 엄마 상태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엄마 지금 조금만 스트레스 받아도 정말 위험하다 잘해드려야 된다....
아빠도 요즘 되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셔서 새치도 정말 많이 느셨습니다
아빠는 고혈압이셔서 매일 아침마다 약을 드시는데
얼마전부터 주무시다가 새벽에 갑자기 다리에 쥐가 내리셔요
엄마는 주무시다가 아빠 괴로워하시는거 듣고 그 꼭두새벽에 매일 아빠 쥐난 다리를 풀고 계셔시고
저도 얼마전에 새벽에 공부하다가 깜짝놀라서 아빠 다리 주무르러 갔는데 정말....
제가 정말 죽도록 밉습니다
슈퍼맨같았던 아빠가 어제 우리를 조용히 부르시더니 엄마상태랑 집안사정을 얘기하셨습니다..
지금당장 직원들 줄 월급이 없어서 대출을 하셨고 방금 금을 팔고 오셨다는 거에요..
나랑 동생 돌반지는 도저히 팔 수 없을꺼 같아서 부모님 결혼반지 있잖아요? 그거랑 돌아가신
할머니 할아버지 금팔찌를 팔고 오셨대요..
제가 원래 눈물이 많이 없는편인데 어제 정말 아빠 앞에서 고개 쳐박고 울었어요.
부모님의 하나밖에 없는 결혼반지를 나같은 새끼 키우시겠다고 팔고 오신거 보면
저 정말 미치겠습니다 지금...
아빠도 말씀하시면서 우셨어요.. 아빠 우시는거 처음봤어요 정말
시간 날때마다 아빠가 나한테 카톡으로 여러가지 힘이 되는 글귀나 책같은거 추천해주시는데
그때 귀찮해 했던 것도 너무 죄송스럽고 하나뿐인 혈육인 동생이랑 치고 박고 싸우는 것도
너무 죄송스럽고 지금까지 부모님의 자랑이 되지 못한거 같아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모임에 나가시면 다른 분들은 자식자랑 하시는데 엄마는 가만히 듣고만 오신답니다..
그말씀을 나 민망하지 말라고 웃으면서 하시는데 정말 나 이러면 안되는데 정말 죽고 싶었어요
지금으로써는 내가 고삼이니까 무엇보다 수능을 잘보는게 가장 효도일 듯 한데...
근데 지금당장 부모님한테 힘이 되어드리고 싶어요
어제는 정말 충격받고 이불속에 들어가서 베개가 다 젖을 정도로 정말 많이 울었어요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과 죄송스러움과 내가 아무 도움도 되지 못한다는 자괴감이 합쳐져서
아무 생각도 않고 정신없이 울었던거 같아요
어떻게 해야 힘이 나실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으로써는 공부밖에 없는거 같은데
그거 말고도 다른 의견좀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기도좀 해주세요
 무엇보다 우리 엄마아빠 건강하게
나 성공하는거까지 보실 수 있게 오래살게 해달라고

사실 이거 10대판에도 올렸는데 같은 또래에게 조언도 받고
또 현실적으로 부모된 입장에 계신 여러분께도 조언을 듣고 싶어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러면 안되는데 여자들만 쓸 수 있다고 해서 사촌 여동생 아이디를 빌려서 글을 씁니다
사촌동생이 볼지도 모르겠으나 괜찮습니다....
염치불구하고 조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