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편은 양아들입니다.

뀨뀨2015.09.08
조회261

지금 시부모님는 양부모님, 어릴적부터 신랑을 아무조건없이 다른 친자식들과 차별없이 키웠어요.

친자로 올리려 했으나 법원에서 기각.. 변호사 사서 다시 올리려고 했으나 또 기각 ..

이유는 돈벌이 수단으로 애 못살게 굴까봐 그랬다네요.

그래서 결혼전까지 '자' 가 아닌 '동거인' 이였어요 ..

적금,보험 친자식들과 똑같이 넣어줬고 하고싶다는 운동 시켜주고 시댁친척들도 엄청 좋아했데요.

처음 임신소식 알았을 땐 연애중이였고 그날 밤 어릴적부터 모든얘기를 저한테 해주었어요.

둘이 밤새 어찌나 울었던지 .. ㅎㅎ

아무튼 이래저래 양가부모님 허락받고 결혼식 간단히 올리고 살다보니 벌써 애가 둘이네요 ㅎㅎ

어릴적 신랑친모는 친부 주사,폭력때문에 집을 나갔고 신랑이 7살때 한 살 많은 누나와 친부가

밖에서 놀고있던 신랑을 두고 집을 나갔다네요.

놀다가 밤에 집에왔는데 아무도없었고 어쩌다보니 동네 보육원에 들어갔다고 해요

거기서 몇년 살다가 초등학교때 시부모님들이 신랑 딱한 사정을 알고 데리고와서 키웠다고해요.

 

결혼하고 첫애기 돌 지났을때 저희엄마가 .. 

"ㅇㅇ이 친부모님 찾을 수는 없을까?" 라고 저한테 살짝 얘기꺼내셨고, 

그래서 네이버에 가족찾기도 검색하고 처음 갔던 보육시설도 검색하고, 싸이월드도 찾아보고

초본,기본증명서도 발급받았을때 보육시설은 어딘지 나왔지만

지금은 오래전 폐쇄된 곳이라 직접적으로 수소문 하려면 본인이 있어야 하기에 ...

지금은 그럭저럭 잘 살고 있기에 아픔 들춰내기 싫어서 그냥 아무말 하지않고 살아요

감히 친부모 보고싶지않냐고 찾고싶지 않냐는 질문도 하지못해요

지금은 원망일지 그리움일지 어떤마음인지 모르니까요 ...

특히 요즘 '배달의 무도' 할 때 입양얘기 .. 그거 볼 때 신랑은 덤덤 ..

제가 눈물이 많아 다 울고나니 머리가 띵할정도로 울었네요 ..

 

그런 걱정도 있어요 .. 막상 찾았는데 정말 못살고있다면 우리가 어떻게 해주지 못하니까

거기에서 신랑이 더 속상할까봐 ..

 

요즘 무도보면서 그냥 .. 어디 얘기할데도 없고 끄적이고 가요 ..

 

마지막으로, 이 판을 볼지도 모를 경상남도 ㅇㅇ시 ㅇㅇ읍에서 동생만 버리고 떠나간 *은주님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으나, 싸이월드에서 신랑이 님 찾다 지쳐 포기했다고 들었어요 ..

잘살고있든 못살고있든 잊지만 말아주세요, 하늘아래 피붙이 동생이 있다는거 ...

그리고 혹시나 그럴리없지만 먼저 찾지마세요, 신랑이 원할 때 어떻게해서든 찾을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