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맘충맘충 하는가봐요...

효찡이2015.09.08
조회3,863

안녕하세요 내년 5월에 결혼앞둔 직딩입니다...

신랑될 사람이 나이가 좀 있어서 저도 곧 엄마가 될 거라 맘충...이란 단어 참 거북했어요

 

그런데 오늘, 지하철에서 맘충이란 단어가 왜 나왔는지 알겠더라구요.

 

 

애기랑 엄마가 탔고 그 맞은편엔 여학생이 탔었어요.

개월수는 잘 모르겠고 이제 막 삑삑이신발?같은거 신고 아장아장 걸을 나이같은데,

제가 탄지 한 두정거장 지나니 갑자기 신발을 신은채로 의자에서 삑삑삑 소리를 내며 춤을 추기 시작하더라구요.

신발신고 의자...좀 아니지 않나요??게다가 삑삑거리는 소리도 나던데ㅠㅠ

 

제 옆 아줌마도 곱지 않게 보시는데 애기엄마는 엉덩이 톡톡 두드려주고 있고 옆에는 친정엄만지...

이뿌다고 동영상을 찍고 계시더라구요.

 

그상태로 두세정거장쯤 갔을때 맞은편 여학생이,

"저기요!사람들 다 앉는 자리에 애기 신발은 좀 벗겨주셔야죠."

하니 애기엄마가 입을 샐쭉.애기 외할머니로 보이는 아줌마가 핸드폰을 끄고 여학생을 노려봤구요.

 

그러다가 애기가 지하철 맨끝자리에 봉?이라고 하나요...

문옆자리!거기 봉을 잡고 빙빙 돌고 또 발을 막~동동 구르더라구요

 

까놓고 말해서 저도 애기 좋아하는데

삑삑 소리를 계속 들으려니 슬슬 짜증이 나긴 했어요

 

그러니까 그 아까 여학생이 조용히 좀 해달라고.

안방이 아니고 지하철에 다른 사람도 많다고.

하니 애기 외할머니가 벌떡 일어나셔서는

 

"보자보자 하니까 어린년이 싸가지가 없네,애기가 그럴수도 있지."

뭐 이런식으로 험하게 말하고 애기엄마도 다리꼬고 앉아서 뭐라뭐라 한거 같은데 잘 안들렸네요

 

 

제 옆에 앉으신 아줌마도 애를 개만도 못하게 키운다며...ㅋ뭐라하시다가

가서 그만 좀 하라고 학생이 맞는말 했구만 뭘 잘했다고 빡빡 우기냐고,...

서로 씩씩거리고 그러다가 그 애기네는 내렸네요.

 

 

 

엄마라는 이름에 벌레라는 단어를 갖다붙이는거 참 불쾌했는데,

오늘 보니 정말 왜 맘충거리는지 너무 와닿네요...

아기낳으면 전 정말 저러지 말아야지 하게 돼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