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동남아여행. 안기쁜 나 정상인가요..

201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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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른 소리라고 하실수도 있겠지만 남편이 생일 선물이라며 동남아여행을 예약해 왔습니다.

근데 일정을 딱 보고 한숨이 나오네요. 금요일 저녁 8시40분에 출발해 새벽 12시 반 도착 체크인하여 토요일. 일요일 이틀 밤 자고 월요일 오후 2시반에 출발해 그날 저녁에 서울 오는 일정입니다.

즉 월요일 하루만 휴가를 내는 여행이죠. 저는 결혼전 월차를 최대한 다 써서 쉬는 편이었고 남편은 거의 안쓰고 돈으로 받는 편입니다. 결혼후 저도 남편을 따라 거의 월차를 안썼고 돈으로 받으니 쏠쏠함도 알겠더리구요. 제가 최근 회사를 옮겨 이제는 월차를 안써도 돈으로 주지 않는 회사입니다.

사실 휴가 적게 내고 가기 위해 애쓰고 일정 맞는 항공권 찾느라 고생한거 잘 압니다. 생일 선물이니 정말 고마운 마음으로 신나하며 받는게 맞겠는데... 그런데 이런 여행이 좀 반복되다 보니 좀 여유있게 이왕 간거 일주일 정도 남들처럼(?) 제대로 즐기고 오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지난번 여행엔 새벽 4시에 숙소에 도착하는건데 하루밤 아깝다며 로비 소파에서 아침을 기다린 적도 있었고 저렴한 항공권을 찾다보니 출발이 새벽 2시 이래서 여행이 너무 피곤합니다. 동남아 여행 3번 정도 모두 2박으로 해결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제도 제가 이 일정을 보고 신나지가 않더라구요. 이제 내가 좀 예약할테니 쉬라고 했습니다. 그간 고생했다고요.

남편이 알아서 여행 예약하는게 어디냐 싶은 마음도 있지만 이렇게 여유 없는 여행 싫고 우리도 이제 40대인데 좀 편하게 다니고 싶은 저. 비정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