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살, 이제 4살 된 딸이 있는 워킹맘입니다. 낮에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오후엔 친정엄마가 봐주고 계세요. 제 퇴근 시간은 6시정도, 친정집 근처라서 주로 퇴근하면서 아이를 데려갑니다. 어제도 그저그런 평범한 날이었어요. 아이를 데리러 가기 전에 마트에서 장을 봤구요 생물 꽁치가 싸길래 몇마리 샀어요.집에가서 남편이 오기전에 급하게 된장찌개랑, 꽁치구이를 준비했고요. 꽁치가 정말로 잔뼈가 많은 생선이잖아요. 그렇다보니 아이 먹이기엔 위험해보여서, 일일이 살을 다 발라서 손으로 잔가시가 있나 확인하고 먹이고 있었습니다. 잘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남편이 탁! 젓가락을 내려놓는 겁니다. 나 - 여보 왜그래? 찌개가 좀 싱겁나? 남편 - 손으로 음식 좀 그만 만져라. 애가 뭘 보고 배우겠냐. 나 - 아... 근데 꽁치는 가시가 많아서. 목에 걸리면 안되잖아. 남편 - 그럼 꽁치를 왜 샀어! 추잡하게, 밥 맛 떨어지네! 대충 이런식으로 이야기하고는 쾅 현관 문 닫고 나가버리더라구요. 또 친구랑 술이나 마시고 오겠거니 싶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울컥하는 거에요. 남편은 아이에게 반찬 한번 집어 준 적도 없으면서...퇴근시간이 제가 빠르다보니 항상 집안일을 제가 더 많이 하게 되요. 지금까지 남편도 힘드니까... 바쁘니까 하면서 이해하고 넘어가려 했는데 갑자기 울컥하더라구요. 손으로 생선 발라 먹는게 지저분해 보일 수 있지만 그렇게 식탁에서 추잡하다고 하면서 먹다말고 나갈 일인가요 ㅜㅜ? 오늘 퇴근하고 친정집 와서 집에 안 돌아가고 아이랑 같이 있네요. 남편한텐 연락 안했구요. 그냥 보고 싶지 않아요. 70819
저보고 추잡하다는 남편, 보고 싶지 않아요.
32살, 이제 4살 된 딸이 있는 워킹맘입니다.
낮에는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오후엔 친정엄마가 봐주고 계세요.
제 퇴근 시간은 6시정도, 친정집 근처라서 주로 퇴근하면서 아이를 데려갑니다.
어제도 그저그런 평범한 날이었어요. 아이를 데리러 가기 전에 마트에서 장을 봤구요 생물 꽁치가 싸길래 몇마리 샀어요.
집에가서 남편이 오기전에 급하게 된장찌개랑, 꽁치구이를 준비했고요.
꽁치가 정말로 잔뼈가 많은 생선이잖아요. 그렇다보니 아이 먹이기엔 위험해보여서, 일일이 살을 다 발라서 손으로 잔가시가 있나 확인하고 먹이고 있었습니다.
잘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남편이 탁! 젓가락을 내려놓는 겁니다.
나 - 여보 왜그래? 찌개가 좀 싱겁나?
남편 - 손으로 음식 좀 그만 만져라. 애가 뭘 보고 배우겠냐.
나 - 아... 근데 꽁치는 가시가 많아서. 목에 걸리면 안되잖아.
남편 - 그럼 꽁치를 왜 샀어! 추잡하게, 밥 맛 떨어지네!
대충 이런식으로 이야기하고는 쾅 현관 문 닫고 나가버리더라구요.
또 친구랑 술이나 마시고 오겠거니 싶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울컥하는 거에요.
남편은 아이에게 반찬 한번 집어 준 적도 없으면서...
퇴근시간이 제가 빠르다보니 항상 집안일을 제가 더 많이 하게 되요. 지금까지 남편도 힘드니까... 바쁘니까 하면서 이해하고 넘어가려 했는데 갑자기 울컥하더라구요.
손으로 생선 발라 먹는게 지저분해 보일 수 있지만 그렇게 식탁에서 추잡하다고 하면서 먹다말고 나갈 일인가요 ㅜㅜ?
오늘 퇴근하고 친정집 와서 집에 안 돌아가고 아이랑 같이 있네요.
남편한텐 연락 안했구요. 그냥 보고 싶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