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이기적인 할머니와 어이없는 아줌마

ㅉㅉ2015.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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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아침 4호선 급행타고 출근하는 직장인입니다.
급행이라 자리가 없어 거의 매번 서서가는 편인데
얼마 전 자리가 남았길래 앉아서 가게되었습니다.
근데 몇정거장 못가서 였을까요 이미 만차 수준인
지하철에서 할머니 한 분이 사람들 파고들면서
제가 앉은자리 좌석 앞으로 오시는겁니다.

지하철 좌석이 한 좌석에 7칸정도되나요?
저는 끝에서 두 번 째에 앉아있었고
그 할머니는 가운데로 파고들어오셨습니다.

상황은 여기부터 시작입니다. 할머니가 오시자마자
사람앉아있는 좌석위에에 가방을 두시는겁니다.

ㅁㅁㅁㅁㅁㅁㅁ 사람이 이렇게 앉아있다면
ㅁㅁㅁㅁㅣㅁㅁㅁ 이렇게 앉아있는 사람 사이에
가방을 쑤셔넣으시더라구요.
여자 두 분 앉아있는 그 자리 공간에 클러치백 정도
되는 가방을 놓으시는겁니다. 제 입장에선 비키라는
의사표현으로밖에 안보이더군요.
근데 그 여자 두 분도 약간 빈정이 상하셨는지
아예 쳐다보지도 않으시고 이어폰 꼽고 스마트폰만
하시더라구요. 그 할머니가 저랑은 좀 떨어져 있었지만
저도 평소같으면 제자리 앉으시라고 할텐데
너무 밉상이라 그냥 앉아서갔습니다. 그러던 중
제 앞에있던 아줌마가 뭐라고뭐라고 하시길래
귀에 꼽았던 이어폰을 빼고 들어보니

"젊은 사람들이 어른이왔으면 양보를해야지 참"
"아니 어떻게 어른이왔으명 자리를 비켜야지 쯧쯧"
"아예 비켜줄 생각을 안하네"

등등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는겁니다.
제가 20분정도 급행을 타고 이동하는 동안요.

할머니 가방을 사이에 두고 앉아계시는 여자 두 분은
이어폰을 꼽고 계셔서 못들으신건지 아님 들으셨어도
못들은척 하시는건지 그냥 계속 앉아계시는데 조금
통쾌했습니다.

그러다가 제가 내릴때가 되서 일어나니 잽싸게 제 자리로
할머니가 오시더군요. 그러자 그 서있던 아줌마가
그 때부터 또 "ㅉㅉ 젊은사람들이" 이러는 겁니다.

내리려는데 너무 열받아서
"아줌마 양보가 의무는 아니에요"
이렇게 약간 띠껍게웃으면서 얘기했습니다.

그러자 "뭐라구요?"라고 하길래 그냥 웃으면서 쳐다보면서
내렸습니다.

물론 노약자들 보면 자리를 비켜주는게 맞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그게 권리인마냥 남용하는 몇몇분들은
눈살이 찌푸려집니다.

몇몇 이기적인 분들때문에 대중교통 이용할 때
눈살 찌푸리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