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과거 썸녀

고민고민2015.09.13
조회394
저와 제 남자친구는 20대 중반의 평범한 연인입니다.
만난지 2년이 다되가지만
아직도 저에게는 완벽한 남자친구입니다.
하지만 이런 남자친구에게
스트레스 받는 한가지 일이있는데요,

다름이아닌 남자친구의 과거 썸녀예요ㅠㅠ

남자친구에게는 4~5년전 매우매우 좋아하던
여자사람친구가 있었는데 서로 마음을 확인하고
사귀기 직전까지 갔다가 사정상 사귀지 못하고
다시 친구로 남은 사이의 사람이 있어요.

근데 말이 친구로 남았지 서로 개인적인 연락 일절안하고
SNS친구 조차 아니예요.

4-5년이 지나면서 남자친구는 다른 여자친구들도 사귀었구요.

하지만 저는 이 여자분이 왜이렇게 거슬릴까요ㅠㅠ

(참고로 남자친구는 제가 이 사실을 알고 있단걸 전!혀! 모릅니다. 남친의 과거 SNS를 염탐한 결과 제가 알게된거예요ㅠㅠ)

남자친구가 모임을 가지면 그 여자분이 대개 속해있어요.

그걸 안 저는 계속 남친에게 틱틱대고 툴툴대요.

남자친구는 이런 저를 보고 '아 모임에 여자가 있어서 자꾸 툴툴대는거구나' 라고 혼자 결론을 내린 뒤 모임이 잡히면 어떤 여자가 있던, 여자만 있으면 무조건 안나갑니다.

이 사실을 제가 얼마전에 알게 됐구요.

요즘 친구들을 안만나길래 물어봤더니 제가 여자있는 모임을 싫어하는 것 같아서 아예 불러도 안나간답니다.

자꾸 남자친구가 이런저런 핑계대며 빠지니
그 친구들도 제 남친을 더이상 부르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저 때문에 그 친구들과 연락도 자제하더라구요
연락하면 어차피 그 모임에 참석하게되니...

그 친구들이 하필 또 동네친구들이라 제 입장에서 정말 미안합니다.
그 배려는 정말 고맙지만 남친이 친구들과 소원해지는걸
원치않아요..


하지만 그 여자분이 너무 싫습니다ㅜㅜ
그 여자분 빼고 친구들과 다같이 어울리는건
기분 좋게 보내줄수있는데
그 여자분이 속해있다고 하면
저도 모르게 자꾸 툴툴대고 있어요.

사실대로 모든걸 말하자니 남자친구가 저에게 실망할것 같구요. (남친의 SNS를 몰래 봤다는 사실에...)

제가 모든걸 포용하고 눈감자니 스트레스가 적지않습니다ㅠㅠ

자꾸 '과거 썸녀있던 자리에 아무일도 없었던 척 나가는게 나에게 미안하지 않나??'라며
제 스스로를 합리화합니다.

제가 사실 이러는 이유가.. 그 여자분과 남친 사이의 관계를 디테일한 것까지 모두 봐버렸어요.
판도라의 상자를 차라리 열지 말껄그랬습니다ㅠㅠ

그 여자분과 데이트한 내용, 고백했던 날, 고백한 내용, 서로를 부르던 애칭, 서로를 위한 일기장? 등등등 모든게 그 SNS속에 있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지 그 여자분이 너무 싫습니다.

그 여자분이 나오는 모임, 자리는 안나갔으면 좋겠다만
남친이 친구들과 소원해지는 것도 싫습니다.

정말 한마디로 카오스네요.

저와 같은 경험이있으신 분들
따끔한 충고나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