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살 연상 직장 상사가 좋아졌습니다...

꼬맹이2015.09.13
조회2,703
안녕하세요. 20대 초반 신입사원입니다.
채널이 여기가 맞는지 모르겠네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목처럼 17살 연상의 직장 상사가 좋아졌는데요. 40대 남자들의 생각은 어떨지 궁금해서 익명의 힘을 빌려 처음으로 글 올려봅니다. 모바일이라 글 보기 어렵거나 오타는 양해 바랍니다ㅠ

현재 그 분은 아직 결혼 안 하셨고요. 만나는 사람도 없습니다.(지금은 퇴사하셨습니다)
처음 만난 건 회사에 들어와서 같이 식사할 때였는데, 푸근하면서도 40이라는 나이에서 풍기는 어떤 고루한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는 외모가 정말 딱 제 이상형이었어요.
외모도 외모인데 성격 또한 다정하고 친절한데다가 욕심 없는 소박한 가치관에 더 끌렸던 것 같아요.

여기서 좀 문제인데요. 제 마음은 커져가는데 이 분이 모른 척 하고 절 대하는 건지, 아니면 정말로 눈치가 없는 건지, 그것도 아니면 이렇게 어린 애가 설마 날 그런 마음으로 대할 리가 없으니까 마냥 아이 다루듯이 다루는 건지 속마음이 궁금합니다.
자세한 썰을 말하기는 좀 난감할 것 같구요. 저보다 언니, 오빠들(이모, 삼촌이 될 수도...ㅋㅋ)의 의견을 듣고자 글을 씁니다. 특히 삼촌들! 조카 도와준다고 생각하시고 좀 도와주세요ㅠㅠ

제가 여자로 보일 가능성은 많이 적은 걸까요? 그분 나이가 나이인만큼 저는 진지하게 만날 각오를 했는데요.
그 나이가 되면 사실 누가 치고 들어오든 생각이 많아지고 개인의 가치라든가, 주변 시선을 신경 안 쓸 수가 없을 것 같은데 제가 대쉬하면 많이 부담스러워 할까요?
저는 솔직하게 들이대는 편인데 이렇게 장난스럽게라도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게 좋은 방법일까요? 예를 들면 뭐, 저는 xx님이랑 같이 있는 게 더 좋은데요 라든지...

그리고 저도 눈치가 없는 편인데ㅠ 이게 저를 진짜 괜찮게 생각하는 건지, 아니면 어린 아이 상처 받을까봐 괜히 차갑게 못 말해서 돌려말하는 건지 제가 그 신호를 못 알아들을까봐 걱정도 됩니다. 본인의 도덕적 관념이나 가치에 제가 도저히, 정말 도저히 절대로 들어갈 수 없다면 조용히 마음을 접으려고도 생각하고 있어요.

그분에 대한 제 감정이 많이 무모한 것도, 어리니까 이러는 거라고 생각하셔도 좋고요.
그래도 전 진지하니까요. 조언뿐만 아니라 조금 쓴 소리라도 감사하게 받을게요. 도와주십쇼 언니오빠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