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정하는데도 한 10분간 고민한거 같네요속이 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판에 글 씁니다
제목 말대로 친구가 임신을 했어요저랑 동갑인데 친구는 대학교 다니구 있구요남친은 성인이에요콘돔은 정말 한번도 빠짐 없이 썻다는데 모르겠어요..
본론은 여름 방학 때쯤부터 저한테 생리를 안한다고 말을 했는데그래서 임신 테스트기를 하라고 했는데도 괜찮다고 안하더니몇주뒤 임신테스트기 해봣는데 두줄 나왔다고 연락왔더라구요
우린 아직 미성년자고 부모님 아래에서 보호 받는 상황이니까 말씀드리는게 어떻겠냐고 하니까 부모님이 워낙 보수적이시고 엄격한 분들이라 부모님한테는 도저히 말못하겟더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러면 남친한테 일단 얘기하고 얘기집 생기기전에 산부인과 검진도 받아봐라 말을 했는데남친한테는 말을 하더니 다행이 남친이 잠수 타거나 그런일은 없었어요계속 만나고 연락하고 그러던데 둘이 그냥 아주 손을 놓고 있더라구요
아기를 낳고 싶어하기도 하는것 같은데 상황상 그럴수 없다는건 아는지 입밖으로 얘기는 안하더라구요어찌됬든 빨리 돈을 구하든 부모님한테 말하든 뭔가 빨리 대책을 세우라고애들 소꿉놀이도 아니고 애를 낳고 싶으면 진심으로 부모님한테 말해라지금 부모님한테 숨기고 니랑 니남친끼리 해결한다고 해도무덤까지 가는 비밀은 없다 그리고 너 자꾸 미루는데 뭔가 조치를 빨리 취하라고 진짜 부모님계서 아시는것도 지금 아시나 나중에 아시나 혼나는거는 똑같다 매도 먼저 맞는게 났다 그렇게 손 놓고 있을때가 아니라고 왜이렇게 태평하냐고 무슨 내가 임신한거 같다고 뭐하는거냐고 매일 진짜 거의 매일 갈궜어요
그러면 친구는 맨날 그게 말이 쉽지 너가 당사자가 되봐라 라고 말해요행동으로는 아무것도 안하는데 바라는게 너가 바라는게 나는 이해가 안된다고그러면서 매일 같이 답답하게만 굴어요
진짜 대학교 다니는 친구니까 기숙사 생활하고 전 고3이라 잘 만나지도 못하고 카톡으로만 맨날 말하는데 얘도 스트레스 받을텐데너무 갈구는것도 임산부한테 안좋을꺼 같아서 미안한 마음도 들고
근데 얘가 이런걸 말할 정도의 친한 친구가 저밖에 없거든요이 사실을 아는 사람이 저밖에 모르는데 저라도 이렇게 정신차리게 말안해주면옆에서 따로 말해줄 사람도 없고 그래도 미안한 마음도 들고 그래도 애가 너무 답답하게 구니까 어떻게든 도와는 주고 싶고
그리고 해결책 내린게 곧 추석이니까 그때가지 남친이랑 돈 벌고 추석 전에 산부인과를 가겠다고 하더라구요산부인과 여기저기 알아보는데 임신 초기에 낙태를 하면 70에서 80만원 정도 든데요근데 얘가 거의 임신 12주가 다 됬어요..알아보니까 왠만한 산부인과에서는 잘 안해준데요아기 형체도 생기고 돈도 150에서 200만원이라네요지금 돈 한푼도 없는데 200만원 정도 구할려면 최소 2-3개월은 더 걸릴텐데 그때 되면 임신 20주는 되요....그러면 낙태할라면 더 힘들지 않을까요...?양측 부모님한테 싹싹빌고 부모님 도움 받으라고 하니까 그건 도저히 못하겠나봐요또 멘붕 왔는지 손을 놓고 있네요
진짜 어디다가 함부로 말할수도 없는 문제라서 엄청난 고민끝에 판에 올려요
물로 귀중한 생명인데 낙태라는 결정이 쉽지는 않겠죠 하지만 친구는 미성년자고 남친도 그럴 여건이 되는 것도 아니고 정 아기를 낳고 싶으면 진작에 부모님한테 말씀들이고 허락을 어떻게서든 받아내는게 맞다고 생각해요낙태를 할꺼라고 결정을 했다면 임신이라는걸 알았을때 부터 돈을 벌었어야 됬죠근데 뭐 다 지난일 얘기해서 뭐해요 지금 상황이 중요한데친구가 정신을 안차리는것도 문제고
그래도 임신인데 먹고 싶은거라도 먹든 병원 비용에 쓰든 제 용돈 다 털어서 10만원 보내줬구요어떻게 더이상 도와줘야 할지 모르겠어요 그냥 친구 부모님한테 제가 말해버릴까 생각도 했지만 그러면 이친구랑 연 끊게 될까봐 못하겠고임신한 당사자보다 제가 더 초조하네요
두서 없이 쓴 긴글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