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자, 우리.

항상201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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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자, 우리.

 

재작년 10월 5일에 만나서 처음에는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서로 없으면 죽을 것만 같은 감정을 가지고 사랑했지만

 

우리도 사람이었나보다

 

우리는 다른 커플과 다르다고 생각했지만

 

여느 커플과 같더라

 

시간이 지나면서 갈등이 생기고

 

처음과 같은 이해와 배려 그리고 양보는 언제부턴가 사라지고

 

우리 사이에는 지친다는 감정만 덩그러니 홀로 남아 공허함만 공유하는 사이가 됐더라.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 생각이 들더라.

 

서로를 바라보고 사랑한다고 해서 그게 좋은 사랑이라고 말 할 수는 없겠더라.

 

단지 우리는 어리고 미숙했던 거고, 각자 사랑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것 같더라.

 

하루가 지나가기 무섭게 사랑한다며 몇 번이나 눈 마주치며 애정섞인 말로 너에게 표현 했었지만

 

지금와서 생각해 보면 더 말할 걸 그랬다는 생각만 남아서 후회가 되더라.

 

1년 8개월을 만나면서 아픈 기억도 많았지만 그래도 너랑 보낸 시간이기에

 

어색하게나마 옅은 미소 정도는 내보일 수 있겠더라.

 

많이 사랑했지만 부족한 나였기에 상처만 남겨 널 아프게 했던 바보를 조금이나마 오래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내 작은 이기심이 섞인 마지막 희망사항인데... 이렇게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는 곳에서 알려도 의미 없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