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처댁 호칭 저만 이상한가요?

콩알201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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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부터 의문을 갖고 있던 부분인데 제가 예민한건지 궁금해서요.전 시댁과 처댁 호칭 문제가 굉장히 불편한데 이부분에 의문을 제기하면맞는 말이긴 한데 뭘 그렇게까지 생각하냐며, 예민한 사람 취급 하더라구요.
시댁과 처댁이라고 맞게 쓰긴 했지만 보통은 시댁, 처가, 처갓댁을 주로 쓰죠.양 쪽 가족의 호칭도 남자쪽은 시어머님, 시아버님, 서방님, 아가씨, 형님 극존칭입니다.여자쪽은 장모님, 장인어른, 처형, 처남, 처제 나 혹은 아내와 무슨 관계인지를 나타날 수 있는 지칭 정도..
전 누군가를 부를 때 사용하는 말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매번 부르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 사람에 대한 태도나 인식이 박히게 되더라구요.지금 최대한 수평적인 구조로 가겠다는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데직책(직급X) 외에는 00씨~ 00님~ 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확실히 00팀장님, 과장님, 실장님할 때보다 대하기가 편하고 의견을 말하기 쉬워요.
시댁과 처댁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주인 부르는 것도 아니고 서방님, 아가씨.. 존칭부터 그사람이 내 윗사람인 것 같아 위축됩니다.놀라운건 서방님이나 아가씨가 나보다 아랫사람이라는 부분이죠.높여 부르면 서로서로 좋은거 아니냐고 생각하신다면남편보다 윗사람인 아내의 윗형제에게는 처형이라고 합니다.높임말따위 없는 그냥 처의 형제라서 처형
왜 이부분에 문제 제기하는 사람이 없는지 제가 예민한건지 궁금합니다.사소하지만 이런 부분부터 고쳐나가야 불공평한 관계가 개선된다고 생각하는데남자는 당연하고 여자들도 별 관심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시댁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도 말 한마디 못하고변해버린 남편의 모습에 상처받는 수많은 여자들을 보면서 괜시리 욱해서 글씁니다..


그리고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는 여성부에게..여성부가 존재하는 이유는 이제 막 여성의 인권이 높아진 나라에서제도적으로 통념적으로 안정적인 양성평등을 이끌어나가는거라고 생각합니다.출산과 육아로 인해 경력이 단절되고 엄마의 역할만 강요되는 사회 분위기를바꿀 수 있는 노력을 원하는거지 여성전용주차장 따윌 원한게 아닙니다.확실한 역차별이고 이 말만 나오면 할 말도 없고 여자로서 수치스러워요.남녀 편갈라 국민의 눈을 멀게 하려는 고도의 작전인가요?그런게 아니라면 여성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역으로 남성차별이 생기지 않도록 대비책을 마련해주세요.라고 말은 하지만 기대 안합니다. 그냥 없어졌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