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커플의 일상...^^

내사랑오빠♥2008.09.27
조회10,509

리플들 많이 읽어봤는데요

물론 저희가 좋아서 이렇게 동거하게 되었지만 경제적인 문제도 상당히 크구요.

힘든 가정형편에도 불구하고 보내주셔서 넘 부모님께는 감사드리고 있어요.

 

당연히 결혼은 생각하고 있고 어떤분들은 뭐 혼인신고 하고 동거를 해라 이러는데

저희 졸업후에 한국갈 생각없고 우선 여기에서 직장얻을 생각이거든요.

영주권이 없어서 영주권을 얻은후에 결혼을 하는게 전적으로 유리하고

(뭐 이건 저희가 알아본바고요..)

그렇기에 아직 혼인신고를 안하고 있었어요. 졸업후에 영주권을 따면 바로 결혼 할 생각이구요.

 

뭐 한국은 아직 그렇게 동거라는 것이 비관적으로 들리는 곳이라 저도 뭐라고 할말은 없지만

오빠전에 아주 짧게 사귄 사람도 있었어요. 여기오기전에 한 두달정도?

(그 사이에 아무일 없었어요)

정말 괜찮은 사람이었다면 지금의 오빠같은 사람이었다면 어떻게해서든지 관계를 유지하려고 했겠죠. 오빠만나기 전이었으니까.

한편으로 전 냉정합니다. 저한테 아니다 싶은 사람은 딱 자르지만 이사람이다 싶은사람은

정말 붙잡거든요. 어떻게 보면 나쁜 면이지만, 어쨌든

오빠사귀기 전 그 사람이 저한테는 첫번째 남자친구였는데 좀 잘생겼어요.(그전에는 그냥 공부만 해왔거든요 ㅠㅠ)  친구때문에 그냥 알고지내다가 사귀자라는 말을 처음들어서인지 얼떨결에 만나보자라고 해버린.. 별로 탐탁치는 않았어요.

 

지금 같이 살고 있는 오빠랑은 비교도 안될정도로 끔찍한사람이었고 만난지 한달도 안됬는데

스킨쉽하려고 막 더듬는.. 사람처음만나도 행동만 보면 안다더니 진짜 정떨어지게 행동하는 사람이었는데. 암튼 세상은 모를일이죠? 동거를 하는 오빠는 절 많이 배려해주고 그러는 반면에

그냥 사귀는 사이도 얼마든지 저런 일 당할 수 있다는거. 문제는 저랑헤어진뒤에도 지금까지 여자 한 7명은 바뀐..ㅎㅎ 외모만 보고 여자가 달려들더라구요. 

 

오빠. 진짜 외모만 보면 사람들이 공부만 할거같이 생겼다. 절대 철없는 여자가 좋아할 타입은 아니지만 성실하고 여자 배려해주고 하지만 그렇게 남자보는 눈이없는 여자들때문에 한번도 여자 만나본적 없는 착한남자구요. 저도 공부만 하던 쑥맥이지만 그래도 정말 서로 알아오는 과정도 많이 겪어보고 꼭 살아봐서가 아니라 정말 저희 천생연분같아요.

 

한국사회가 그렇다면, 제말은 사람보는 눈좀 키우고 동거를 하더라도 좀 생각있게 하자는 말이지, 생각없이 동거했다가 시간흐른뒤에 넌아니다 이러면서 헤어지고 또 다른사람 만나서 동거했던 사실 숨기고 또 만났다가 헤어지고 그런 삶을 말하는게 아니에요.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동거를 할 수도 있는거고.. 결혼 할 상황만 됐다면 저희도 결혼했을거에요.

지금 유학을 와있고 서로 직장잡고 영주권있고 결혼자금은 안되도 둘이서 열심히 노력해서 집문제만 해결할 자신있다면 당장 결혼할거구요.

 

뭐 별다른 말 할거없이 그냥 제 의견좀 써본거구요.

암튼 모두들 언제가는 연예도 하고 그렇겠죠. 지금 하시는 분도 있을거고,

서로 마음 맞고 아껴주는 분들만나서 정말 한번의 헤어짐없이 영원히 이쁘게 사랑하셨으면 좋겠어요. 상황에 맞는 지혜도 가지고 있어서 어떤 어려움도 지혜롭게 해결하셨으면 좋겠구요.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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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4살 뉴질랜드에서 열심히 톡을 지켜보며 공부하는 열렬톡커..여대생! 입니다.

부모품을 떠나 유학한지 벌써 4년째... 처음엔 여려서 툭하면 엄마아빠 생각에 울고 불고하던 철부지가 이제는 적응이 됐나봐요ㅎㅎ

 

저에겐 제 유학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랑스런 남친이 있습니다.

제 유학생활과 똑같은 시간을 함께 보낸. 처음 일년은 서로 알고 지내던 오빠동생사이에서

이젠 벌써 3년 넘게 이쁜 사랑을 하는 연인으로 발전했네요.

 

저도 집에서는 이쁘고 귀한 첫째딸인지라, 또 부모님께서 힘들게 유학 보내주시는 걸 알기에 남자문제에서 엄청 신중에 신중을 기했지만,

역시 타지에 홀로 나와 있는 외로움을 견딜 수는 없더라구요. 또, 힘들게 유학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돈에 쪼들리는 현상. 정말 비참할때도 많더군요.

오빠와 사귀고 일년후 저희는 경제적인 문제로 양가 허락하에 동거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물론 동거를 안좋게 보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도 나름 사람보는 눈은 있다고 자신하거든요.

1년동안 지켜보면서 성격, 분위기 등등 많이 파악을 했고 이사람이라면 정말 내 동반자가 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택한 길이었습니다.

 

벌써 2년이 넘었네요. 생각해보니.ㅎㅎㅎ  그치만 살다보니 정말 더욱더 오빠가 사랑스러워지고 행복하고, 외로움도 없어지고, 또 성적까지 올라가더라구요.

 

우선 이정도로 제 상황 정리를 하구요. 오늘 있었던 일을 올릴게요^^

 

즐거운 토요일. 하지만 오늘 하루는 비가 펑펑 쏟아지네요.... ㅠㅠ

그래서 저희는 오늘 만큼은 도서관 보다는 집에서 공부와 밀린 집안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성격이 좀 남자같아요. 할말은 하고 사는 좀 괴팍한 성격이라, 게다가 양성 평등주의자..^^ 전 또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는 생각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 틈틈히 오빠에게 제 생각을 주입시킵니다.

요리도 청소도 빨래도 모든 집안일은 남자가 도우는 것이 아니다. 여자와 같이 하는거다. 나도 오빠와 똑같이 부모님이 빚내서 유학 보내주신거고 똑같은 귀한 자식에 사회에 뛰어들면 오빠와 동등한 그 이상의 연봉 받아올 자신있다. 그러니까 우리는 서로 배려하면서 모든 대소사를 함께 하자. 이렇게요.ㅎㅎ

 

 하지만 제가 이렇게 말하지 않아도 우리 오빠, 군 복무중에 섬에서 요리해본 솜씨하며 어찌나 섬세하고 꼼꼼한지 더러운건 못참는 성격. 서로 공부하는양이 비슷하지만 내가 체력은 너보다 더 좋잖아~ 이러면서 제가 쉬는 동안 알아서 척척합니다.

그럴땐 미안하지만 말이라도 고맙다고~ 안마해주고^^뽀뽀해주고~헤헤

 

일주일에 빨래도 두번, 청소도 두번, 사실 거의 오빠가 다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자신이 더럽다 느낄때는 절 시키는게 아니라 자기가 스스로 알아서 합니다. 제가 공부하고 있을때는 넌 공부해~ 그냥 발만 들고 있어. 이러면서.. 정말 너무 고마워요.

 

저는 사실 요리도 잘못해요. 집안일도 많이 서툴고, 어렸을때부터 쭉 공부만 하고 살아왔고 지금도 학생신분이고, 하지만 혼자있으면서 많이 늘긴 했지만요.

왠만한 찌개와 국, 나물반찬, 장조림,볶음 요리정도는 이제 레시피 없이 합니다^^ 오빠도 그건 마찬가지겠지요.

 부모님계신 집에서는 아무것도 안하고 자란오빠. 하지만 군대에서 많이 해봤다며 (전경인데 섬근무 했었대요) 닭복음탕, 해물탕, 전골요리 등등은 정말 최고!!! 특히 떡볶이 최고!!ㅎㅎ

 

타협하에 아침에 팔팔한 제가 아침 담당을, 올빼미족인 오빠가 저녁담당을 해서 (점심은 학교식당에서~ㅎㅎ, 가끔 식당메뉴 질리면 도시락은 제가) 정말 맛깔나게 살고 있습니다.

 

오늘도 다름없이 장도 함께 보고, 청소도 함께하고, 빨래도 같이 널고, 저녁은 오랜만에 함께! 조개탕을 해먹었습니다^^ 저는 오빠 보조!ㅋㅋ 섬에 있어서 해물요리가 자신있대요.

전 아직 해물 다듬는건 못하겠던데 ㅠㅠ 오늘 오빠가 넘 힘들게 다 했는데 잘 때 되니까는 누워보라면서 발 마사지 해주네요. 오빠한테 정말 고마워서 이마음 다표현하기가 넘 힘들어요 ㅠ

 

저희 벌써 사귄지 3년이 넘었지만 다른 커플처럼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거나 커플링을 산다던가 무슨 기념일 마다 값비싼 선물을 한다던가 레스토랑에서 화려한 식사를 한다던가 하는 그런 일은 없지만,

 

 저희는 학생이고, 돈 보다는 마음이 담긴 선물을 해왔습니다. 전 소박하지만 생일에 오빠가 직접만든 케잌과 생일상도 받아보고(재료사서 일일이 만드는) 영화가 보고싶으면 중고 DVD를 싼값에 구입해서 일주일치 영화를 빌려 방안에서 울고 웃으며 생각 공유하면서 보고, 여윳돈이 생기면 방학때 1박 2일이나 2박3일로 짧은 여행을 다녀와 스트레스도 해소하는 그런 삶이 저희에겐 오히려 선물 이었던 거죠.

 

저희라고 안싸우겠습니까? 역시 사람이다보니 사소한 일 가지고도 많이 싸우고 의견이 안맞아서 삐져 토라질때도 있고, 하지만 그때마다 자존심이 쎈 저보다는 오빠가 많이 달래주고 학교에 가있어도 먼저 전화해주고 문자로 사랑한다 해주고.. 오빠 처음에는 많이 무뚝뚝했는데 1~2년새 제가 표현하는 방법 가르쳐줬거든요. 여자는 이러이러하면 금방 풀린다라고..ㅎㅎ

 

이런 오빠가 있으니, 언제나 함께살아도 정말 행복할거같네요. 오빠가 잘하니 저도 오빠 가족분들한테도 잘하고 싶고, 톡을 많이 보는 사람이라 결혼후의 케이스 들도 많이 접하게 되더라구요. 그글 보면 내심 불안했었거든요. 혹시나 우리도 그럼 어쩌지하고...

 

사실 전 유학중이지만 오빠 부모님들과 안면도 있고, 성격이 워낙 남자같다보니 어머니 아버지 보다는 엄마 아빠가 편하더라구요. 그래서 엄마아빠로 부르고 있고 엄마랑은 거의 친구처럼~지내고 있어요. 오빠와 저 동거 시작한 후부터는 오빠 부모님께도 일주일에 한 두번씩은 꼬박 전화드리고 있구요, 아빠엄마도 절 딸처럼 생각하세요.

그래서 제가 먹고싶은것도 한국에서 많이 보내주시고 옷도 보내주시고 생일날도 전화해주시고.. 아직은 제가 학생이라 해드리고 싶은건 많지만 해드릴 수 없어서 저희 부모님과 똑같이 일주일에 한두번씩 안부전화 드리고 생일날 아침일찍 전화드리고 어버이날엔 편지써드리고^^ 저 편지쓸때 오빠도 억지로(저만나기전엔 어릴때 빼고는 써본적 없대요!ㅎㅎ) 쓰게 하고 있어요~

 

저희 부모님도 오빠 좋아하시고 다만 오빠가 저말고 아직 다른 분들한테는 조금 무뚝뚝해서, 저만큼은 아니지만 곧 오빠도 저희 부모님과 저처럼 농담도하고 그럴 날이 올거같네요^^

저 저희 부모님 사랑하는 만큼 오빠네 부모님도 사랑하렵니다^^

 

하지만 역시 저의 동반자는 오빠라는거. 오빠도 오빠의 동반자는 나라는거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오빠 사랑해~~~~~~우리 영원하자!!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