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내내 내가 여기에 글을 쓸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이런 날이 올줄이야 ㅎㅎ 이제 몇 달 후면 30대 아저씨가 되는구나 너랑 만났던 그 짧은 시간 중에 잔인했던 8월이 지나고 벌써 9월 중순이 오면서 밤바람이 차다. 가을이 오긴 오나봐 한달 반동안이나 내가 이렇게 집을 어지르고 살았나 싶을 정도로 엉망이였던 방을 정리하고 깔끔하게 빨래도 하고 시원한 마음에 노래를 듣다 이렇게 쓰네 넌 지금 내년 1월 친한 친구와 유럽여행을 위해 알바를 하고 있을 시간이네. 그것 때문에 우리의 두 번째 만남도 끝났지만 말야. 한편으론 그 여행에 내가 밀린거 같아서 네게 안좋은 생각도 하긴 했어. 언제나 그랬 듯 너에 대한 나쁜 생각은 오래 가지 못했지만 말야. 그러기엔 널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크니까. 7월 24일 헤어져서 잔인한 8월을 넘기는 동안 첫 만남 부터 마지막까지 사진 넘기 듯 그리워하기도 하고 술을 들이 붓기도 하고 매일 매일을 기어서 집에 들어와도 타지에서 오랜 생활을 하던 날 반겨주는 사람은 없더라. 그게 싫어서 더욱더 야심차게 술을 먹었지 아마? ㅎㅎ 그러다 여러 셰프님들의 말씀처럼 보기만해도 믿음이 간다는 내가 지금 이렇게 시간을 허비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마음을 고쳐먹었지 . 벌써 네 눈빛, 몸짓, 말투가 흐릿해지는 걸 보니 우리가 짧긴 짧았나보다를 실감해 그래도 사람은 첫 만남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하더니 네가 레스토랑에 처음 면접을 보러 왔던 날의 옷차림은 여전히 기억에 남아 이상하게도 그날의 네 얼굴은 노을지는 빛때문에 제대로 볼 수 없었어 그게 참 다행인가 싶기도해 x성물산을 포기하고 요리라는 직업을 택한 내게는 너무나 혹독한 시간이였어. 그래서 더욱더 잘하려했고 요리에 매진하려했기에 연애는 사치라 생각했고 그러다 빤히 내 얼굴을 보며 아이컨택하는 네게 오묘한 감정을 느꼈고 어린나이 답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 무거운 너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5월 22일 처음 만난 우린 얼마 되지 않아 셰프라는 사람의 말로인해 그 달 30일 연인이 됐었어 나와 사귀는 내내 날짜에 둔감했던 네가 기억하려나 몰라. 이젠 그런 기대도 가지지 않는 상태인 내가 됐지만 말야. 21살인 너와 29살의 나 8살차이를 무시 못할 만큼 서로의 상태를 몰랐지만 좀 더 살아온 난, 네 나이를 겪어봤기에 생각이 날 때마다 이해하려 해 참 헤어지고 나니 좋은 소개팅도 많이 들어오고 날 좋아하던 사람의 고백도 들었어 ㅎ 서울로 가기 위해 새로 옮긴 업장에서는 날 맘에 들어하는 사람들도 많고 말야 그 시선이 처음에는 부담 스럽기만 했는데 그냥 가만히 내버려 두기로했어 너도 알잖아 내가 이런 저런걸로 생각을 꽤 많이 하는 사람이란거 그럴 때면 입버릇 처럼 넌 내게 더이상 깊게 생각하지말라고 했기에 널 만날 때는 항상 너만 생각하고 보고 하던 난데 벌써 여유가 생겼는지 그런 시선을 즐기기도 하는 날 보기도 한다 ㅎ 며칠 전 교수님과의 강연때문에 무료하게 벤치에서 시간을 보내다 걸려 온 전화 한통에 그에 응답하는 차가운 내 말투에 내가 널 많이 지웠구나 알게됐어 무슨 말을 하려고 연락을 한 넌 두 번의 약속 펑크를 냈고 난 화가나서 네 집 앞에서 4시간을 기다렸지 그날 솔직히 이왕 기다린거 객기로라도 기다려 보려했다 대체 얼마나 대단한 말을 하려고 하는지 이제와 생각해보니 그걸 빌미로라도 네 얼굴이 보고 싶었던건 아닐까. 너의 부모님과 동생 시야를 집앞에서 마주치고 내가 지금 여기서 뭘 하고있나.. 우리 부모님 모습이 오버랩되더라 사실 집에와서 맥주를 들이키고 잤어 ㅎ 새벽 1시 넘어서 친구와 함께 우리집 앞으로 와선 넌 폭탄같은 말을 했고 내 의견은 상관없었지 언제나 난 네의지를 꺽을 수 없으니까 그렇게 다시 연인처럼 지내려하다 이틀만에 끝났지만 네 생각은 나지않아. 일주일이 조금 더 지난 시점에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네 주변에서 너혼자 책임지지말라고 했었을 거란 것과 나와 다시 만난다는 것도 네 계획 안에 하나 였다는 것도 알게 됐어 그러나 이틀의 순간 만큼은 나에게 진심이였다는 것도 알고 있기에 너도 온전하지 않을 꺼란 생각에 내가 널 욕하지 못해 네 주변 사람들에겐 내가 쓰레기같은 사람이 되었지만 일일이 해명할 필요는 없었어 너랑 나 둘은 알고 있잖아 내가 그 일에 대해 얼마나 최선을 다하려 했었는지. 책임지려했는지. 다만 네 의지를 꺽을 수 없었지만 말야 그 생각이 나서 밤마다 찾아오는 괴로운 생각에 이전에 꽤나 오래 만났던 상대에게 털어놨어 네겐 미안하지만 그 친구 참 현명하더라 내가 이런 사람을 놓쳤구나 싶은 마음마저 들정도로 성숙한 나이기에 말할 수 없는 미안함이 드는거고 가슴에 묻고 살아가기로 했어 하지만 내가 몇년을 일에만 집중에서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겨 좋은 사람을 만날 때에 털어 놓기로 마음먹었어. 네게 말했던 것 처럼 그 기쁨을 반으로 줄이고 싶지 않으니까 그리고 네가 날 얼마나 생각하지 않고 이기적이였는지도 내 주위에선 다들 널 욕하지만 그래도 레스토랑에서 늦게 퇴근할 때면 뚜벅이인 날 항상 네 차로 데려다 준 네가 자기 걱정하지말고 내 앞길만 생각하라는 그때의 네 마음이 너무 이쁘고 감사해서 좋은 추억만 가져가려해 넌 알까 그날 그렇게 집으로 와서 네 걱정에 밤새도록 꾸벅꾸벅 졸면서 음식 만들던 나를. 그 다음 날 네가 먹을 미역국과 과일들을 싸들고 4시간 동안이나 카페에 앉아 네 연락이 오길 기다리며 졸던 나를 다른 사람을 만나면 당연히 너란 사람은 잊혀지지만 21살이란 말을 들으면 , 티비에서 아이유나 하연수를 보면, 매일 퇴근 후에 집앞에 세워진 모닝을 볼 때면 가끔씩 너와 같은 샴푸냄새를 맡게 될 때면 길가다 유모차에 탄 아기들을 볼 때면 네 생각이 많이 날꺼야. 그 아이를 위해서라도 일단은 내 길만을 가기로했어 . 천도제를 곧 지내러 갈꺼지만 매일매일 기도해 널 미워하지 않기를 내가 그 아이를 기억하기를. 네 말처럼 4년 뒤가 지나도 네가 날 기억하기를 내가 널 기억 할 수 있기를 여전히 난 네가 가장 이쁠 너의 20대, 삶의 전환기때 너의 30대 가장 아름다울 너의 40대 누구보다도 현명할 너의 50대가 궁금하지만 잘지내자.
너를 사랑한 시간
20대 내내 내가 여기에 글을 쓸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이런 날이 올줄이야 ㅎㅎ
이제 몇 달 후면 30대 아저씨가 되는구나
너랑 만났던 그 짧은 시간 중에 잔인했던 8월이 지나고 벌써 9월 중순이 오면서
밤바람이 차다. 가을이 오긴 오나봐
한달 반동안이나 내가 이렇게 집을 어지르고 살았나 싶을 정도로
엉망이였던 방을 정리하고 깔끔하게 빨래도 하고
시원한 마음에 노래를 듣다 이렇게 쓰네
넌 지금 내년 1월 친한 친구와 유럽여행을 위해 알바를 하고 있을 시간이네.
그것 때문에 우리의 두 번째 만남도 끝났지만 말야.
한편으론 그 여행에 내가 밀린거 같아서
네게 안좋은 생각도 하긴 했어.
언제나 그랬 듯 너에 대한 나쁜 생각은 오래 가지 못했지만 말야.
그러기엔 널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크니까.
7월 24일 헤어져서 잔인한 8월을 넘기는 동안
첫 만남 부터 마지막까지
사진 넘기 듯
그리워하기도 하고 술을 들이 붓기도 하고
매일 매일을 기어서 집에 들어와도
타지에서 오랜 생활을 하던 날 반겨주는 사람은 없더라.
그게 싫어서 더욱더 야심차게 술을 먹었지 아마? ㅎㅎ
그러다 여러 셰프님들의 말씀처럼
보기만해도 믿음이 간다는 내가
지금 이렇게 시간을 허비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마음을 고쳐먹었지 .
벌써 네 눈빛, 몸짓, 말투가 흐릿해지는 걸 보니
우리가 짧긴 짧았나보다를 실감해
그래도 사람은 첫 만남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하더니
네가 레스토랑에 처음 면접을 보러 왔던 날의 옷차림은 여전히 기억에 남아
이상하게도 그날의 네 얼굴은 노을지는 빛때문에 제대로 볼 수 없었어
그게 참 다행인가 싶기도해
x성물산을 포기하고 요리라는 직업을 택한 내게는
너무나 혹독한 시간이였어. 그래서 더욱더 잘하려했고
요리에 매진하려했기에 연애는 사치라 생각했고
그러다 빤히 내 얼굴을 보며 아이컨택하는
네게 오묘한 감정을 느꼈고
어린나이 답지 않게 생각하는 것이 무거운 너
이태리 레스토랑에서 5월 22일 처음 만난 우린
얼마 되지 않아 셰프라는 사람의 말로인해
그 달 30일 연인이 됐었어
나와 사귀는 내내 날짜에 둔감했던 네가 기억하려나 몰라.
이젠 그런 기대도 가지지 않는 상태인 내가 됐지만 말야.
21살인 너와 29살의 나 8살차이를 무시 못할 만큼 서로의 상태를 몰랐지만
좀 더 살아온 난,
네 나이를 겪어봤기에 생각이 날 때마다 이해하려 해
참 헤어지고 나니
좋은 소개팅도 많이 들어오고
날 좋아하던 사람의 고백도 들었어 ㅎ
서울로 가기 위해
새로 옮긴 업장에서는 날 맘에 들어하는 사람들도 많고 말야
그 시선이 처음에는 부담 스럽기만 했는데
그냥 가만히 내버려 두기로했어
너도 알잖아
내가 이런 저런걸로 생각을 꽤 많이 하는 사람이란거
그럴 때면 입버릇 처럼
넌 내게 더이상 깊게 생각하지말라고 했기에
널 만날 때는 항상 너만 생각하고 보고 하던 난데
벌써 여유가 생겼는지
그런 시선을 즐기기도 하는 날 보기도 한다 ㅎ
며칠 전 교수님과의 강연때문에 무료하게 벤치에서 시간을 보내다
걸려 온 전화 한통에
그에 응답하는 차가운 내 말투에
내가 널 많이 지웠구나 알게됐어
무슨 말을 하려고 연락을 한 넌
두 번의 약속 펑크를 냈고
난 화가나서 네 집 앞에서 4시간을 기다렸지
그날 솔직히 이왕 기다린거 객기로라도 기다려 보려했다
대체 얼마나 대단한 말을 하려고 하는지
이제와 생각해보니
그걸 빌미로라도 네 얼굴이 보고 싶었던건 아닐까.
너의 부모님과 동생 시야를 집앞에서 마주치고
내가 지금 여기서 뭘 하고있나..
우리 부모님 모습이 오버랩되더라
사실 집에와서 맥주를 들이키고 잤어 ㅎ
새벽 1시 넘어서
친구와 함께 우리집 앞으로 와선
넌 폭탄같은 말을 했고
내 의견은 상관없었지
언제나 난 네의지를 꺽을 수 없으니까
그렇게 다시 연인처럼 지내려하다 이틀만에 끝났지만
네 생각은 나지않아.
일주일이 조금 더 지난 시점에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네 주변에서 너혼자 책임지지말라고 했었을 거란 것과
나와 다시 만난다는 것도
네 계획 안에 하나 였다는 것도 알게 됐어
그러나 이틀의 순간 만큼은 나에게 진심이였다는 것도 알고 있기에
너도 온전하지 않을 꺼란 생각에
내가 널 욕하지 못해
네 주변 사람들에겐 내가 쓰레기같은 사람이 되었지만
일일이 해명할 필요는 없었어
너랑 나 둘은 알고 있잖아
내가 그 일에 대해 얼마나 최선을 다하려 했었는지.
책임지려했는지.
다만 네 의지를 꺽을 수 없었지만 말야
그 생각이 나서
밤마다 찾아오는 괴로운 생각에
이전에 꽤나 오래 만났던 상대에게 털어놨어
네겐 미안하지만 그 친구 참 현명하더라
내가 이런 사람을 놓쳤구나 싶은 마음마저 들정도로
성숙한 나이기에 말할 수 없는 미안함이 드는거고
가슴에 묻고 살아가기로 했어
하지만 내가 몇년을 일에만 집중에서
어느 정도 여유가 생겨 좋은 사람을 만날 때에
털어 놓기로 마음먹었어.
네게 말했던 것 처럼 그 기쁨을 반으로 줄이고 싶지 않으니까
그리고 네가 날 얼마나 생각하지 않고 이기적이였는지도
내 주위에선 다들 널 욕하지만
그래도 레스토랑에서 늦게 퇴근할 때면
뚜벅이인 날
항상 네 차로 데려다 준 네가
자기 걱정하지말고 내 앞길만 생각하라는
그때의 네 마음이 너무 이쁘고 감사해서
좋은 추억만 가져가려해
넌 알까 그날 그렇게 집으로 와서
네 걱정에 밤새도록 꾸벅꾸벅 졸면서
음식 만들던 나를.
그 다음 날 네가 먹을 미역국과 과일들을 싸들고
4시간 동안이나 카페에 앉아
네 연락이 오길 기다리며 졸던 나를
다른 사람을 만나면 당연히 너란 사람은 잊혀지지만
21살이란 말을 들으면 ,
티비에서 아이유나 하연수를 보면,
매일 퇴근 후에 집앞에 세워진 모닝을 볼 때면
가끔씩 너와 같은 샴푸냄새를 맡게 될 때면
길가다 유모차에 탄 아기들을 볼 때면
네 생각이 많이 날꺼야.
그 아이를 위해서라도 일단은 내 길만을 가기로했어 .
천도제를 곧 지내러 갈꺼지만
매일매일 기도해
널 미워하지 않기를
내가 그 아이를 기억하기를.
네 말처럼 4년 뒤가 지나도
네가 날 기억하기를
내가 널 기억 할 수 있기를
여전히 난
네가 가장 이쁠 너의 20대,
삶의 전환기때 너의 30대
가장 아름다울 너의 40대
누구보다도 현명할 너의 50대가 궁금하지만
잘지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