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생활중 이직제안

바보2015.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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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게 좋은 선택일지 몰라 처음으로 판에 글을씁니다.
사람인원수 6인인 곳에서 사무직으로 경리를 보고있습니다. 이제 갓 7개월 조금 넘긴 여자신입인데 솔직히 이렇게 스트레스받을줄은 상상도못했는데, 우울증걸릴정도로 힘들었습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신경쓰고 매일 악몽시달리고 8킬로가 빠질정도로요...4년제 대학졸업하고 취업도힘들어 너무 아무데나 들어갔나싶기도하고 후회도됐고요..통근시간도 너무 오래걸리고요.. 박봉에 근로계약서도 작성안한채로 격주휴무로 나가서 일하고요...연월차당연히 없고요..저보다 더 한 상황에서 일하시는 분들도 대한민국에 많습니다만, 다른건 다 그렇다쳐도 사람들때문에 너무 힘드네요..원래사회생활이 다 그런거겠지만 지나치게 신경질적인 사장님과 상사분들때문에 하루하루가 압박에 시달리며 근근히 회사생활하면서 시간이흘렀습니다. 물론 실수연발에 상사분들 잔소리듣는거 당연한데, 나 살기도 바뻐죽겠다는 마인드와 동료에대한 일프로의 배려가없는 모습에 정말 많이 지치네요...욕설에 고성듣는것도 노이로제걸릴거같고...완벽주의에 변덕이심하신 사장님 비위 맞추기가 제일 힘드네요..제가 너무 일적으로 예민한건가요? 성격이워낙무던한편이었는데, 여기다니며 많이 날카로원진거같아요. 어느 직장이고 다 똑같겠지 하면서 스스로를 다지면서그렇게 다니다 어느날 꽤 규모있고 연봉 복지도 꽤 괜찮은 회사에서 면접제의가 들어왔습니다. 영업직쪽으로요...그냥 한번 면접봐볼까 했지만...그런데 여기서 참 제가 바보같은건지 아니면 당연히 드는생각인건지 갈등이생깁니다. 하루하루 빨리이직하고싶었고 그만두고싶었는데 막상기회가오니 너무 많은 고민이됩니다.
첫번째이유는 이제 아주 조금은 일이 익었는데, 아직도 상사분들께 심하게 하루하루 깨지고나면 뭔가 도망쳐버리고싶단 생각에 현실도피를 하는것같아요...지금은 사무직이고 옮길곳은 영업직인데 비록 여기보다 환경은 괜찮지만 더 힘든직업이아닐까라는 생각도들고...솔직히 영업직이 생소해서 좀 두렵기도합니다.
두번째이유는 제가 좀 사장님 비서같이 회사내에서 중요한 포지션인데 갑자기 이직하겠다하면 이제까지 인재키워내려고 노력하신 사장님께 죄송하고...일단 제가빠지면 일해줄사람이 없다는게 가장 큰 문제고, 제가 본의아니게 책임감이 없단생각이 드네요...
세번째는 지금다니고있는 회사에 오기 전에 인수인계해주셨던 분 때문입니다. 임신하셨는데도 정말 성심성의껏 인수인계해주셨고, 지금은 출산휴가중이시거든요..근데 제가 만약 이직하게되면 그 분...애 키우시다가말고 나오게 될수도있어서 그게걸리고요...애초에 출산휴가 일년정도생각하시고 오래일할사람 생각해서 뽑은거라...
네번째는 면접이 두번이라 사장님께 면접때 핑계대고 나오긴나와야하는데...당연히 딴생각하는건지 아시겠죠? 결과는모르는거지만 만약 붙는다면 당장 10월쯤 근무시작인데 당장 그만두고 나올수도없는 상황일거같고...
다섯번째는 이렇게 구박하는 상사분들이지만, 갑자기나간다하면 실망하실모습에 걱정이앞서네요.. 심하게 혼내시긴하지만 사사로운감정이 아니라 정말 일을 가르치려고 하는게 보이기든요...비록 모든게 맘에 안들지만 일을 더배워야할까요?
과연 어떤게맞는 선택일지모르겠습니다. 면접에 안가도 후회할테고 붙어도 마음이 힘들겠고.. 그냥 독하게맘먹고 참고 이 곳에 다녀볼까요? 아니면 눈 딱감고 말씀드리고 새롭게 시작해야할까요? 의견 한번듣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