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쟁이 상사때문에 스트레스로 숨질 것 같아요

동네북2015.09.16
조회33,648

안녕하세요 서비스업에 종사하고있는, 감정노동자 이십대 후반 평범한 여자입니다.

 

수입차 서비스업이라서 그런지 돈 좀 있다고 으스대고 사람,

 

직원들을 봉으로 알고 무시하고 깔보며 갑질하는 고객들 차고 찹니다.

 

그런 진상고객들 상대하는 것만으로도 하루하루가 고되고 지칩니다.

 

누군들 일하는게 힘들지 않겠냐만은 이런 저에게 더 큰 고난을 주는 상사가 있습니다.

 

또라이 질량보존의 법칙 ㅜ_ㅜ 하......

 

 

 

아무래도 정신적으로 병을 가지신 분 같습니다.

 

병명은 분노조절장애

 

같은 사무실 내 팀장님이십니다. 직위는 차장이시구요.

 

오랫동안 서비스업에 종사하셨고 어느정도 업무능력도 인정을 받아

 

차장이라는 직위까지 가지고 계신 분이신데 .. 그렇게 욕을 신랄하게 하십니다.

 

고객이랑 부딪히는 일이 생기면 고객이 가거나, 통화를 마치고나면

 

연필, 서류, 책, 파일철을 집어던지는건 다반사

 

입에 담을 수 조차 없는 욕을 합니다. 옆에 사무실까지 다 들리게 엄청난 목청으로 말입니다.

 

"열여덟, 이런 지읒같은 쪽지 나한테 남기지 말랬지"  이것은 저를 겨냥해서 하는 말씀이십니다.

 

"열여덟, 저런 년은 나가뒤지지도 않고 살아있어 아오 열여덟연" 고객에게 하는 말씀이십니다.

 

"열여덟, 오늘 별 지읒같은 것들만 다 쳐 오고 지랄이네"

 

등등.. 수도없이 욕을 듣고 지금 10개월차 버티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쫄아서 목이 거북이 목 되는 줄 알았습니다. 허리를 펴고 앉아있지도 못했습니다.

 

신랄하게 욕하는 상사를 보고 내가 여기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싶었는데

 

제 여자 사수가 있는데 저 말 다 신경쓰고 마음에 상처받으면 여기 못버틴다며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라는 말로 위로아닌 위로를 해주곤 했습니다.

 

사무실 분위기가 저 양반 하나로 인해 무시무시합니다. 앉아있기만해도 숨이 턱턱 막히고

 

안으로 들어가는 문을 열때마다 지옥으로 들어가는 문을 여는 것 같습니다.

 

한가운 날이 없을정도로 항상 바쁜 곳이지만 고객이 없는 틈틈 계속 욕을합니다.

 

진짜 입에 수건를 물었나 싶었을 정도로요.

 

그렇게 본인이 분노가 차오르면 조절을 못하고 입 밖으로 침을 뱉어가면서

 

신랄하게 욕하는 차장을 보면서 진짜 정신병자가 여기있구나.. 싶습니다.

 

지금은 많이 적응되서 또 저러는구나...

 

그 분 상태 눈치 보면서 내 일 알아서 하면서 직장생활 하고있습니다.

 

제 친구들은 거기서 버티는 너도 정말 멘탈 갑이라고들 말합니다.

 

참 웃긴게 .. 여섯시 땡 영업마감 시간이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웃으며 장난을 겁니다.

 

아주 가끔씩 저한테두요....

 

"오늘은 빨리 마감하고 집에 일찍 퇴근해야지 집순이" 이정도? ..

 

같이 일하신간도 오래됐고, 편안해서 그러신지 여자사수한테는 웃으면서 능글능글맞게

 

그렇게 장난을 칩니다.

 

이중인격도 아니고 저게 도대체 무슨 경우인지 ..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정말

 

저도 정신병이 걸릴 것 같아요 엉엉 ㅜ.ㅜ

 

입사한지 얼마 안됐을 때는 집에가서 차장 욕하는 표정, 말투, 행동이 귓가에 맴맴 돌아서 잠도 안오고 출근걱정에 잠을 못이뤘습니다.

 

그러다 여섯시 땡 치면 인격이 변하는 상사

 

그런 그를 보고 부장님께서도 알고계신 듯 고객있을때만큼은 그렇게 하지말아라

 

당신이 사무실 분위기를 망치고 있으니 자제해라. 라고 몇 번이곤 말을 하지만

 

절대 고쳐지지않습니다. 심지어 가끔은 고객들 있는데서도 욕을 하십니다^^;

 

아.. 이대로 이런 분위기에 적응해가는 저 또한 무섭네요

 

 

정말 회사생활이 너무 힘들어서... 끄적였습니다.

 

조언도 좋고 시원하게 욕 좀 날려주세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