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언니와 저를 차별합니다

ㅇㅇ2015.09.16
조회911
저는 15살이고 언니는 17살입니다.어릴때부터 차별받는 느낌을 지우지 못하고 살았었는데 그냥 참았어요.

언니는 오히려 엄마가 나를 더 좋아한다고 했지만 그건 8살이였던 내 눈에봐도 아니였어요.언니는 13살때 사춘기가 왔었는데 문을 쾅 닫고 들어가도 무작정 짜증을 내도 엄마는 사춘기라 저런거야하고 웃고 말았습니다.저도 13살때 사춘기가 왔고 언니와 똑같은 짓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매를 맞고 허구한날 혼이 났어요


어릴때부터 칭찬받는 게 좋아서 식사할때 물을 갖다드린다거나 식탁을 차린다거나 이것저것 도왔지만 그게 당연하다는 듯 엄마는 칭찬 한번 안하고 그저 허드렛일을 시키기만 했어요 언니가 도왔을때는 우리 xx이는 시키지도 않은 일도 잘한다면서 칭찬을 매번 했구요
언니가 학원에서 집에 돌아왔는데 밥을 차리고 있잖아요?그럼 언니는 저랑 엄마를 돕지않고 바로 방에 들어가서 핸드폰을 해요.엄마한테 언니는 왜 안돕냐고 물어보면 언니 피곤한데 그런걸 왜시키냐고 소리지릅니다.항상 그래요.제가 학원에서 집에 돌아왔는데 밥을 차리고 있으면 저는 꼭 도와야 해요.이런거 말하면 쪼잔하다고 또 욕먹어요.


그래서 그냥 참고 살았어요.언니방이 내 방의 2배로 넓어도 그냥 입닫고 살았고 언니 신발은 10켤레인데 내 신발은 2켤레여도 참았어요.언니만 옷사줘도 참았어요.그냥 입닫고 사는게 편했어요


왜냐면 제가 14살때 시험기간에 공부 끝내고 잠깐 핸드폰하다 걸렸는데 엄마가 핸드폰을 뺏어갔어요 그게 너무 억울했어요 왜냐면 언니는 핸드폰 걸려도 그냥 봐주니까..그래서 눈물뚝뚝흘리면서 노트에 언니는 봐주고 나는 안봐주는게 서럽다 이런식으로 적었어요.엄마가 봐주면하는마음에 엄마가 방에 들어와서 그 노트를 봤을때도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엄마는 내 시험공부하던 요약 노트를 모조리 찢어버리고 망치로 내 핸드폰을 박살냈어요. 그날 하루종일 울었어요 상담실이라도 갈까하는 생각에 잠을 설쳤어요.근데 제가 감정기복이 심한편이라 아무리 속상해도 몇분후면 괜찮아지거든요.그래서 상담실 안갔어요.


차별당하는게 너무 서러워서 친구에게 문자로 털어놓은적이 있어요.당시에 너무 화가 나서 욕도 썼죠.이후에 엄마가 별거 아닌일로 화나서 갑자기 핸드폰 검사를 했어요.문자내용때문에 뺨맞았어요 그래서 아예 친구랑 문자한 내역들은 다 삭제해요


오늘은 엄마랑 언니랑 백화점을 갔어요.쇼핑하러.언니가 옷 골랐더니 엄마는 사이즈 더 찾아줄까?너무예쁘다~우리xx이가 입으면 더 이쁠거같아~하셨어요.엄마에게 난 남방 사고싶다고 했더니 알아서하라고하곤 언니한테 가버렸어요.익숙했으니까 그냥 좀 기분나쁜채로 검은색 남방을 골랐어요.이거 맘에든다고 엄마한테 보여줬더니 얼굴을 엄청 썩힌채로 요즘 중학생들은 이런거 입고다니니??이런걸 입고싶어?너 왜자꾸 아가씨들따라해??하셨어요.그냥 아무 무늬없는 검은색 남방이였는데.기분 정말 나빴는데 사람많은데서 울고싶지 않아서 그냥 고개숙이고 엄마따라다녔어요.언니가 옷고르러 들어간 곳에 엄청예쁜 항공점퍼가ㅏ있었어요.계속만지작거리면서 사고싶다...했는데 엄마는 들은척도 안하고 언니가 항공점퍼 가리키면서 입어보고싶다니까 홱뺏어서 언니한테 입혀줬어요.내가 사고싶다고 졸랐는데 무시해버리고 청바지 하나랑 같이 결제했어요. 스파오에 갔는데 예쁜 후드집업이 있길래 나 이거 사고싶다고 했어요.엄마는 바로 얼굴을 굳히면서 난 진짜 너한테 옷사주는게 아깝다면서 한숨쉬곤 니맘대로 하라고했습니다.언니는 10만원어치,저는 4만원어치를 샀습니다.


빨리 독립이라도 하고싶어요.온갖 짜증이란 짜증은 다 부리고 직장이 힘들다고 11월부턴 직장 안다닌답니다.집이 그렇게 잘 사는게 아니예요.아빠는 중소기업 부장,엄마는 간호사입니다.학원도 다 끊어버린대요.그래놓고 내가 고딩 되면 알바하고싶다니까 맞을뻔했어요.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건지 모르겠어요.장보러갈때도,쇼핑할때도 엄마랑 언니랑 팔짱끼고 앞장서서 가고 저는 그 뒤를 따릅니다.꼭 왕따같아요.


얼마전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장례식을 치르고 할머니랑 친하신 스님께 부조금?부의금?중300만원을 드리고 49제를 지낸다고 했습니다.엄마는 하루종일 얼굴을 굳히고 있었고 할머니가 너무 서운케 생각하지 말라며,다 할아버지를 위한거라고 위로했는데 할머니 밀쳐버리고 밖으로 나갔습니다.외할머니께 잘해드리는 것도 아닙니다.외할아버지 일찍 돌아가시고 혼자 사시는 외할머니께 전화로 소리지르고,말도 없이 물건을 버리는 모습들 보면 아빠가 참 대단하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엄마가 날 이렇게 차별하는건 혹시 어릴때 차별당했던게아닐까 하고 생각해봤지만 엄마는 이모하고 사이가 굉장히 좋습니다.엄마는 그냥 제가 싫은걸까요?


처음 자살 생각한건 성적도 뭣도 아닌 엄마의 차별때문이였어요.10살때 처음으로 죽고싶다고 생각했어요.여기 적어놓지 않은 아픈 기억들이 참 많아요.엄마는 그냥 내가 싫어서 차별하는 걸까요?내가 차별당하는것같다고 확실하게 표현하지않아서 저러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