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같은반 아이

크리티컬고32015.09.17
조회338
안녕하세요대한민국의 흔한 고3입니다. 고3이 수능을 앞두고 왜 네이트판을 하냐고요? 하하하 그건 저도 모르죠 다름이 아니라 저랑 같은 반에 이해를 하기 어려운 반 아이가 있는데 좀 하소연을 하고 싶어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해를 하기 어렵다는게 무슨 뜻이냐고요? 말 그대로 하는 행동들이 상식적으로 봤을 때 전혀 이해가 안됩니다. 어렸을 때 예의를 조금이나마 배웠다면 안 할법한 행동들을 자주 합니다. 종류도 매우 다양합니다. 그 많은걸 다 쓸 순 없으니 조금 여기에 끄적여 볼게요
1. 쓰레기 던지기쓰레기들을 그냥 던지고 다닙니다. 몇몇 분들은 그냥 쓰레기 던지는거 가지고 왜이리 예민하게 구냐고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마는 이 아이는 쓰레기를 사람한테 던집니다. 
왜 그러는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쉬는시간에 가만히 앉아있는 사람한테 던지고, 화장실 간 사이에 가방에 농구하듯이 던져넣고, 자기 야구 조금 했다고 쓰레기가 야구공인듯 여기저기 던지고 다닙니다. 저도 몇번 맞아서 언성까지 높여가며 하지 말라고 해봤습니다만 저번에도 또 제 옆자리에 휴지조각을 던져놓고 자기는 유유히 축구하러 나가더군요. 짜증나는거 참으면서 치워놨더니 축구하고 돌어와서는 자기 땀 닦은 냄새나는 휴지 덩어리들을 다른 애들한테 던지고 다녔습니다. 
더 화나는건 던지는 대상이 정해저있다는 겁니다. 주로 착하거나, 화 잘 못내거나, 힘약한 애들이 이 아이의 쓰레기를 맞고 삽니다. 운동 좀 하거나, 싸워서 진 적이 있는 애들 (이 아이는 싸움도 자주 하고 다닙니다) 한테는 전혀 던지지 않습니다. 
워낙 자주 던지니 이제는 던지지않고 남의 자리에 놓고만 가면 칭찬을 해주고 싶은 정도가 되어버렸습니다. 
2. 빌려간 물건 안돌려주기제가 이 아이한테 이어폰을 몇 번 빌려준 적이 있습니다. 한 교시만 쓰겠다고 했는데, 하루종일 가지고 있더라고요. 그래도 참고 수업이 모두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어폰을 돌려받으러 그 아이한테 갔습니다. 돌려달라고 했더니 웃으면서 하는 말이,
"아 나 니 이어폰 실수로 내 가방에 넣어버렸다. 귀찮은데 내일 줄게."
순간 진심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하루종일 써놓고서 내일 주겠다?? 10분동안 돌려달라는 말을 되풀이하고서야 그 아이는 귀찮아하면서 자기 가방 깊숙한 곳에서 제 이어폰을 꺼내서 주더라고요. 게다가 집에와서 보니 이어폰 고무 한쪽이 빠져 있었습니다. 또 화가 났지만 그런 애랑 말을 섞는거 자체가 너무 싫어서 그냥 아무말 안했습니다. 
이 일이 일어나기 전에도 몇번 가디건을 빌려준 적이 있는데, 되받으러 갈 때마다 다른 사람한테 있는걸 제가 가져와야 했습니다. 자기 물건 아닌거 알고도 자기 친구들 쓰라고 준거겠죠. 이건 제가 예민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마는 전 누구한테 뭘 빌려주면 당사자만 쓰는게 좋거든요. 
그래서 아무것도 빌려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해도 기분나쁜 일은 생기더라고요. 최근에 이어폰을 빌려 달래서 안가져왔다고 말을 했더니 기분 나쁜 표정을 지으며 왜 안가져오냐고 짜증을 내더라고요. 참 어이가 없었습니다. 왜 내 물건을 너한테 빌려주려고 가저와야지? 라고 하고 싶었지만 뭐라고 말을 하기도 전에 다른 애한테 이어폰을 빌리러 가더라고요...
3. 잦은 욕설등교시간에 아는 얼굴을 만나면, 보통은 "안녕" 이나 "하이" 같은 말로 인사를 하는게 정상이지 않습니까? 이 아이는 인사를 욕으로 합니다. 만나면 보통 때리는 시늉을 하며, "야이 ㅆㅂㄴㅇ" 나 "이 ㅆㅂㅅㄲ야" 같은 듣기 거북한 욕을 합니다. 이것도 좀 힘 세보이는 애들이나 화나면 무서운 애들한텐 안합니다. 착하고 화 못내는 애들한테만 합니다. 친밀함의 표현 아니냐라고 물으실 수 있겠지만, 제가 보기엔 정도가 너무 심합니다. 저도 고등학교 생활 해봤습니다. 저도 친한 친구한테는 가끔 욕설은 아니지만 장난스러운 말로 인사를 하곤 합니다. 정도가 지나치치 않았다면 아예 이 글을 쓰고 있지도 않았겠죠.
4. 말 자르기가끔 어쩔 수 없이 대화를 하게 되는 상황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 저를 포함한 4명이서 뭐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 이 아이가 끼어드는 경우죠. 자기는 아는척 다 하면서 다른 아이가 뭐든 말하려고 하면 뭐래, 어쩌라고, 닥쳐 등등등 기분나쁜 말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람 말을 다 들으면 신기할 정도입니다. 
5. 태클 걸기얘는 쉬는시간에 자주 다른 애들한테 태클을 겁니다. 주로 "넌 나보다 공부도 못하고, 운동도 못하고, 잘하는게 뭐냐?" 이런 말을 합니다. 심지어 누가봐도 자기보다 공부도 잘하고 운동도 잘하는 애들한테도 합니다. 
언제는 중간고사 결과가 나오는 날이였는데, 반 아이들 대부분이 좋은 결과를 받았지만 반 친구 1명만 (편의상 A 라고 할게요) 좋지 못한 결과를 받았습니다. 우울해하는 그 친구를 보고 우리들끼리 그 친구 앞에서는 시험 얘기 꺼내지 말자고 약속을 했는데, 그 아이(여기서 제가 문제시하는 아이)가 A에게 가서 다른 애들은 왜이렇게 잘봤는데 너만 못봤냐 라고 묻더라고요. A가 착해서 다행이지, 저 같으면 일단 때리고 봤을 겁니다. 
이 아이가 한건 이 밖에도 굉장히 많습니다. 다 적으려면 아마 몇일 걸릴 겁니다. 그리고 이 아니는 평소에도 성격이 안좋기로 유명하고 다른 반 아이를 때려서 정학받은 적도 있습니다. 
단체생활을 하다 보면 좀 마찰이 잦은 사람이 있기 마련이지만, 이 아이는 왜 이렇게 정도가 심할까요.
남한테 피해 주면서 살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