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차 결혼생활유지 해야 하나요...

C2015.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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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과 저는 연애 2년 결혼 햇수로 7년차 입니다.

 

신랑 28살에 전 25살에 연애를 시작했죠..

처음 신랑 만났을때 신랑은 동업으로 호프집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처음만났을때부터 가게는 기울기 시작했고 빚을 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년정도 지났을까 가게를 접었습니다. 물론 투자한 금액만큼은 아니지만

1000만원정도 손에 쥐고 나왔습니다.

직장을 들어가라고 하니 싫다고 하더군요.

친구와 불법적은 게임 사무실을 해보겠다고 하더군요.. 하고싶은건 하고 살아야지 하는

생각에 하라고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6개월후 돈한푼 못건지고 그친구에게 빌려준 돈도

못받고 망했습니다.

그래도 신랑이 좋았습니다. 아니 사랑했습니다.

연애할때 싸운적도 별로 없었고 소소한 이벤트도 자주 해줘서 감동스러웠습니다.

 

그땐 뭐가 그리 좋았는지... 신랑 호남형에 바람끼 없고 친정에 잘하고 서글서글하니

성격도 좋습니다.

처음 연애 할때부터 서로 집안에 인사를 드리고 연애를시작했었습니다.

시부모님은 저를 무척이나 좋아 했었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서글서글한 신랑을 좋아하긴 했으나 다만 직업이 변변치 않아서

걱정을 하긴 했습니다.

자연스레 결혼이야기가 나왔고 어떨결에 상견례까지....

아무튼 결혼전 직장에 들어가지 않으면 결혼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신랑은 또다시 불법적 콜센타 사무실에가면 월급을 많이 준다며 거기서 일하겠다고...

전 싫다 했지만 제발 마지막 한번이라며.... 그 직장에 다니면서 결혼을 했습니다..

돈은 커녕 월급은 밀리기 일쑤고 몇개월뒤 그회사는 망하고 명의를 빌려줘서 전화요금만

폭탄으로 물어줬습니다....

결혼후에 중소기업에 들어가서는9개월을 일하더니 도저히 못하겠다고...

제가3개월만참으면 퇴직금이 나오니 참아봐라 하니 단하루도 못나가겠다며

때려치우고

부동산도 다니더니 수입이 없어서 때려치우고......

전 말그대로 수입을 책임지는 가장이였습니다...

 

결혼후 4년정도 지났을까.. 이번엔 번듯하진 않지만 개중에 젤나은 회사에 취직해서

꼬박꼬박 월급도 갖다줬습니다...

이렇게 살다보니 제가 여지껏 살아왔던게 너무 바보 스럽고

몰라도 너무 모를때 결혼을 한것 같고 후회 스러워

이혼을  결심했습니다. 물론 남편은 저랑  이혼할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습니다..

그러다 별거를 시작... 1개월정도 지났을까....

제발 한번만 만나달라는 남편... 만났습니다..한달사이 수척해진 모습이 짠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 안쓰러워... 다시 제자리로 돌아 왔습니다..

한동안 정말 저에게 잘했습니다.

예전엔 술먹고 늦게 들어오고 술자리도 잦았지만 그런것도 자제하며...

아무튼 잘했고 잘하려 노력하느게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아이 계획을 했습니다...

6개월만에 임신 성공.. 무사히 출산까지....

집 대출때문에 직장을 그만둘수 있는 상황이 아니여서 출산 2개월만에 복직..

아이는 언니가 봐줬습니다..

 

남편은 다니던 회사를 계속 다니긴했지만 불만투성이였습니다.. 매일 투덜투덜...

그러던중 언니가 셋째를 임신하게 되어서 더이상 아이를 봐 줄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둘중 육아 휴직을 내야 하는 상황이 었는데..

금전적으로 남편보다 제가 월 100만원정도를 더 버는 상황이였고

남편말에 의하면 현재 다니는 회사가 곧 망할것 같다며...자금난에 시달리는 상황이라하더군요...

 

그래서 남편이 육아휴직을 내게 되었고 현재 남편이 육아를 하며

제가 퇴근후에는 남편이 알바로 대리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남편은 육아를 시작하며 저에게 엄청난 짜증을 내기 시작했고...

저는 풀어보려고 몇차례 시도 했지만 그때뿐... 또다시 똑같이 짜증을 냅니다..

아이가 아파서 병원 좀 데려가라고 해도

혼자는 힘들다 너 쉴때 같이 가자는 식입니다..

아이 보면서 목욕한번 안시켜 놓습니다

아니 이럴꺼면 도대체 육아 휴직을 왜 낸거냐고 하니

니가 한번 해보랍니다..

네.... 저도 제가 하고 싶습니다.. 상황이 안되니 그런거죠...

 

전퇴근후 아이 목욕 시키랴 재우랴 정말 몸이 두개라도 모자랍니다.

또다른 문제는 시부모님이 일주일에 한번씩 못해도 삼주에 한번씩 저희집에 오셔서 1~2일씩 주무시고 가십니다.

아침에 출근하랴 바쁜데 아침밥 꼬박 차려 드립니다.

근데 남편은 그럴때도 나와 보지도 않고 잠만 잡니다..........

내년 3월이면 남편 복직해야 하는데 복집 안합답니다...

가게를 다시 차려 보겠답니다...

 

 

지금 아이 15개월입니다...

정말 오만정이 다 떨어지고

이젠 정말 남편이 싫습니다..

게으르고 능력없고 미래없고...

 

저 이렇게 계속 살아야 하나요...

이혼을 하더라도 아이는 제가 키울 생각입니다.

전 연봉4200만원가량 됩니다, 아이 키우기 충분한 월급은

아니지만 어찌저찌 둘이 살수는 있지 않을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저 이대로 계속 살아야 하는지

하루라고 빨리 끝내야하는게 맞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