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커플 때문에 진상짓 한 후기입니다

ㄷㅅㅁㅈㄹ2015.09.18
조회11,680

 

그날 이후 이런저런 일상이 계속되고 도련님네 얘기를 거의 하지 않아서 이곳에 글을 썼던것도 잊고있었습니다.

와보니 자세한 사정 설명을 안해서 많은분들이 오해한것도 있고,

저도 오해해서 쓴부분도 있습니다.

 

우선 남편이 도련님네 도와주려고 퇴직금이며 이직얘기를 한건 아니었습니다. 온전히 자신의 미래에 대한 얘기를 제게 해준건데, 당시 상황때문에 저혼자 오해를 했더라구요.

남편은 다음달 이직 예정이지만 아직도 불안해서 여기저기 조언도 듣고 계속 고심하고 있는 중입니다.

오히려 이직때 나올 퇴직금을 어떤식으로 운용해야 수익이 날까 대화할땐 속으로 많이 미안했어요ㅠ

 

그리고 도련님네 커플쪽에서 도와달라고 요청한건 없다시피 한데,

'자금을 빌려달라'가 아니고 자금을 대출해야하는데 한도가 안돼서 남편명의로 혹시 안되나 물어봤다네요.

남편은 우리도 다 대출이라 한도가 안나올껄? 라고 했답니다. 남편을 너무 착하게 오해했어요;;

댓글다신분중 300만원쯤 그냥 주고 끝내라는분 계셨는데....축의금으로 30만원이라도 할지 모르겠네요;;

동생걱정은 하는대신 지원할 생각은 없는것 같습니다.

단지 동생네 처가집 될쪽에 대해 불만이 많던데요

애기가 먼저 생겼으니 나이도 많은 신랑이 전세집을 빨리 구해오라고 장모될분이 닥달했다면서 짜증난 얼굴로 제게 얘기해줬습니다.

저축한게 없다는 사정 얘기도 안하고 혼자서 집 준비 한다고, 여자애는 일할생각 없는거 같고 정식으로 일한적도 없는데 동생혼자 고생해서 벌어 생활해야 된다며 동생걱정만 아주 크게 하고 있네요

 

시부모님은 딱히 제가 오해하진 않은것 같구요..

아버님 문자 이후로 어머님과 통화할때 도중에 슬쩍 좀도와줘라 하시던데..하하 웃고 넘어갔습니다.

결혼식때 시부모님께서 질 경제적 부담정도는 우리부부가 도울수 있으니까 그러려니 합니다.

 

그리고 평생을 엄마아빠께 죄송케 생각하는 그부분인데요..

아이를 가졌을때 남친이었던 당시 남편은 낳자고 제게 얘길 꺼냈지만 현실적인부분을 이길수 없어서 서로 동의하고, 수술하고, 저를 잘 간호해줬어요.

어두운 얘기라 그 이후 한번도 서로 얘기한적 없었는데, 여기에 글쓴날밤 맥주병나발불고 울고 하다가 제가 그일때문에 힘들어한걸 알고 다음날 남편도 술먹고 빨개진눈으로 들어오더라구요.

 

툭터놓고 상세하게 얘기하고 따질거 확실히따지고 그런타입은 아니죠 확실히

근데 딱히 남편도 저도 그렇게 착하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각자 집안의 첫째지만 딱히 첫째의 의무감들도 없구요 철도 없는편이에요;;

당장 우리부부 즐겁게 사는게 최고거든요

아기계획은 이제 세워보려구요

남편 술담배 줄이고 저도 검진다니면서 운동도 하고 건강하게 낳으려구요

엄마아빠도 동생 통해서 도련님 얘기 전해듣고는 사고쳐서 사는것보다 착실한 우리딸이 최고라고 하셨다네요

많이 걱정했는데 죄송하고 감사하고 복잡미묘한 마음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산걱정해주신분들도 꽤 있었는데, 시부모님과 도련님은 어려운 형편인건 맞구요

결혼 전에 잠깐 친정에서도 어려울때가 있었지만 지금은 평생들 사실 집 짓고있는중 입니다.

우리부부는 쪼들리는편은 아닌거같아요. 전세집과 차가 있는데 반정도 은행꺼라는거 외엔ㅠ

남편 회사 우리사주? 로 수익금도 상당히 올라가는중이고 퇴직금도 상당히 있구요

단지 만일에 대비해 바로 쓸 현금이 별로 없어 좀 빈곤하다 느끼긴 합니다;;

 

이상입니다. 마칠때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진상짓봐주시고 조언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