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개념엄마에 할머니까지......

동그란달님2015.09.18
조회3,177

요즘, 너무 화가나고 어이가 없어서 하소연하다가 안되서 네이트판까지 찾아온

20대중후반의 여자사람입니다.

 

저는 현재 소아과에서 3년째 근무하고 있는 여자사람입니다.

요즘 엄마들이 너무 개념이 없어서 네이트 판에 하소연을 하로 왔습니다.

 

 

제가 근무중인 소아과는 동네에서 좀 큰 소아과에요.

원장님이 3분정도 계시고, 하루에 약350~400명까지 봅니다. (성수기땐 500명도 봐요)

환자가 많아서 저희가 번호표를 만들어서 나눠드리면서 순서적으로 진료를 보고 있어요.

원장님 3분 진료시간도 거의 다 계시긴하지만, 화 수 목 은 한분씩 오후진료가 없으시구....

아무튼, 좀 나름 큰 소아과에서 일을 하고있습니다.

 

 

진짜 너무 많은 개념없는 엄마들이 있지만 일주일동안 저는 스트레스로 미치겠다는 생각을 할정도로 심각해서, 하소연하고자 네이트 판에 글을 씁니다... 그냥 가볍게 음슴체로 쓸게요

 

 

 

오늘 아침에 있었던 일임

 

 

내가 아침에 접수를 하고있는데, 아침에 대기 환자가 30명이였음

접수를 하고 간 엄마가 잇었음. 그리고 이제 엄마들이 대기시간이 기니까 밑에 빵집에서 놀다가

좀 늦게 오는 경우가 많음. 하도 많아서 번호 지나가면 다시 기다려야함 약 2년째 시행중임

내가 잠시 화장실에 갔다가 오니까 앞에서 난리가 난거임

한달전에 들어온 우리 신입애기가 쩔쩔매고 있길래, 무슨일이냐고 했더니

그 엄마가 삿대질 하면서  4명밖에 안 지나가서 다시 해주라고 이야기를 하니까

신입애기가 그렇게 안된다고 번호표 다시 받으라고 하고

번호표 주는데 그게 40번대 이니까 엄마가 열이 받은거였음

나는 친절하게  항상 해오던 방식인데 왜 화를 내시는지모르겠다면서

다시 기다려야하는게 맞다고 설명을 해드렸는데,

엄마가 짜증난것 같아 보이더니 막 넣어주라고 주라고 하심...

 

이럴때보면 엄마든 아빠든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건줄 알고 막 목청터져라 소리지르는데,

내가 원장님이랑 농담따먹기도 할 그럴 짬밥이라서 나도 똑같이 목소리를 높임

 

결국, 내가 지쳐서 그렇게 따지고 싶으면 원장님한테 따지라니까 엄마가 지금 당장 들어가야겠다는거임

그래서 내가 번호표주면서 이번호에 들어가서 따지시면 되고, 아니면 그냥 다른 소아과 가시라고 함.

 결국 엄마는 새로운 번호표에 들어가서 원장님에게 따졌지만, 나는 신경도 안썻음.

 

 

이 엄마가 오늘의 진상의 첫 스타트였음.

 

 

오전내내 많다가 점심시간이 1시랑 가까워지기 시작하고 조금 한가해졌음.

 

애들이 갑자기 정수기 앞에서 넘어져서 보니까 정수기 근처에 물이 한강인거임

그래서 수건랑 대야를 들고 정수기 근처에 가서 물을 열심히 닦았음.

애들 넘어지면 안되니까 진짜 애들 못오게 하고 열심히 닦았음

그런데, 5살짜리 남자애가 정수기 물을 종이컵에 받아서 바닥에 뿌리기 시작하는거임

나는 어이가없어서 남자애한테 " xx아, 정수기 물로 장난치면 안돼요~ " 했더니

엄마가 와서 니가 뭔데 우리애가 장난치는걸 말리느냐고 어깨를 툭툭 치는거임...

엄마한테 아이가 물로 장난치니까 다른 애들도 넘어지고 그런다고 햇더니

다른애가 넘어지는거지 우리애가 넘어지냐면서 화를 내기 시작함

아침부터 뭔가 맘충이 꼬인건지, 엄마들이 시비를 걸기 시작하길래....

내가 엄마한테 그러면 장난치는거 뭐라고 안할테니까 여기서 다른 애들이 넘어지면

엄마가 병원비 대세요 하고 간호사실로 들어가버렸음

그리고 1시까지 간호사실에서 안나왔음...

 

 

나중에 막내한테 들으니까, 엄마가 진료볼때까지 애 장난 안말리고 엄마가 가자마자 자기가 치웟다고.....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해 막내야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점심시간에 일이였음.

 

 

2시까지 점심시간인데, 1시 20분인가? 내가 점심시간이니까

카톡 프렌즈팝게임을 엄청 열심히 하고 있었음

그런데 어떤 할머니랑 애기가 와서 접수장에 쓰면 되냐고해서 겜 멈추고

지금 점심시간이라고 거기다가 쓰시면 2시부터 진료 보실 수 있다고 이야기를 했음

그러더니 할머니가 갑자기 화를 내는거임

우리애 열이 40도 가까이 나서 왔는데, 왜 점심시간인거냐고 해서

내가 아이 열이 40도가 넘어요? 그러면 체온 한번 재드릴게요 했음.

 

 

점심시간에도 원장님 한분은 꼭 진료실안에 계셔서 너무 안좋은 애들이나

응급환자들은 꼭 봐주셨음.

 

그래서 열을 쟀더니 37.6도이길래 열이 많이 안높아서 좀 기다려주셔야할것 같다니까

왜 기다려야하냐고 점심시간이 어디있냐고 병원에 라면서 뭐라고 하기 시작함..

그래서 저희도 밥은 먹어가고 좀 쉬면서 일을 해야죠.. 했더니

아픈사람ㅇ ㅣ병원에 오는데, 점심시간같은게 어디있냐고 막 화내길래 그냥 또 무시하고

간호사실로 피신했음.. 그러니까 막 점심시간같으게 어디있냐면서 밖에서 소리지르고

우리애기 진료 지금 당장 봐주라고 소리소리 쳐서 원장님 나와서 무슨 일인지 물어보니까

할머니가 내가 말도없이 사람 무시하고 간호사실로 들어갓다고 거짓말까지하고.........

 

사람 순식간에 거짓말 쟁이 만들고서는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행동하면서

2시까지 기다렸다가 진료받고 가셨음.

 

 

 

이게 오늘 있었던 일인데.. 이거 말고도 몇개 더 있는데

진짜 짧고 굵게 적겠음.

 

우리병원에는 일주일에 한번 기저귀를 대량으로 버리고 가는 사람이 있음

누군지도 모르겠음 일주일에한번 화장실 쓰레기통에 보면 기저귀가 5~10개는 있고......

 

 

엄마들이 애기 아파서 오는 병원이라서 예민하고 민감한거는 알겠는데,

소아과에서 일하는 사람을 너무 개처럼 취급하는경우도 많고

나는 애기가  좋아서 소아과에서 일하는데, 엄마들 때문에 애 낳기도 싫고

 

심지어 애를 좋아하던 내가 음식점은 요즘 노키즈존 찾아서 다닐정도....

 

 

전국에 소아과에서 일하는 사람들 화이팅입니다..

엄마들이 개념을 좀 챙기고 댕기면 좋겟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