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보고 큰년이라고 하는 친구남편

2015.09.18
조회171,775

안녕하세요?

종종 시간나면 판을 즐겨보는 20대 후반 여자사람입니다.

여긴 참 별의별일들이 많이 일어나는것 같네요.

글 읽으면서 화목한 가정을보면 부럽기도 하고 화가나는 글들 읽으면

우리 시댁은 저렇지 않아서 난 행복하다 싶기도 하네요.

제가 겪은 일은 제 친구 남편 이야기인데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몇자 적어볼까합니다.

 

 

제 친구는 남편과 연애 3년만에 결혼에 골인했구 현재 신혼 6개월쯤 되었어요.

얼마전에 친구네랑 부부동반으로 저희집에서 모임을 가졌고

저녁먹고 술한잔씩 걸치면서 화개애애한 분위기였답니다.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데 친구네 친정어머니께서 전화가 오셨고

그때부터 분위기가 쫌 싸하더라구요??

전화내용은 내일 집에 와서 반찬좀 가져가라 이런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친구네 남편이 큰년이? 막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길래 제가 잘못들었나 싶어서

네? 큰년이 누구에요? 했더니 장모라고 하더라구요 당당하게...

그때부터 제 친구는 얼굴이 붉어지면서 울고불고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어요.

친구남편이 많이 취하신거 같다고 그날은 그렇게 자리를 파하고 다음날 친구불러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이렇더라구요.

 

결혼할 당시 제친구는 남들보다 좀 늦게 취업한 케이스라 모아놓은 돈이 별로없었어요.

그런데 친구네 집은 소위 좀 산다 하는 집안이었어요. 

제 친구가 프로포즈 받고 벌어놓은게 없으니 좀 더 기다려주면 어떻겠냐 라고 했었는데..

친구 남편은 그래도 딸내미 시집보내면서 빈손으로 보내겠나 싶은 마음으로 결혼을 강행한것

같대요.

 

친구남편네는 그냥저냥 평범한 가정이구 3천만원 지원해주셔서

집살때 보탠거에 남자가 가지고있던돈에 나머지 부족한 부분은 대출받아았고,

현재 둘이 같이 벌어 같이 갚아가고 있다네요.

여자쪽에선 기본적인 예단 및 혼수 정도 꾸려갔어요.

 

근데 친구 어머님께서 워낙 강경하신 분이라 니가 시집갈돈은 니가 모아서 가야한다.

이런주의로 한푼도 도와줄수 없다 라고 하셨나봐요.

거기서 이런저런 트러블이 생겼고 뭘좀 기대한 친구남편은 그때부터 친구 어머님과

사이가 별로 안좋았나봐요..

대놓고 내색은 못해도 은연중에 드러내는???

제 친구는 결혼할때까지 전혀 눈치를 못챘다더라구요..

 

결혼한지 한달쯤 뒤에 친구 시어머님께선 다른집 며느리들은 예단을 이걸해왔고

저걸 해왔고 시시콜콜 비교하기 시작하셨구

친구 남편도 다른집은 사위한테 금목걸이도 해주고 차도 해준다더라 이런식으로 트러블이

생기기 시작했나봐요.

 

어느날, 친구 시어머니께서 친구를 불러다 앉춰놓고 니네집은 돈도많으면서 죽을때 다 싸들고

가신다냐고 자식좀 주지 않으시냐 뻔한 레파토리를 하셨구 거기서 친구랑 마찰이 발생했어요.

친구가 친구 남편에게 어머님이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무 심하신거 아니냐 부터 시작해서

큰 부부싸움으로 번졌고 서로 뭐 심한 얘기들이 오고갔고..

너무 화가난 나머지 제 친구가 니네집 식구들은 전부 거지년놈들이라고 했더니

친구남편도 니네집년들은 썅년들이라고 서로 욕설을 하게되었다네요.

그날 이후로 친구 남편은 장모를 큰년이라고 부른데요..

 

물론 애초에 거지년놈들이라고 얘기한 친구 잘못도 있지만..

장모님을 큰년이라니요.. 그것도 와이프 친구앞에서요..

저희 부부는 서로 집안이나 환경이 비슷비슷해서 이런 트러블을 상상할수도 없지만..

제 친구 얘기듣고 한참을 같이 울었네요 ㅜㅜ

 

누가 서로 더 잘했고 잘못했고를 떠나.. 우리나라 정서상 여자집이 잘산다고 해서

남자쪽에 무언가를 더 해줘야하는 의무가 있나요????

정말.. 친구남편이지만 이해안가는 인간이네요..ㅜㅜ

 

제 친구는 분명 결혼당시 모아놓은 돈이 없다고 얘기했는데 강행한게 누군데..

하긴 뭘 기대했으니 강행한거겠죠..?

 

이혼을 권해주고 싶지만.. 뭔가 주제넘은거 같구..

하도 어이없고 황당해서 넋두리 해봤어요 사는게 뭔지 에휴 ㅜㅜ

댓글 103

오래 전

Best3천만원 해준 작은년은 뭣 한다냐 지 아들 반찬도 안해주고

오래 전

남편 완전 찌질이. 처가 돈 보고 결혼했냐?

이런오래 전

그런말 듣고도 이혼생각은 안합니까? 난 저러면 정떨어져서 남편 떠나서 그냥 인간으로서 정말 싫을 것 같은데 그 친구분이라는 분 비위 강하시네요.

에휴오래 전

지엄마욕하는데 왜살지??

ㅇㅇ오래 전

분명히 모아둔돈없다했는데 지가 밀어부쳐 놓고 남자가되가지고 큰년이??? 미쳤네 미쳤어 걍 애없을때 이혼 한순간 싸워서 한말이라도 인성이 저러니까 큰년이라는 말을 선택한거임 홧김에라도 개념상실언어인ㄷ친구 앞에서? 나중에 자식낳아도 저러지 미쳤네 진짜 혼수 예물 바라는거 봐 대박 그냥 이혼 하세요 저런거까지 고쳐가면서 살아야됨? 미쳤다 진짜

이상원오래 전

안살라구 작정했네

오래 전

아무리 술취했어도 장모가 밉고 싫더라도 큰년이라고 부르는 놈하고 사는년은 무슨 년이여 더 살수록 끝장난 집안이니까 빨리 헤어져라

쩔엌오래 전

둘이 싸울때무슨 말을 못하겠냐 근데..와이프친구있는자리에서..큰년이 뭐임? 와..쩐다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주르륵오래 전

큰년ᆢㅜㅜ 그런 인성이라면 헤어져야지ᆢ딸이되서 자기엄마를 큰년이라고 하는데 사는건 뭐냐?

나쁜남자오래 전

남자가.. 딱 봐도 여자집보구 결혼했네요 그 시어머니도 그렇구요.. 근데 돈한푼도 안해주니까 남자도 그렇고 시엄니가 본색을 드러내는것 같네요 싸울때 심한 욕할 수 있어요 순간의 감정으로 순간의 실수로요.. 근데.. 남자가 친구들 있는 앞에서 장모님을 큰년이라고 말하는것은.. 남자가 문제가 좀 많은것 같아요..보니까 시어머님 영향을 많이 받는것 같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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