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네 제가 성폭행당할 때 가만히 있던 미친년입니다.

I2015.09.19
조회132,933

와.. 아침에 나와서 결시친 보다보니 실시간으로 올라있네요.
판언니들의 따뜻한 맘씨에 우선 감사드립니다.
댓글에 다 리플 달아드릴까 했는데... 그러다보면 말이.길어질 것 같아 많은 분들이.말씀하신 것만 짧게 말씀드릴게요.



우선 상담받아보라는 의견이 많으신데요.

저도 상담받아보았습니다.

중학생일 때 청소년 상담센터에서랑 고등학생일 때 학교에서 받아봤는데 상담센터에서 받을 때는 조금 전문적인 느낌은 들었지만 아직 마주하고 싶지 않은때에 자꾸 자신을 마주하게 하는 느낌과 전 아니었는데 먼저 상담센터쪽에서 더이상 상담이 필요 없을 것 같다고 단정지어서 아 정말 직업이시구나 라는 생각하며 회의감 느끼고 약간은 배신감? 같은 것도 느꼈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그런 곳 다시 가기 싫고 학교에선 편하게 했었지만 말해도 채워지지 않는 느낌이 들었어요.

정말 좋은 분이었지만 그걸론 조금 모자란 기분?이기도 했고 사실 학교다보니 다른 선생님들께 정보로 제공될까 약간 경계되는 부분도 있었구요.

가장 최근 한 일년반전인데 정신과 갔다가 지레 의사 눈빛에 겁먹고 약처방만 받을거같아 우울증 설문만하고 나왔네요.

가족들한테 깽판...정확히는 엄마한테 깽판쳤었는데 되려 저보다 엄마가 힘들어하더라구요.

저보다도 여린 엄마이고 비록 대처는 미흡하고 도리어 엄마말에 상처 많이 받았지만(더 심한 말들이 있었지만 가족 욕먹이긴 싫어요) 그래도 엄마네요.

제가 지켜야할 사람 중 하나랄까요 ㅎㅎ

아빠한텐 전혀 말씀 못드렸어요.

그때 당시엔 아빠와 친하지도 않았고 해결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았으니까요.

지금와서 말씀드리기엔 너무 늦은 감도 있고 아빠가 모르고 했던 행동(친척에게 왜 인사 안하냐고 여러번 나무라셨습니다)을 자책이라도 할까봐 그냥 제가 묻고 가려구요.

많이 살펴주신 분들께 정말 고맙습니다.
그리고 욕심부리자면 저 응원해주시는 분들 덧글 조금만 더 누리다가 갈게요~๑^▽^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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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 남편분이 성폭행 중 가만히 있으면 그건 상대가 저항을 하지 않았으니 성폭행이 아니라 합의하에 이뤄진거나 다름없단 글을 보니 격앙되어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

감정이 격해 글이 두서가 없을 수 있으니 양해부탁드립니다.

전 비록 아직 이십대초반의 어린 나이이지만 살아오면서 세 번의 성추행을 겪었고 그것은 모두 중학생까지의 기억입니다만 8년이 지난 지금도 지워지질 않습니다.

하지만 그 중 두 번은 저항 한 번 하지 않았습니다.
가해자가 저를 묶어놓은 것도 힘으로 제지한 것도 아니었으나 비명한 번 몸부림 한 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그저 얼이 빠져있었죠.
그저 머리가 하얗게 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 저는 더 멍청하게도 그 당시엔 아무렇지 않았습니다.

그저 그것이 문제가 있다 인식해 엄마에게 알렸을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전 괜찮은 줄 알았습니다.

왜 저항하지않았는지 왜 가만히 있었는지 추궁당해야했지만 그리고 내게 그런 짓을 자행한 사람에겐 아무런 제지도 언질도 가해지지않고 사과한마디 위로한마디 듣지 못했지만 괜찮은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점점 왜 몸이 커가도 기억은 지워지지않고 되려 생각이 늘더군요...

내가 왜 가만히 있었지.
나 왜 그랬던거지
설마 내가 그게 느낀건가.
그런 상황에서도 그런건가.

아 나 진짜 더럽다.

이렇게 확장되어버린 생각은 더이상 좋아지질 못하네요.
자학하자면 전 더이상 절 사랑하질 못합니다.
정작 제 본능과 제 관념으로 살아가면서 그런 저 자신을 끊임없이 싫어합니다.
그러면서도 이 상황을 만들어버린게 예전의 그날들인 것 같아 원망스럽습니다.


왜 아무도 제게 위로해주지 않았는지.
가장 가까운 가족마저 그 상황에 날 명절날 계속 친척집에 데려가는지.
지금에라도 가기싫어하는데 왜 아직도 그런거에 매어있냐며 나무라는 것이 서럽습니다.

그냥... 누군가 저와 같이 성적인 수치를 당한 분이 계시다면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절대 당신 잘못이 아니라고.
난 너무 늦어버렸지만 당신은 그렇지 않길 바란다고.
지금까지 힘든 짐 지고 와주어 고맙다고.

저역시 듣고 싶던 말이었으니까요.
그 때 들었더라면 지금은.. 조금 나아졌을까요..ㅎ

댓글 44

바나오래 전

Best부서져 버린 사람이 맞춰지기까지는 주변사람의 도움이 필요한데 부서진 조각들을 밟아버렸네요

절대오래 전

Best니 잘못이 아니야 그때에도 지금도 나중에도 절대로 아니야 힘내

ㅓㅓ오래 전

Best성폭행 당할때 가만히 있으면 피해자가 동의한거라는 둥, 미친x이라는 둥 이딴 개소리좀 그만 나와라 진짜 짜증나니까 니네집 아파트에 불나면 아파트 잘못이겠네? 아파트는 가만히 있었으니? 하여튼 머리를 유치원때 쓰던만큼만 굴려도 잘못된 거라는걸 알텐데 ㅉㅉ

ㅇㅇ오래 전

힘내요!!! 행복한 일들만 생기시길 빌께요!!!!

ㅎㅎ오래 전

그럼 그냥 폭행도 잘 피하기만 하면 안맞을수 있는데 방어를 하지 않은거니 동의하에 맞은것이고, 강도맞은것도 돈을 뺏길때 가만히 있으면 동의하에 준것이 되니 법에 걸리지 않겠군요?

오래 전

폭행은 피해자와 가해자가 정해진 것인데 어찌 피해자가 동의를 했다는 소리가 나오는가..

vv오래 전

초등학교때 집에오다 칼을든 괴한에게 성추행을당했어요. 정말..죽지않으려고..하라는데로 다했습니다..천운인지 절헤하지않고 오백원동전을쥐어준게생각나네요. 부모님도 몰라요. 어린마음에 부모님테 나쁜일생길까봐 두려웠거든요. 세월이지나 잊고사는줄알았는데.. 안전불감증에 시달리고있는 저를발견했어요. 남편이있어도 현관은 삼중잠금장치에.. 아이와 둘이자게되면 머리맡에 칼도 두고자고.. 몇번씩 새벽에깨서 베란다, 창문확인하고.. 알고보니.. 어렷을적 그 사건의 트라우마가 성인이 되고 나타난다네요.. 저도 상담받으러가고싶은데.. 그날의 기억을 들춰내기가.. 너무 힘듭니다.ㅠㅠ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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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오래 전

응어리진걸 혼자 참고 넘기려니 더 잊혀지지않고 본인만 힘드는거 같네요. 발을 밟혀도 사과못받으면 열받고 생각나는데 . . 글쓴이는 얼마나 오죽하겠어요. 부모님은 강하신 분이에요 정말 글쓴이를 사랑한다면 글쓴이보다 더 강해지시겠죠. 지금이라도 아빠께 말씀드리고 친척가해자한테 최소한 사과라도 받으세요. 왜 본인잘못도 아닌걸로 본인 인생을 망치며 살아갑니까 . 너무 억울하잖아요. . . . .

솔직한세상오래 전

미안합니다 이런 것들이 나라밥 먹고 있어요 ----------- http://pann.nate.com/talk/328376393 -------------- 새누리 반대로 '성폭행' 심학봉 제명 무산 http://www.viewsnnews.com/article?q=123947 ------------- 새누리 반대로 ‘성폭행’ 심학봉 의원 제명 무산 http://facttv.kr/facttvnews/detail.php?number=11856&thread=21r02 -------------- 새누리당 김형태 후보 제수 성폭행 사건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117089 ------------- '외박탓 · 자연산 · 다 줄 생각' … 새누리당 의원들 '입이 방정' 송영근에 앞서 줄기차게 이어져온 성희롱, 성추행 ◇ '아나운서', '자연산', '마사지걸'…입이 말썽 ◇ '골프 캐디', '여기자', '인턴'…손도 말썽 http://www.nocutnews.co.kr/news/4362290 ------------- 성추행 의혹에도 당당한 박희태, 김무성 · 이진한이 선례? 윤창중부터 박희태까지 박근혜 정부 성추문 수난사 … 박근혜 4대악 근절? 성범죄자 ‘승승장구’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18816 ------------- ‘색’누리당까지...성추행 · 망언 여권 10년사 정형근 40대 여인과 호텔 객실에서 목격 “묵주 받으려고...” 최연희, 여기자 성추행 “식당 주인인 줄 알았다” 정우택 “관기라도 넣어드릴텐데” ... 이명박 “정 지사가 보낸 거 아니었나” 이명박 “마사지걸 중 덜 예쁜 여자를 고르는 게 지혜” 정몽준, 질문하는 여기자 볼 쓰다듬어...성희롱 논란 강용석, 아나운서 지망생에게 “다 줄 수 있겠느냐” 안상수 “요즘 룸살롱에 가면 ‘자연산’ 찾아” 김문수 “춘향전은 변 사또가 춘향이 따먹으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박근혜 청와대 입성 3개월 만에 터진 윤창중의 ‘그랍(grab) 사건’ 심재철, 국회 본회의장서 누드사진 감상 박희태 전 국회의장 “딸 같고 귀여워서 골프 캐디 ‘터치’” 권성동, 국감 도중 비키니 사진 보다 ‘발각’ 송영근 “여단장 성폭행, 외박 안 나가서 발생” http://www.vop.co.kr/A00000843466.html ------------ 퇴역여군 "아가씨 운운 의원, 함량미달" 군이 내놓은 행동수칙도 너무 유치하고 한심해 - 아가씨 운운의원은 함량미달, 의원자격없어 - 당장 사퇴해야, 군 대표표할 훌륭한 사람은 많아 - 한손 악수만 하는 게 대책? 성폭력이 악수하다 일어났나? - 사적인 공간에선 상급자가 하급자 부르지 못하게 해야 - 성관련 사고는 민간사법부에서 다뤄야 http://www.nocutnews.co.kr/news/4362470 ------------ /

ㅇㅇㅇ오래 전

아빠한테 말하고 같이 응징해요 지금 주변에서 니보고 있잖아 참는다고 해결안돼 뭐가 부족해 용기 니가 그럴수록 지금 누군가 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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