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한테도 말하기 어렵고 힘들어 써요

Hk2b2015.09.19
조회429
참 저도 20대 후반에 이런 글을 쓰게 되보네요

주변 지인들에게도 말못하고 혼자 앓고 있으려니 힘드네요
사소하고 어리석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누구보다 지금
위로가 필요한 상태라 조언 부탁드립니다

다름 아닌 남자 문제인데요
딱 두달 전이네요 채팅어플로 알게되서 처음엔 별 생각 없이
깔아서 이런 저런 사람들 생각도 듣고 얘기해보는데 재밌었는데
한 사람과의 일상생활 얘기가 길게 유지가 되고 대화도중
참 모르는 사람과의 많은 공통분모에 호감이 높아 지게됐어요

그렇게 두달을 꼬박 하루도 빠지지 않고 카톡을 주고 받으니
뭐 남친못지않은 대화들로 가득했어요

처음 한달덩도야 만날 생각이 없었고 대화가 길어지면 길어
질수록 만나보고푼 마음이 커져갔죠 제가 이 달콤함에 빠졌던
걸까요 ㅠㅠ 만나보지도 않은 사람과 감정을 키우게 된거죠 ...
호칭 자체가 뭐 쟈기로 바뀐상태니까 물론 글로는 부족해서 매일
서로 일상사진 셀카를 보내며 여느 커플들과 다르지 않은 대화
내용으로 카톡은 도배가 되어있어요

빨리 보자보자 양쪽 모두가 이런 상태였으나 그때는 각자의 여름휴가 계획이 있던 터라 텀도 생기구 상황상 저는 낮에 일을하고
그 분은 5시출근해서 야간에 일을 하기때문에 날을 잡기가 계속
힘들었어요 그런탓에도 감정을 좀처럼 식기가 힘들었나봐요

그쯤에서 마무리를 지었어야하는데 감정에 앞선 마음은 언젠가 만나게되겠지라는 생각으로 계속 이어지게됐어요
한번은 친구때문에 만나려던 날이 또 넘어가게되서 몹시 화도 났지만 애인처럼 미안하다고 사과해주고 친구까지 끊겠다는 귀여운 말에 그냥 넘겼어요 이제 생각해보니 절 만나려는 마음이 점점 떨어져서 그사람은 핑계를 댄건지도 모르겠네요

아무튼 늘상 대화는 저 일하는 중에 야간에 일하고 낮에 일어나면 먼저 카톡하고 대화하고 이런 패턴이었어요
근데 요 몇일 제가 먼저 연락을 하게됐고 답장은 피곤해서 계속 늦게일어아게됐다는 둥의 핑계가 시작되었지만 전 뭐 의심하지 않았고 주말에 또 쉴틈없이 벌초하고 온것도 알았기때문에 오히려 더 걱정까지 됐었죠 그리고 대화 내용은 늘 서로가 애정섞인 모드였기때문에 ㅠㅠ

뭐 남자가 피곤하다고 시작할때는 감정이 사라진 순간이라는데 뭐 제가 눈치가 없었을 수도 있고요
아무튼 목요일에도 여느때와 다르디 않게 낮에 연락이 왔는데
카톡 플필이 여자사진으로 되어있어서 누구냐고 물어봤더니
여사친이라고 하더라구요 ... 이상하게 느끼긴 했지만
앞뒤 상황도 모르는데 화를 내거나 따질순 없었죠 ㅠ

그리고 그날 카카오 스토리에 그 친구와 연애를 시작했다는 내용의 글로 저는 이 모든 상황을 알게 되버렸어요....
진짜 뭐가 된 상황인거죠... 직접연락이 와서 그만 연락하자식도
아니고 ㅠㅠ 너무 비참해졌어요... 당장은 할 말도 안나와서
그날 계속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그동안 무슨 말이라도 하겠지라고 생각하고 기다린것도 있었는데 결국 제가 저녁에 먼저 연락하게됐어요

장난치는게 아니었으면 미안하단 말이라도 해야하는것 아니냐하니까 정말 장난칠생각은 없었는데 이렇게 되버렸다고 정말 미안하다구 하네요 ㅜㅜㅜ

이글을 읽고 얜 뭐야 뭐 한 오년 만나고 헤어지듯 글을써놨어
할수 있으실텐데 네 맞아요ㅠ 지금 이렇게 힘든게 이상해요
제가 처음 연애 4년 하고 헤어졌을때 그 먹먹함과 아프고
슬픈기분이 그대로 재생되서 저도 놀라고 있을 따름이에요

이틀이 지났는데 밥맛도 없고 계속 눈에 아른거리고
신경이쓰여서 두통이 올 정도네요 몇일 지나서 괜찮아 질꺼라면
빨리 시간이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고 이틀동안 아무것도
한게없네요 ㅠㅠ

다들 이해가 안되시고 제가 한심하겠고
저도 이런 글들을 보면 여자쪽이 바보같다고 하겠지만
아휴 이게 제 얘기가 되니까 참 다르네요ㅠㅠ

평소에 저는 항상 언니같고 남들에게 카운셀링을 해주는편인데
그래서 더더욱이 주위사람들에게 알리기도 힘든 상황이에요ㅠ
그래서 처음으로 판에 글을 다 써보네요 ㅠㅠ
응원과 위로가 필요할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