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질투, 좀 무섭네요

2015.09.19
조회9,253
전에도 이상한 사건이 있어서 글을 올렸는데,
댓글도 없길래 별로 대수롭지 않게 여겼어요.
그런데 이제 남편이 정말 이상한거 같아요.
연애할때 이정도 아니었어요.
이게 제가 전에 올린 글 링크입니다.

http://m.pann.nate.com/talk/328189695

남편은 제 모든 인간 관계를 싫어해요.
남녀 할거 없이 심지어 가족까지요.
연애할때부터 좀 특이하다 싶었어요.
친한 언니랑 영화를 보러가면,
자기 없이 문화생활 하는 제가 멀게만 느껴진다고 한적이 있고,
제가 여자친구 이야기 하면 항상 너무 조용하더라고요.
최근일이에요.
제가 프리랜서라 회식이랄거 없지만,
동종업계 사람들이랑 같이 뭘 하고, 끝나고 간단하게 밥먹고 수다를 떨고 놀고 있었어요.
술 안 마시고요.
제가 그래서 남편 카톡을 좀 건성으로,단답형으로 대답했어요.
그러니 남편이 엄청 화난거에요.
'어린애가 엄마한태,
'엄마 나 공룡 만들었어요,'
라고 하면 엄마가 귀찮아서,
' 응, 그래?',
한 느낌이에요.
처음 느껴봐요,'
이렇게 말하는거에요.
섭섭하다는 거죠.
그래요, 남편 입장에서 서운할 수 있는 일으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제가 사과 했어요.
다음부터 더 성의 있게 카톡 보겠다고 했고요.

또 친구들하고 모처럼 만날 일 있었어요.
친구가 시집을 가는데 청첩장 줄겸,
밥사준다고 만났어요.
친구가 우리한테 웨딩 드레스 후보 사진들을 카톡으로 보내주고 그 자리에서 감상하면서 서로 이게 좋다, 저게 좋다,
한창 비교중이었어요.
핸드폰 화면 뭐 건들여서 카톡을 확인 했나봐요.
그런데 전 못 읽었거든요.
바로 화면 넘어가고 못 봤나봐요.
한창 후에 제가 남편에게 카톡 보내려고 하니까,
그제서야 제가 문자를 읽고 씹은 것을 알게되었어요.
제가 45분이나 읽고 씹은 꼴이더라고요.
남편한테 사과 했죠.
그런데 남쳔운 화나서 폭발.
물론, 급한 일이 아니었고,
보고 싶다는 씩의 내용이었어요.
(급한일이면 전화 했겠죠?)
남편이 서운한거 이해는 하지만,
화낼만한 성질의 일이 아니잖아요.
제가 그래도 무조건 사과했어요.
단순하 연락이 안 닿아서가 문제가 아니에요.
제가 아파서, 아니면 일하느라 정신 없어서 이렇게 카톡을 읽고 씹는 경우 화 안내는데,
친구들이랑, 가족들이랑 있는데 연락이 느리면,
남편은,
얼마나 좋길래 자기를 잊고 해벌래 좋다고 놀고 있냐고,
서운하데요.
자기보다 타인이 좋으냐고 화내요.
친구들이나 친정이랑 밥먹는다고 하면 기본적으로 툴툴데고 인상써요.

남편은 결혼식을 매해 간단하게 하고 싶다고 했어요.
단둘이서만 하고 싶다고 했어요.
단둘이 맹세를 다시 하는 의식을 가지는거죠.
전 나름 귀엽다고 생각했죠.
우리 아가들 생기년 아이들도 같이 하자니까 버럭 화내더라고요.
왜 남 끼우냐고.
사실 남편이 아이가 질투날거 같다고 아기 가지기 싫다고 하는 중이에요.
전 아이가 꼭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주의라 괜찮지만,
자기 자식을 질투하는게 이해가 안 가요.
저에게 자기보다 중요한 존재가 생기는게 참을 수가 없데요.

남편은 친구들이랑 밥도 먹고 차도 마셔요.
아주 저한테 말도 잘 안 해요.
저번에 지방에 결혼식도 갔는데 말 안 했더라고요.
숨기지는 않는데 굳이 말 안 해요.
이유를 묻더니, 저한테 괜시리 미안하데요.
밤늦게 친구 만날일 있으면 말하긴해요.
시키지도 않는데 지피에스로 자기 위치를 추적, 지도 찍어서 보내줘요.
친구랑 있는 모습 찍어서 보내주고요.
사실 전 그게 좀 기분 나빠요.
전 남편 믿는데, 꼭 제가 의부증 있는 여자가 된 기분 ㅠㅠ

제가 프리랜서라 망정이지.. 직장 생활 다녔으면 어쩔 뻔했을까요.
제가 그 이야기 꺼내보니, 남편이라는 말이 제가 온종일 타인하고 같은 공간에 있고 많은 것을 공유하는게 싫긴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남편이 상담이 필요한거 같죠? 의처증 생기기 딱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