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곁을 자꾸 맴도는 너인데

201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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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내 곁에서 맴도는 널 알면서도같지 않은 나이 때문일까 다른 사람들의 시선 때문일까선뜻 우리 둘 중 누구 하나 먼저 아는 척 하지 못해.서로 의식만 하다 눈이라도 마주치면 재빨리 고갤 돌리는 나를너는 매번 오해하며 마음에 상처만 쌓아두고 있겠구나.나는 널 싫어하지 않는데, 은연 중에도 너만 생각하며 마음에 두고 있는데만날 때마다 어설픈 핑계를 대며 니 마음을 피하고 있어.여린 너는 나에게 상처받은 마음이 표정에 다 드러나서멀리서나마 힐끔 널 바라본 나는 그 표정에 혼자 어쩔 줄 몰라.그날 내가 널 피했던 건 후줄근하고 못난 내 모습이 창피해서 그런 거였다고,그때 너가 내게서 들었던 말은 뒷말이 생략된 것이었다고,언젠가는 이렇게 직접 너에게 말할 기회가 있을까. 정말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너무 아이같이 맑은 너라서,혹여라도 너가 더럽혀질까 겁이나서 망설인 거라고 하면너는 또 그 순수한 하얀 얼굴로 이해한다며 웃어줄까.미안해. 용기내지 못하는 나라서, 또 너가 조금만 더 적극적이길 바라는 나라서.정말 이기적이게도 나는 지금도 너가 보고싶어.. 진짜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