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신병자 입니다.

살려주세요2015.09.20
조회808

아까 이혼하는게 맞는거냐고 글쓴 사람입니다...

짧게 썻던거 조금 길게 썻어요...

 

결혼한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혼부부입니다.

20대 후반인 저희 부부는 오랫동안 정말 친한 친구사이로 지내다가 연인사이로 발전하게 되었고,

오랫동안 친구였다보니 연애기간은 말도안되게 짧았지만 서로 너무 잘안다고 생각하고

결혼을 결심하여 결혼을 하게되었습니다.

 

친구사이일때는 서로 이런저런 고민상담도 많이하고 전여자친구 전남자친구 관계같은것도 많이 이야기하고 너무너무 편했고 저도 정말 이런 친구가 있어서 좋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래서 항상 입버릇같이 '난 결혼같은건 안해'라고 말하던 제가 말그대로 썸일때

이남자라면 결혼해도 되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고 결혼을 하게되었어요.

친구로써는 정말 백점.. 아니 정말 이백점짜리였거든요.

근데 이게 참.. 내남자로썬 빵점이네요...ㅎㅎ

 

동갑이랑은 결혼하면 안된다는 주변 어른들의 말을 그때는 왜 무시하고 결혼을 한건지......

저희집은 저희 아버지가 작은 사업을 하셔서 중상층 정도 되는 집안이에요.

그렇다고 해서 신랑집안이 못사는 집안이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평범) 결혼하기 전엔 정말 못느꼈던 부분인데, 저한테 자격지심이 너무 심한것같아요..

부부가 살다보면 싸울일도 많고 말다툼은 예사겠지만, 꼭 말다툼 할때 나오는 말은 '넌 잘살아서 내가 말하는거 이해못한다, 넌 곱게자라서 이해못한다, 넌 엄마아빠가 다 해줘서 힘들어보질 못해서 인생을 쉽게만 살려고한다' 등등 말도안되는 이야기를 해요.

저희집안이 보통보다 조금 잘사는건 인정하지만, 전 결코 오냐오냐키워지지 않았거든요.

저희 아빠 엄청 엄하세요. 전 학창시절에도 용돈한번 제대로 타면서 살아보지 않았어요.

저희 아빠 항상 입버릇같이 말씀하시는게, 내가 가지고 있는 재산은 내가 번것이다. 너희 (저와 제동생)가 내 자식은 맞고 정말 사랑하지만 댓가없이 펑펑 내돈을 쓰는것은 너무싫다. 였고 무엇인가 갖고싶은것이 있으면 항상 댓가를 치뤄야했어요. (성적을 올린다던지 등등)

그런데 항상 전 곱게자랏대요.. 인생을 쉽게살려 한대요.. 도대체 뭘 쉽게살려고 한건지...ㅎ

 

저희 신랑은 저랑 싸울때면 항상 욕을해요..

혼잣말로 ㅅㅄㅂ하는거면 화가나서 그런다 칠수 있겠지만 저를 겨냥해서 욕을해요 항상..

정신병자같은년, ㅆㅂ년, ㅈ같은년 등등 입에도 담을수 없는 욕을해요.

듣다듣다 정말 화가나서 지난번 욕했을때 한번만 더 욕을하면 정말 이혼이다 했었어요.

그런데 얼마 전에 또 욕을하더라구요.... 그날 애기 데리고 어머님댁에 가고있었는데

제가 차 돌려라 어머님댁 지금 가면 나 어머님께 무슨말을 할지 모른다 했는데 굳이 끝까지 가더라구요 욕은 계속 하면서 궁시렁궁시렁..

차에서 제발 듣기싫다고 그만좀하라고 울면서 ㅈㄹ을 떨어도 계ㅖㅖㅖㅖㅖㅖㅖㅔ속 하더라구요.....

녹음했어요 정말 끝내게되면 시댁에 들려드려버리려고.

굳이 어머님댁에 가길래 저도 돌아버린 상황이였어서 아버님 얼굴 뵙자마자

아버님 죄송합니다. 저희 이혼하겠습니다. 이렇게 얘기를 해버렸고 당황하신 아버님 어머님은 도대체 무슨일이냐고 다그치셨죠.

거기서 그냥 성격이 안맞아서 도저히 못살겠다고 하는 신랑을 보면서 너무 화가나서

당신이 욕해서 내가 못사는거야. 난 더이상 욕먹으면서 살고싶지 않아. 라고 해버렸고

노발대발 하시는 아버님과 어머님.. (그래도 항상 제편들어주셔요... 정말 감사드려요)

거기서 신랑이 사고를 쳤어요....ㅎ

 

엄마 내가 욕할만하니까 하는거야 저년 담배도 폈었고 저년 남자도 ㅈㄴ많이 만나고다녔었어

 

라고 하는 말을 듣는순간 망치로 머리를 맞은 기분이였고

애기를 안고 밖으로 나가는 제 뒷통수에 대고

 

나 너랑 이혼할꺼야 애는 놓고가 어디서 애기를 만지고 ㅈㄹ이야 ㄱㄹ같은년이

 

라고 하더라구요..

아버님 계속 화내시고 어머님은 신랑 말리고 난리가 났는데도 끝까지 그렇게 욕을 해대길래

정말 애고 뭐고 그집에서 나와서 차끌고 혼자 집으로 가버렸었어요.

그리고 집으로 가면서 저희 엄마한테 전화해서 이혼하겠다고.. 사실 나 싸울때마다 욕먹는다고 맨날 ㅅㅂ년이라하고 정신병자같다고한다고 나보고 말이안통한다고 하는데 걔 말대로 이러다가 나 정말 정신병자 될것같다고 걔가 시부모님 앞에서까지 그렇게 욕했다고 다 말해버렸고

저희 엄마는 충격먹고 저희 아빠한테까지 말씀을 드렸더라구요.

저희 아빠 노발대발........ 이혼해라 그런데 이혼하는데 애는 놓고와라 난리난리...

혼자 집가서 펑펑울고 자고 일어나서 어머님께 전화드렸더니 애기데리러와라 하시길래 갔어요.

가서 애기만 데리고 나오려했더니 밥먹자하시길래 따라나섰더니 소고기;;사주시면서 내가 아들 잘못키웠다 미안하다 말씀만 반복하시고........하

어쨋든 집까지 데려다주시고 좋게좋게 했으면 좋겟다 말씀하셨어요.

제가 거기서 어머님 저 이렇게 욕먹으면서 못살겠어요....

제가 욕먹을짓을 뭘했는지도 모르겠고, 어머님 저 못고쳐요 저사람..

어머님 죄송해요 정말 죄송한데 저희 같이 병원가서 상담받아도 어머님 기분 안나쁘시겠냐고

그렇게까지 얘기햇고, 거기서 어머님이 그래 잘생각했다 병원비 내줄테니 같이가서 부부상담 받아봐라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해서 개선하고 같이 변해가며 잘살아보자구요,,

그러고 그날 저녁에 집에 기어들어오더니 미안하다 잘못했다 (반복이지만 항상..) 했고

그후로 이틀정도 전 우울증 걸린사람마냥 말도 안하고 지내다가 먼저 얘기하자고 했고

그때 얘기햇어요 상담받으러 가자고. 욕하는거 소리지르는거 너 분노조절장애의심된다고,

그런데 기분좋을때는 항상 그래 니말이 다 옳아 그래 상담받으러가자 ㅎㅎ

그러고 어쨋든 그 상황은 일달락이 되어있는 상황이였지만 제가 화를 푼건 아니였거든요..

근데 중요한건 저희 부모님이 어쨋든 아시잖아요

지가 욕해서 제가 충격먹고 난리났던거. 욕도 정말 심하게 했던것까지..

그런데 저희 부모님께 전화한통 안드리고 어쨋든 지가 저랑 잘 살아보려 생각했으면

저희 부모님께 죄송하다고 한마디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몇일을 안하고 계속 지내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시켰어요 하라고

원래 다음주 (추석때 일을해요) 평일에 한번 찾아뵈려고 했었는데,

아빠가 외국으로 출장을 가실일이 급하게 생기셨다길래 그럼 우리가 얼굴뵙고 말씀을 못드리니까

그냥 전화로라도 우선 사과를 드렸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하더라구요 전화...

근데 저희 아빠 안받아주셨어요. 잘못된걸 자네가 진심으로 알고있었더라면 진작 와서 죄송하다고 빌었어야하는게 맞는것이고, 못온다면 전화라도 했어야 하는게 맞는건데 지금 자네는 2주일이 지나서야 나한테 연락했다고, 자네한테 굉장히 실망했고, 다신 보고싶지않다고.. 더불어 저도 보고싶지 않다고 하셨대요...

그래서 어제 충격먹고 상처받고 아무말도 안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저도 아무말도 안해버렸어요 알아서하라구

오늘 낮에 저희 엄마가 전화가왔어요.. 엄마가 아빠 출장 가시는거 취소됐어 라고 하시는데,

그뜻은 출장 안가니까 와서 얼굴 비추고 사과드려라 아빠가 풀어주실꺼야 라는 뜻이잖아요...

그래서 신랑한테 아빠 출장 안가신대

라고햇더니 아그래? 하면서 핸드폰게임만 하는거에요...................

그래서 제가 우리아빠 안찾아뵙냐고 그랫더니 연락하지 말라그랫다고 안한다는거에요..

그러면서 저한테 내가 욕한건 맞지만 엄마아빠한테 이른건 너니까 너가 가서 엄마아빠 풀어드려라

우리엄마아빠는 내가 알아서 잘풀어드릴꺼다.

라고 하더라구요.....

아 모르겠어요...

이혼할꺼면 애기 데려오지 말래요 이건 진심이래요 저희아빠..

근데 전 애기없으면 못살아요 진짜 못살아요..

근데 너무 살기싫어요 정말 너무싫어요 저놈이.....

진짜 자살하고싶어요 쟤말대로 제가 정신병자가 맞나봐요

근데 제가 죽어버리면 저희애기는 어떡해요...

미쳐버릴것같아요 이대로 사는것도 미칠것같고 안살면 정말 애기 못키우게하면 어떡해요

저좀 살려주세요

저 쟤가 욕하는거 소리지르면서 발광하는거 다 녹음된거있는데..

그거 혹시 쟤 막 분노조절장애 이런걸로 어떻게 안될까요? 애기 제가 무조건 데리고올수있는 방법이요

아빠가 그냥 애기 너가 키우는게 맞는것같다 라고 말씀하실수있는 방법이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