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이야기/터프(?)한 시어머니와의 갈등... 해결방법은 정작 이혼일까요?

터프시엄마2015.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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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퇴근하고 네이트 뉴스보다가 뭔 알림이 이렇게 많아 봤더니!!

오늘의톡이라니..이런글이..이딴주제가 ㅠㅠ..그래도 지나치지 않고 마치 내 일 처럼 댓글 달아주신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입놔두고 뭐하냐!! 맞습니다. 먹으라고만 있는게 입이 아닌데...차마 어르신이고..

또 제가 경상남도에 내려온지 이제 3년차라.. 사실 남편말도 그럴수 있겠구나 했던것도 있어요.

왜 그런거 있잖아요..서울 사람들 욕은 무섭지 않고 간지러운거? 뭐 그런 차이 하하;;

 

신랑한테 아직 보여주진 못했어요. 사실 이것 봐! 내가 기분나쁜게 사실이잖아!맞잖아!

하고 싶지만.. 댓글들 대부분이 시모가 무식하고 못배운거란 글이 있어서..

보여주면 상처 받을것 같아요..그래서!!

 

이 부분만큼 특히 "느그엄마" 저렇게는 말씀 안해주셨음 좋겠다고.

울엄마 무시하는 기분들어서 너무 서운하고 존심상한다고 말하려구요.

전에도 비슷한 이야기했는데 돌아오는 답변은 "대신에 내가 어머님이라고 하잖아.."(건 당연한거 아닌가요?)

 

사실 이렇게 털어놓아도 울 신랑은 즈그엄마(친구한테 물으니 너그의 반대가 저그래요 ㅎㅎ)한테는 끽소리도 못하고 살거든요..

 

시댁방문도 좀 줄이고 요리는 친정엄마한테 배우면 된다고 하려구요.

울 엄마도 한 요리하세요 ㅎㅎ 간을 좀 싱겁게해서 그렇지~~

 

한번만더 그러면!! 저도 댓글처럼 느그엄마라고 해봐야겠어요! 그 기분나쁨을 본인이

느끼면 말하겠죠~ 여튼 다들 감사합니다!!

 

 

 

결혼한지 1년차..아니 딱11개월차.. 한참 신혼이라고 남들은 부럽네 어쩌네..하는데

겉으론 허허 하지만 속은 어휴..말도 못하겠네요..

 

지금 신랑과 연애결혼 했고, 결혼전부터 시엄마가 좀 터프하시구나..와일드 하시구나..생각은 했어요.

저는 부모님이 서울분이시고, 신랑 식구들은 뼛속까지 경상도입니다.

모든 경상도분들이 그렇진 않으시겠지만.. 시엄마는..그냥 말투가..에효..

신랑한테 몇번을 말해도 그러려니 하라고 하지만.. 30년을 모르게 살았고 살아온 방식이

다른데 저한테만 이해를 바라는게 가끔 서운합니다.

(워낙 결혼전부터 효자소리 들으면서 장남노릇 톡톡히 하던 남자라.. 결혼도 망설였죠.)

 

결혼전 이야기를 잠시할께요..

 

보통 여자친구의 어머니를 뭐라고 부르시나요?

저는 좀 놀랬습니다.;;; "느그 엄마는 뭐좋아하시노?"

 

느그엄마... 흠..저희 엄마는 신랑 어머님을 그렇게 부르진 않으세요.

어머님은 요새 건강이 어떠시니? 항상 어머님이란 말을 해주셔서

저는 그게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느그 엄마란 말에 왠지 울엄마가 무시 당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신랑한테 느그엄마라는게 뭘 뜻하는거냐? 표현이 좀 과한것 같으시네

라고 하니깐 내가 편해서 그런가보지뭐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는데

결혼한 지금도! 가끔 그러시네요 허허;; 느그엄마.. 맞는 표현일까요?

 

어머니가 손맛이 상당하십니다. 매주마다 요리배우고 있지만 것도 전 솔직히 한계거든요

주 5일 근무에 파김치되어서 집에서 정말 쉬고싶은데 매주 가요...

요리 배우는것 둘째치고.. 너무 서운하고 가슴에 사무치는 말씀을 아무렇지 않게 하세요

아주 쿨~~~~~~~하게

 

"니는 뭘 배웠노? 나이 서른 먹고 된장국 하나 못끓이나?"

-사실 끓일줄 압니다. 다만 어머님이 끓이는 방식과 제방식이 다를뿐...

 

"어머니 이거 넘 맛있네요" 라고 하면 "니가 이런맛 낼라하면 아직 멀었다 한참 멀었다"

웃자고 하신 말씀 알지만..면전 앞에 그런말씀 하시니 무안하더라구요.

 

이래저러 시댁에서 집안일 거들고 집에 갈라는데 어머니가 뭘 또 막 챙겨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아직 집에 어머니 주신거 많아요~ 라고 했더니

"니 먹지 말고 울 아들 주라고"

 

예예~ 니, 지. 느그 아 사투리가 이렇게 쎌줄은 몰랐어요.

 

경상도 어머님들은 다 이렇게 터프하신건지.. 아님 울어머님만 이런신지..

 

한번은 신랑한테 어머님이 혹시 나 미워하시냐고..왜 저렇게 말씀하냐고 나도 사람인지라

상처 받는다고 하면 익숙해지라고 하는데.. 익숙해질란가요?

(정작 본인도 엄마말에 상처받는다는데..왜 나더러 익숙해지라는건지 개........ㄲ)

제가 볼땐 제가 맘에 안드시는것 같아요. 장남에대한 애정이 각별하셔서

어머니 입장에선 내가 아들뺏은 도둑년으로 보이는건지..

말을 너무 서운하게 하십니다. 그래도 동네분들이나 친구분들한테는

큰며느리가 요즘 애들 같지 않게 착하고 싹싹하다고 칭찬하시는데..

왜 제앞에서는 저러시는지.. 남편이랑 대판 싸우고 방문 걸어잠그고

이제 요리는 내가 알아서 배울테니깐 담주부터는 나는 못가겠다고 큰소리 치고

여기다 써요..

 

벌써부터 이러는데 몇년 더 살면 진짜 내가 포기하는게 빠를라나요..

말씀을 너무 차갑게 하시고 반말(호칭문제)때문에 상처받는

소심한 서울 며느리였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