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지는거같다

djrlwjr2015.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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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일년남짓 되는 시간동안 좋아하고 한번은 헤어지기도하고 남부럽지않게 속썩이지않고 이해많이한다는 너의편지를 보니 더 마음이 아프다. 소박하지만 조촐하게라도 주먹밥 만들어갖고가면 맛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우고칭찬하던 너 생각나서 밥도 먹으면 토하고. 사진도 .네가선물한 티셔츠도. 과제때문이 밤잠설치며 피곤할지라도 기념일에 써주었던 편지도 반지도 어느하나 버리고싶지않다. 지금은 막 잠도안오고 눈물밖에안나. 우리함께한 소중한 추억을 버리는거같아서. 멍청하고 병신같지만 미련이남네. 계속... 날씨도추워졌는데 감기걸릴거같아서 챙겨주고싶고 또 실습할때 어디박아서 아프다고 애교섞인말투로 말하고 스트레스 받을땐매운거 같이먹고. 만나서 둘이 서로 얼굴만봐도 웃음기가 넘치던 때로 돌아가고싶다. 추워졌을때 우리는 카페들어가서 나는 고구마라떼 너는 휘핑없는 카페모카로 몸을 녹였지. 커피는 평소에 입도안대던 나한테는 그저 너가먹여주는 커피가 먹고싶어서 웃긴표정 지으며 웃기면 또 먹여주겠지 하며 일부러 짓고 그날밤엔 잠을 설친것도 잘모르고. 비린음식을 못먹는 것을 까먹고 분식집가서 시킨 모듬튀김에 새우와 오징어가 들어있었지만 못먹어서 실망하는모습 보이고싶지않아 먹고나서 등에난 간지럼을 긁지도못하고 너를 보내고 가방에서 약꺼내먹던것. 귀가안좋아 전화받을때 항상 되묻는게 싫어서 집에갈때마다 병원에 난청검사와 치료를 했던것. 술마시는거 싫어해서 술은 정말 끼어야할곳이 아니면 마시지않고 너만나기전처럼 취할때까지 마시지않던것. 다른여자가 맘에든다고 해도 더잘해준다고 아무리 우리가 크게 마음상했을때 내속에 들어오려고 해도 절대 그럴일은없다고 내속에 시멘트로 더욱 견고하게 땜질한것. 항상 환절기에 감기잘걸리는 너라서 내가 추워서가아닌 널위한 겉옷을 입고나갔던것. 모르겠지..? 물론 너도 나를 위해 신경썼던것이 많았던거알아. 하지만 내가 원한건 이것을 알아주는것도 나를위해 옷매무새를 신경쓰는것이 아니였어. 그저 내가 이기적이겠지만 한번쯤은 내입장에 서서 생각을 해줬으면 했어. 가끔은 자존심도 조금 낮추면서 나에게 사과도 해주고.. 진지한 대화도 회피하지않고 해주는거.. 그거말고는 없었는데.. 옆에있기만해도 좋았는데.. 고마웠어 너는 나만큼 슬퍼하려나.. 마지막 가는 뒷모습마저 예뻐보였는데 울고있으려나.. 울지마. 몇달이고 몇년이고 기다려줄테니까 성급한 이별에 후회가 되면 다시 돌아와. 항상 같은자리에서 기다릴게. 그때는 진심으로 서로 안되는 부분 맞춰가며 좋아할수있을거라 믿는다. 다른사람은 정말 너만큼 잘해줄 자신이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