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지내!

힘이든하루2015.09.21
조회651
2013년 4월 1일 너를 처음 만난 그해 봄
서로 소개로 만나 첫눈에 반했지
그리고선 미친듯 무언가에 서로가 이끌려 만났지
철없이 사고치고 지내던 나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뜯어고친 너였지ㅎㅎ

정말 서울 경기도 지역을 미친듯이 돌아다니고
맛집이면 맛집 관광지면 관광지 어디든 안다닌데가 없지
정말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게 커플이였어
모자 팔찌 반찌 티셔츠 남방 바지 신발 전부 커플

옷을 좋아하던 너를 만나 옷도 못입고 옷도 싫어하던
내가 너보다 옷을 더 많이 사서 맨날 너한테 혼나기
일수였고 주변 사람들이 너네 정말 결혼하겠다 너무 이쁘다
잘어울린다는 말 정말 많이 들어서 지겨울 정도였어

내가 힘든 시절 우리 집 와서 말 없이 밥하고 빨래하고 설거지하고 강아지 똥오줌 산책까지 사소한거 다챙겨주면서
나를 케어했지 그땐 왜 그게 당연하다 여겻을까
이기적인 나의 행동과 말투들 때문에 너는 많이도 울었지
내가 돈이 없으면 몰래 통장에 돈 넣어놓고 어깨피고 다니라고

다독여주던 너였는데 그런 너였는데 어디있니 지금
이제야 비로서 너의 과분한 사랑을 알게 됐는데
알고나면 후회한다는 말 정말 맞나봐 뒤돌아보니까
너가 내곁에 없네 정말 너는 내곁에서 안떠날거같아
했던 나의 이기적이고 나쁜 행동과 말들이 생각나서
너한테 미안해서 미치겠다

너가 나한테 우리 생각할 시간을 좀 갖자고
후회없는 선택이길 바란다며그렇게 너에게 보내고
느낌이 안좋았지만 또 좋아져서 나한테 오겠지
한번 두번 헤어져도 다시 만난 우리엿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일주일뒤에
너에게 헤어지자는 연락이 왔지 그때 느낌이왔어
아 이젠 정말 끝이구나...이젠 돌아올수없겠구나
일하는 중이였는데

마음이 진정이되지 않아 하던일도 무단으로 어기고
도망 나와 집으로 가버렸어 근데..현관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우리둘이 돈모아서산
우리의 보물 우리의 1위 였던 강아지가 보이더라

정말 죽지 않을만큼 울었어 배게가 다 젖어서 축축할정도로
정신차리고 보니 나한테 남은건 아무것도 없더라..
방안엔 온통 너와 찍은 폴로라이드 사진들과 너가 써준
수십 수백통의 편지들과 너가 만들어준 사진첩
너와 커플로 삿던 수십개의 물건들

아직도 내 침대에 배겨있는 니냄새까지도
전부 다 잊을수가 없더라 지금도 못버리고 큰상자의 담아서
장농안에 보관하고 있어 버리기 너무 너무 아까워서
도저히 버리지 못하겠더라 너무나도 나에겐 큰것들이라

그러구

너에게 카톡이 왔지
잘지내 아프지 말구 건강하구
울지말고 밥 꼬박꼬박 챙겨먹구
한번 아프면 엄청 아픈 너니까
내가 이젠 옆에 없어 챙겨줄 사람 없으니
약 잘챙겨먹구 우리의 강아지
우리가 싸우면 우리 옆에 다가와 애교부리고
우리 사이를 다시 돌려 놓았던 우리에게
행복을 주는 강아지 또또
귀찮아도 잘챙겨주고 산책 시켜주고
어머님 아버님 한테 죄송하다고
끝으로 잘지내라는

너에 카톡..
사실 나 아무것도 못지키고 있어
나 아직도 너무 힘들고 손에 아무것도 잡히질 않아
정말 너가 너무 보고싶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무얼해야할지 도저히 감조차 안잡혀 어떡해야되..나정말 이러다 죽을거같아..뭐든지 함께해주던 너가 없는데 나 혼자 뭘 어떡해야되..아무것도 모르겠어....

나 진짜 나조차도 감당이 안돼는데 정말 너무 힘든건
우리 강아지 볼때마다 미칠거같아 진짜 강아지 볼때마다 너생각나서 진짜 강아지 버려버리고도 싶었는데 못하겠더라..
우리 또또가 무슨 죄겠어..그치만 정말 너무 보기 힘들어..
나 정말 너의 목소리가 기억이 안나는데 정말 미치겠어..

그래도 그럴수 없겠지만 이겨내볼게
알아가고 싶단 남자가 생겼단 너의 연락
정말 축하해 나 아닌 다른 사람과 내가 주지 못했던
행복과 모든것들을 그 사람이 줬으면 좋겠다

그 사람과 행복해야돼 알겠지?
정말이야 꼭 행복해야돼
잘가, 정말 행복했어
너와 만난 2년이란 시간
너한테 사랑이 뭔지 행복이 뭔지 배웠어
넌 내인생에 있어 지금도 앞으로도
다신 없을 최고의 여자야

안녕 잘지내, 내사랑
수고했어 내사랑..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