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11년간의 회사생활을 접었습니다

하하201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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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해주신 모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후임자가 없어서 아직도 불려나가는 신세지만...ㅎ
맘은 굉장히 편합니다

저는 곧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실행에 옮길겁니다!

여전히 현업에서 고생많으신 직장인분들께 존경과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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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회식을 끝내고 짧게 적습니다

전문대 졸업을하고 11년간의 회사생활을 접고 시원섭섭한마음에 글을 남겨봅니다

힘들기만했던 회사생활을 이제서야 접었습니다

그 누구도 잘했다 수고했다는 말보다는
왜 그만두냐 시집은 안가냐 지금 상황에 니가 그만두냐 등의 원망가득한 이야기들을 뒤로하고 드디어 이곳에서 벗어납니다

많이 힘들었습니다

니가 하는일이 뭐냐 이런것도 모르냐 내가 누군줄아냐 등의 입에 담을 수 없는 서러운 말들과 각종 고객들의 민원을 받아가며 제 첫직장인 이곳에 제 젊음과 청춘을 몸바쳤습니다

더이상 제 인생의 근원과 보람을 찾을 수가 없었기에 이제서야 과감히 선택했습니다

맞습니다 제가 회사한테 졌습니다 회사는 이걸 바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입사때부터 생각했던게 있습니다 '아 우리 회사는 입닫고 일만 묵묵히 해주는 사람을 뽑았구나' 제가 그런 과였습니다

제가 맡은 일 외에도 더 많은 일들을 해내야 했으며 이런저런 부담감에 더이상 견딜수가 없었고 이러다가는 내가 죽겠다 싶어서 아직 많이 남은 제 미래를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과 함께 남은 사람들께 미안한맘을 품고 마무리 했습니다

앞으로 제2의 인생을 위해 달려가야 합니다

회사일을 낱낱히 이야기 할 수 없지만 다들 같은 고충을 겪고 있을겁니다 제 새로운 인생을 위해 제 결정과 앞으로의 삶을 많이 응원해 주세요

직장인분들, 그 고충.. 누구보다 제가 잘압니다
힘냅시다 우리 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