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결혼이라는거냐?

분노조절중201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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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결혼
다가오는 추석
내신랑 늘 내편이기에 별부담없이 있었다
어느날 아침
신랑이 어머님과 크게 싸웠다하여 뭔일이냐 물었지만
말하기 싫어하길래 말았다
며칠뒤 자고있는데 신랑이 어머님과 통화하는거같았다
엄마뜻대로 하겠다 미안하다 이런 이야기
뭔가싶었지만 그냥 모르는척했다
이틀뒤 술한잔걸치는데 조심스럽게 신랑이 얘길꺼냈다
어머니가 첫명절인데 추석전날 며느리랑 장보고 음식하고
그담날 아침점심까지 같이보냈으면 하신단다
그제서야 퍼즐이맞혀졌다
이거때매 어머니랑 부딪혔었구나
내편의 생각해서 어머니랑 싸웠다가 결국 백기든거구나.
나 솔직히 울엄마가 더애처롭고 더도와주고싶고그랬지만
좋은게 좋은거라고 알겠다고 대신 뭘하든 내옆에꼭있으라고했다.
신랑 본인이 먼저 무조건함께라고했다.
근데 음식을먹고 설거지얘기가 나왔다 당연히 며느리가해야하는거아니냐고.
난 내가할수있는부분이지만 당연한건 아니라고 얘기했다.
이거때문에 싸움이시작됐다
신랑은 그게 당연한거라고 장모님께 여쭤봐라 그입장.
나는 내가할수도있는부분이지만 당연힐건아니다 그리고 같이할수있는거아니냔 입장.
신랑은 같이하면 어머니가좋아하시겠냔 입장
난 그게뭐어떠냐 여자만 설거지하란법있냐 그냥 신랑이웃으면서 같이하겠다하고 할수도있는거 아니냔 입장.
그러다 그럼 울집와서 설거지고뭐고 다할꺼냐했드니 사위가왜그런걸하냐며..ㅋ
본인은 아닌척하지만 화딱지나서 막말을했을수도있겠지만 맘한구석엔 저딴 구닥다리 생각이 잡혀있는듯하다.
우리둘 똑같이 맞벌이고 벌이는비슷, 결혼당시 내가 더해오면해왔다 혹시 이딴걸로 트집잡을까 부연설명.
내가 더해온거 아무렇지않다
사랑하니까 이딴거 안재고 결혼한거니까.
근데 저딴마인드는 너무화가난다.
글로만보고 주위에서 듣기만했던 일들이 현실로 다가왔다.
신랑이 결혼하고나서 부모님께 더 애틋해지는거? 이해할수있다
근데 그건 나또한마찬가지아닌가?
어머님은 아들이둘이니 원래 혼자 하셨던분이고
울엄마는 일평생 딸인 내도움(그래봤자 별거없지만)받으며 명절준비하던 사람인데 내빈자리가 얼마나클까?
왜 진짜 시댁들은 안했던부분들인데 며느리를 맞았단이유로 갑자기 본인 자식들한테는 시키지도않았던일들을 딸처럼생각하니 어쩌니그러면서 시키려하는걸까?
막말로 울엄마 내딸닳을까부서질까 애지중지하면서 시키기보다 본인이 다알아서하려했었는데 그리할것도아니면서.
내가 엄마한테 하듯 짜증내고 투정부리면 버릇없다생각하지 힘드니그럴수도있지 생각하지도않을꺼면서.
좋게 생각하려맘 다잡고 자려했는데 분통터져서 잠이안온다
어디든 분풀이를해야겠는데
엄마한테하자니 속상해할꺼같고
친구한테하자니 내신랑 욕먹이는거같고.
속이터진다진짜
이왕결혼한거 좋게좋게 하려하는데
친정은 내딸괜히 고생할까 신랑이랑 괜히 트러블생길까 조심하고 너희둘만잘살면되지 하는반면
시댁은 안부연락없다고 불만 첫명절이니 이래저래하고싶다고 하고
신랑이란놈은 나랑 상의는커녕 혼자 북치고장구치다가 결국 자기부모뜻에 따르기로 혼자결정
진짜 열받는다
당연히 내신랑 키워주신부모님께 감사하고 잘해야하는건 맞는건데
내가 당연히 본인집에 맞춰야한다는 사고방식이 너무짜증나고 돌아버릴정도로 화가난다
진짜 이리 말이라도안하믄 홧병으로 죽을꺼같아서 주절주절떠드는데..
시댁이미우면 신랑도밉다더니 옆에서 코골고자는 이자식 주먹으로 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