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한테 결혼얘기 먼저 꺼내볼까 하는데...

시무룩...2015.09.22
조회1,109

안녕하세요...

저는 34살 여자 입니다...

남자친구랑은 올해 초부터 사귀기 시작했구요.. 남자친구는 32살 입니다...

 

남자친구가 졸업도 늦게 했고 이것저것 해보느라

이제 제대로 사회생활 시작했고.. 별일 없으면 한달쯤후

지금 다니고있는 회사 정규직이 됩니다...

 

저는 남자친구랑 내년 가을이나 내후년 봄쯤 결혼하고 싶은데..

남자친구는 아직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

몇번 눈치를 줬는데...저번에 한번 제가 자기는 내 나이도 생각안하고 너무 그러는 것 아니냐고

은근 물어보니 본인이 아직 자리를 못잡기도 했고..

그래도 1년 쯤은 연애하고 서로 알아가다가 결정해야하지 않겠냐고 하는데..

저 혼자만의 생각인지는 몰라도 좀 부담스러워 하는것 같기도하고..그렇네요...

 

만난지는 얼마 안됐어도..

나이도 있고 하니깐 추석에 은근 인사 오라는 말도 기대하고 있었는데

별말 없더라구요...

 

처음 연애할때야 자기를 믿고 기다려 달라.. 길게 보고 만나는거니 자기를 믿어 달라는 식의

구애를 많이 했지요.. 지금은 그런 책임의 여지가 있는 말을 거의 하지 않지만요...

 

제가 조급하다면 조급한거겠지만...

결혼이야 내년 가을에 할 수도 있는거고 내 후년에 .. 또는 더 늦게 할수도 있는거지만..

뭔가.. 저를 정말 사랑한다는 느낌은 받고 있지만

저를 마지막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결혼을 전제로 만난다는 안정감이 전혀 없어서..

괜히 저 혼자 가끔은 짜증도 나고 괜히 우울하고 그렇습니다...

이런 티를 내면 남자친구도 나름 잘하려고 애는 쓰는데

본질적인게 해결이 안되니 먼거 겉도는 느낌만 들고..

남자친구도 나름대로는 잘하려고 애쓰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더이상 머라 말을 하기가 그렇습니다...

 

뭔가 모르게 이 친구랑 결혼이나 미래에 대해 말꺼내기가 두려워요..

저를 부담스러워 할까봐요...

 

이대로 나이만 먹고 나중에 헤어지게 될까봐 무섭기도 하구요...

 

이번에 엄마가 좀 아프셔서 수술을 하게 되었는데.. 수술전검사 간단히 하는것조차도

결과가 안좋게 나와서 수술이 가능한지도 불투명한 상태가 되었어요..

계속 검사 진행하고 있고.. 생명에 지장 있는 정도로 큰 수술은 아니지만..

이런 상황되니깐 그냥 제 마음이 더 안좋더라구요..

부모님 기준에서는 저는 나이 많은 둘째 딸이고.. 항상 걱정거리인데...

 

추석지나고 나서나 이 친구 정규직 된 후 제대로 한번 얘기 꺼내 볼까 하는데...

그냥 기다리는게 더 나을까요?

여자가 괜히 보채는것 같으면 오히려 더 부담스러워 하려나요?

 

이런 얘기도 편하게 못하는 관계가 되어버린게 저도 참 답답하고 그렇지만..

어찌 어찌 하다보니 이렇게 되었네요...

 

헤어지고 나서 기약도 없이 다른 사람 만나보는 것도 막연하기만 하구요...

 

지난번에는 이모 통해서 선이 들어와서..

선이 들어왔다고 말을 했는데도.. 그래? 누구한테 들어온건데? 이러고 더이상 말 없더라구요...

 

그냥.. 답답해서 이런 저런 얘기 주절거려 봤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이게 머라고 저렇게 고민하나 싶으시겠지만..

저는 나름대로 너무 고민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