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주의) 환자를 개무시하는 굴지 병원의 실체

빵야빵야2015.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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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국내 최고의 기업이라고 하는 s모 기업의 병원이 있죠. 이번 메르스때 엄청나게 얻어터졌던..

그 병원 암병동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보시면 아마 분노가 치밀어 오르실겁니다.

요즘 3명중 한 명이 암 환자라고 할 정도로 암이 흔한 병이 되었는데 혹시나 가족중에 환자가 계시다면 저랑 같은 마음일겁니다.

 

아버지가 작년 가을부터 s병원에서 암치료를 받고 계십니다.

집은 지방이지만 s병원은 그래도 최고의 시설과 의료진이라고 하여 매번 상경하여 치료에 열중하십니다.

몇번의 항암치료로 고생하시다가 너무 잘 맞는 항암제를 발견하고는 상태가 정말 많이 호전되셨습니다.

 

그런데 담당 교수가 이번에 외국으로 연수를 간다고 의사가 바꼈습니다.

저희는 선택진료로 교수님을 선택해서 특진비까지 지불하며 항암 치료중이었는데 바뀐 의사는 그냥 배정되어 선택권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불만 갖지 않고 다 실력 있는 선생님이겠지.. 믿기로 했습니다.

바뀐 의사는 그 전에 쓰던 약을 안 쓰고 본인이 새로운 항암제를 처방 했습니다.

그런데 그 약이 전혀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아버지의 진료기록서를 떼어 보다 전에 담당 교수님이 남기신 코멘드를 보게 되었습니다.

전에 맞던 항암제가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고 있으니 3-4회 더 투여하길 권고한다. 고 바뀐 의사에게 남긴 메모였습니다.

우리들 입장에선 당연히 왜 그 좋았던 약을 안 쓰고 다른 약으로 바꾼건지 궁금하고 가능하다면 다시 그 약을 맞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어제 병원에 저도 같이 갔습니다.

진료실에도 같이 들어갔는데 정말 그 사람... 대단하더군요.

 

아버지 ct사진을 보더니 상태가 안좋아졌고 항앙제가 효과가 없으니 또 약을 바꾸겠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그 전에 교수님이 주신 약이 잘 맞았는데.. 라고 하니 듣지도 않고..

'나가세요'

 

전 아버지 얘길 못 듣고 그러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다시 물어보셨습니다. 그랬더니 또

'나가세요'

귀찮으니까 썩 꺼지라는 태도더군요. 손가락질 하면서 나가라고 합니다.

 

아버지도 화가 나셨지만 참는게 보이더군요.

아버지가..'제 말좀 들어보시라며.. 진료 기록부에 효과가 좋으니 더 투약하길 권한다고 써 있던데 그거 혹시 보셨냐'고 하니까..

...진짜 와... 그렇게 환자와 가족 앞에서 대놓고 짜증나고 귀찮게 죽겠네 라는 표정과 몸짓으로 얼굴을 부비더니..

'그 약이 이제 효과가 없으니까 바꾼거 아니냐. 내가 왜 이런 변명을 하고 있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라며 성질을 내더군요..

 

이 상황이 2분? 3분? 내에 벌어진 일입니다.

저희가 바쁜 의사 오래 잡아두고 그랬던것도 아닙니다.

 

제가 너무 화가 나서.. 당연히 이유를 알아야 하는거 아니냐..언성을 높였습니다.

대꾸도 안하고 모니터만 쳐다보면서 개무시 하더군요.

그렇게 부모님은 민망하고 속상해 하시면서 나갔고 전 도저히 못 참아서 '의사가 그런식으로 밖에 말을 못하냐' 소리쳤습니다.

 

정말 분노가 치밀어서 손이 다 부들부들 떨리더군요.

 

당장 다 뒤집어 엎고 싶었지만 옆에 부모님이 더 낙심한 얼굴이라 참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말이 안되는거 아닌가요?

 

그딴식으로 행동하고 돈은 얼마나 많이 벌어가겠습니까?

환자와 가족들한테 상처주고 그것도 의사네. 교수네. 그러고 가운입고 앉아서 교수님 교수님 소리 듣고 있는걸 생각하니 아직도 분노가 치밉니다.

 

암 환우 카페에 이런 상황이었다고 글을 올리니 리플이 엄청 달리는데 다 저 같은 경험을 했더군요.

나가라고 하고. 대답 안하고. 짜증내고. 치료받기 싫음 그냥 가라고 하고.

보면서 기가 막혔습니다.  

대학 병원 의사들 힘든거 압니다. 그래서 1년이 넘게 다니면서 불친절 해도 다 참았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의사가 아니라 인격 조차도 완성 되지 못 한 사람입니다.

 

그래도 계속 그 자리에 앉아도 또 다른 환자와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겠죠.

 

이렇게 되고 보니 s병원도 싫고 s그룹마져 싫어지네요.

 

하... 아직도 분노가 안풀리는데 어찌해야하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