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는 좀 울려야 된다며 괜히 가만히 있는 애 울리는 아주머니

2015.09.24
조회58,452
이제 돌 된 아기 키우는 엄만데요..
애기가 한참 낯가림하고 분리불안 느끼는
시기라 한시라도 엄마가 안보이면
울어버리는 엄마껌딱지예요

그런데 교회를 간다거나 세탁소에 가면
간혹 나이 있으신 아주머니들이
애들은 아무한테나 안기고 그래야 된다며
제 허락도 없이 훌쩍 안아 올리시거나
저랑 떨어뜨려 놓으세요..

그럼 애는 저만 쳐다보면서 우는데
표정이 거의 살려주세요 하는 표정이에요...ㅠㅠ

거기서 기분나쁜 티를 낼 수도 없는 노릇이니
전 그냥 웃으면서
"ㅇㅇ아~괜찮아. 너 이뻐서 그러는거야" 하는데

아주머니들은 그게
뭐가 웃긴지 웃으며 좋아하시더라구요..
애가 심하게 우니
결국엔 저한테넘겨주시며
"애들은 좀 울려도 돼~그래야 목청도 트이고^^"
이러는데...

굳이 잘 놀고 있는 애를 울릴 필요가 있을까 싶더라구요.
뭐 안되는걸 떼를 쓴다거나 잘못을 한것도 아닌데ㅠㅠ

물론 아무한테나 안기면 애도 이쁨받고 좋죠
근데 낯가림 안하는 애가 오히려 애착 형성이 안되서
심리상태가 더 불안정하단걸 티비에서 봐서
설명해드렸더니

요즘 엄마들이 애들을 너무 끼고 키운다며..
본인이 병원갔더니 5살짜리가 어찌나 오냐오냐키웠는지
지 성격에 못이겨서 풍이 왔더라며..
저를 나무라시더라구요...ㅠㅠ

네...옛날이야 3대가 한집에 살고
형제자매가 많으니 낯가림이고 뭐고 없었겠죠..
요즘엔 어디 그러나요..
다들 엄마랑 둘이 하루종일 있고..
하나둘밖에 없는 애기 금이야 옥이야 키우는거죠..

저도 요즘 엄마들에 비하면
정말 막키우거든요..
애기가 먹고싶어하면 아이스크림 과자도 조금씩
맛보라고 주고..더러운 거 한번씩 집어먹어도
크게 걱정안하고 넘어져도 그냥 괜찮아 하며
탁탁 털어주고 일으켜 세워요.

그래도 아주머니들 눈에는 제가 오냐오냐
끼고 키우는것처럼 보이나봐요;ㅜㅜ

애가 엄마 쳐다보며
우는데도 하하호호 웃던 아줌마한테
본인 손주나 그렇게 많이 울리고
막 키우라고 말하고 싶은거 진짜 꾹 참았네요....

괜히 애들 울리는 심보..참 고약해요ㅜ

참고로 모르는 분들은 아니고
안면있으신 분들이에요ㅜㅜ
세탁소 주인 아줌마와
교회 집사님이 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