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지내나

amoo2015.09.25
조회914
이제 헤어진지도 거의 2년이 다 되가네.

군대에서 시작해서 2년 좀 넘게 만났었지 군인 신분이라

잘만날 수 있을지 의문이었지만 꽤나 오래만난것같아.

이제 명절이라 방청소하다가 우연히 사귈때 썼던 쪽지나

편지가 나오더라.

그래서 지금은 모르겠지만 사귈때 네이트 판 글들 자주 봤던게 기억나서 여기다 혹시나 볼까해서 글남기게 됐어. 우리가 다시 연락해도 될 상황은 아니잖아? 웃기지 마지막엔 정말 냉정하게 밀어냈으면서 이제와서 이런 글쓰나하고 말야

우리가 좋게 헤어진것도 아니였고 이런저런 일 많았지

처음엔 진짜 많이 힘들었고 많이 울었어, 그때 망가진 생활 패턴도 꽤나 오래갔고 운동이나 해야지 하며 헬스3개월치도 한달다니다 그냥 안가고.. 지나가다 보이는 어린이집만 봐도 생각나서 그 길도 피해다니고.. 그렇게 우리가 좋아하던 긱스 노래들도 안 듣고..

장거리여서 내가 사는 곳엔 추억이 많지 않았던게 그나마 다행이었던 것 같아.

정확히는 아니지만 정말 내가 괜찮아지기까지 1년 반정도 걸린 것 같아.

청소하다 나온 내가 쓴 쪽지 누나가 쓴 편지들 오랜만에 보니깐 오그라들더라ㅋㅋㅋㅋ내가 이렇게 감성적이었나 싶기도 할정도로 정말 누나를 좋아했던 것 같아.

진짜 괜찮아졌는데 그냥 이제 가을이 오고 우리가 헤어졌던 겨울이 오려니까 왠지 생각이 다시 나더라.
그래서 요즘 어떻게 지내나 궁금하긴한데 진짜 냉정하게 밀어버려서 내가 구차하게 연락하기도 그래서 여기다 글써봐.

잘지내고 있겠지? 차단했던 카톡도 풀었고 지웠던 번호도 저장했다 지웠다해 잘지내는지 볼 수 있는게 카톡프로필 뿐이니.. 진짜 구차한거 같다 나ㅋㅋㅋㅋㅋ

근데 어떻게 내 마음 다 줬던 사람을 진심으로 냉정하게 밀어내겠어.. 다시 시작하기에는 내가 받은 상처가 너무 많아서 두렵더라고 그 당시에는.. 그래서 누나가 빨리 나 잊으라고 돌아오는거 밀어냈던거 같아 다시 만날 용기가 없었으니까

왜! 하필! 크리스마스되는날 12시땡 하자마자 헤어지자했냐 정말ㅋㅋㅋㅋ 잊을수가 없잖아!! 그때 주려했던 선물들도 못주고ㅋㅋ

뭐 아무튼 잘지내고 있지?
잘지낼거라 믿어 운전도 아직 하고다니겠지?
운전도 조심해서 하구 아직 어린이집일 하고있다면 힘내고!
난 아직 누나 다 못잊은것같아ㅋㅋ 정말 슬프고 힘든건 아니지만 열심히 잊도록 노력해보려고!!

그냥 내가 진짜 진심으로 좋아했고, 정말 보잘것없지만 책임질 각오는 진심이었단거 알아줘ㅋㅋ

이젠 혹시나 마주치면 인사정돈 하자!!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