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추석이 다가오고 명절 음식 하려고 재료 손질하다가 문득 억울한 생각이 들어서 컴퓨터 켜고 현재 자산을 정리해 봤습니다. 전 결혼3년차 40세 아이 없는 전업주부입니다. 올해 2월까지 맞벌이 하다가 과로로 쓰러지고 폐렴까지 걸려서 건강회복과 시험관 아기 준비도 할겸 신랑 권유하에 퇴사했어요. 제 급여가 신랑보다 많기도 하고 제 나이도 많아서 2세 출산에 대해서 약간 비관적이라서 전 휴직하고 싶었는데 시댁, 친정이 워낙 독려하셔서.. 결국 퇴사하게 된거죠. 신랑은 31살에 공무원 합격하고 쭉 공무원 생활 중이고..현재 42세에요. 전 23살때부터 올해 2월까지 17년간 중간에 이직2번할때 2개월씩 쉰거 빼고 쭉 직장생활했어요. 마지막 근무 회사는 외국계 회사인데 신랑보다 제 연봉이 1.7배 정도 많았지요. 결혼할때 신랑 1억, 시댁 5천 지원, 1년 된 아반테 자동차 외에는 자산 없었고 전 가난한게 싫어서 악착같이 모았던 터라 일산 31평 전세 낀 아파트를 매매해서 가지고 있었고 그 외에 주식과 예금 등이 별도로 3억 정도 있었어요. 당시 제 나이 36살이니까 전문직 아닌 사람치고 노력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의사나 전문직도 만나봤지만 다정한 신랑을 사랑해서 결혼했고 후회도 없습니다. 현재는 위에 말한 일산 31평 아파트 거주 중이에요. (현시세 4억5천만원) 신혼초에는 17평 서울 중심에 아파트 전세 살았는데 2년 지나니 전세가 너무 많이 올라서 미혼 시절 제가 사둔 아파트에 전세 빼주고 전체 수리해서 작년 가을 이사왔거든요. 결혼 전 사둔 아파트라서 일산 아파트는 당연히 제 명의 상태에요. 혹시라도 신랑 섭섭해 할까봐 이사하면서 2백만원짜리 자전거 사줬고 친구들 만날때나 급한 일 있으면 쓰라고 신랑 CMA 용돈통장에 500만원 넣어줬어요.. (사실 차를 바꿔주려 했는데 신랑이 지금 본인 차가 딱 좋다며 사줄꺼면 자전거 사달라고..) 그리고.. 제가 다닌 외국계회사가 7년전 한국 지사 세울때 초장기 멤버인데 중간에 승진하고 이사로 등기 되면서 회사 지분을 좀 받았었어요. 신랑과 연애도 하기 예전 일이고 제가 그런쪽은 전혀 몰라서 방치(?)했었는데 올해 퇴사 하면서 제가 받은 지분을 회사에 팔았는데 그게 세금 제하고 3억 정도 수령했습니다. 맞벌이 하면서 모은 금액도 있어서 모두 합하니 현재 대략 5억 정도 금융자산이 있네요. 그리고 퇴사하고 산부인과만 다니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5월부터 주1회 알바하면서 매월 60만원 정도 용돈 벌이도 계속 하고 있어요. 제가 전업주부 되니까 신랑은 분리수거만 딱 도와주고 나머지는 다 제가 하고요. 남편한테 얘기는 안했지만.. 사실 저 집안일 서투르기도 하고 정말 하기 싫어요ㅠㅠ 청소해도 계속 먼지 쌓이고 근데 드러운거 싫어해서 억지로(?) 하는거에요. 신혼집은 17평이라서 몰랐는데 31평은 솔직히 제 기준에서 청소하기 너무 넓어요. 요리도 먹는거나 좋아하지 만들어 먹기 귀찮고.. 신랑은 원래 꿈이 요리사여서 그런지 요리도 잘하고 집에서 노는(?) 제가 부럽다네요. 전 일하는거 좋아하는데 우리 바꿀까요? 라고 말하지만 산부인과는 제가 다녀야하니까요 ㅠㅠ 전 여자인게 좋지만 뭐랄까 동일한 사회적 역할을 수행 했을때 여자라는 이유로 가정안에서는 죽을때까지 해야 할것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서글퍼졌어요. 추석 준비한다고 불고기 20인분은 재워두었고.. 잡채 재료 준비했고.. 이제 동그랑땡, 산적, 동태전, 호박전, 깻잎전, 고추전... 대략 500개 만들어야 하는데 이건 신랑 오면 같이 하기로 했지만 벌써 허리 너무 아프네요.. 저보다 고생 많으신 분들 많은데.. 물의 일으킨 건 아닌지 조심스럽네요. 우리 명절 잘 이겨내어 보아요.. 5
제가 너무 계산적인가요...
안녕하세요.
추석이 다가오고 명절 음식 하려고 재료 손질하다가
문득 억울한 생각이 들어서 컴퓨터 켜고 현재 자산을 정리해 봤습니다.
전 결혼3년차 40세 아이 없는 전업주부입니다.
올해 2월까지 맞벌이 하다가 과로로 쓰러지고 폐렴까지 걸려서
건강회복과 시험관 아기 준비도 할겸 신랑 권유하에 퇴사했어요.
제 급여가 신랑보다 많기도 하고 제 나이도 많아서 2세 출산에 대해서
약간 비관적이라서 전 휴직하고 싶었는데 시댁, 친정이 워낙 독려하셔서..
결국 퇴사하게 된거죠.
신랑은 31살에 공무원 합격하고 쭉 공무원 생활 중이고..현재 42세에요.
전 23살때부터 올해 2월까지 17년간 중간에 이직2번할때 2개월씩 쉰거 빼고 쭉 직장생활했어요.
마지막 근무 회사는 외국계 회사인데 신랑보다 제 연봉이 1.7배 정도 많았지요.
결혼할때 신랑 1억, 시댁 5천 지원, 1년 된 아반테 자동차 외에는 자산 없었고
전 가난한게 싫어서 악착같이 모았던 터라 일산 31평 전세 낀 아파트를
매매해서 가지고 있었고 그 외에 주식과 예금 등이 별도로 3억 정도 있었어요.
당시 제 나이 36살이니까 전문직 아닌 사람치고 노력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의사나 전문직도 만나봤지만 다정한 신랑을 사랑해서 결혼했고 후회도 없습니다.
현재는 위에 말한 일산 31평 아파트 거주 중이에요. (현시세 4억5천만원)
신혼초에는 17평 서울 중심에 아파트 전세 살았는데 2년 지나니 전세가 너무 많이 올라서
미혼 시절 제가 사둔 아파트에 전세 빼주고 전체 수리해서 작년 가을 이사왔거든요.
결혼 전 사둔 아파트라서 일산 아파트는 당연히 제 명의 상태에요.
혹시라도 신랑 섭섭해 할까봐 이사하면서 2백만원짜리 자전거 사줬고
친구들 만날때나 급한 일 있으면 쓰라고 신랑 CMA 용돈통장에 500만원 넣어줬어요..
(사실 차를 바꿔주려 했는데 신랑이 지금 본인 차가 딱 좋다며 사줄꺼면 자전거 사달라고..)
그리고.. 제가 다닌 외국계회사가 7년전 한국 지사 세울때 초장기 멤버인데
중간에 승진하고 이사로 등기 되면서 회사 지분을 좀 받았었어요.
신랑과 연애도 하기 예전 일이고 제가 그런쪽은 전혀 몰라서 방치(?)했었는데
올해 퇴사 하면서 제가 받은 지분을 회사에 팔았는데 그게 세금 제하고 3억 정도 수령했습니다.
맞벌이 하면서 모은 금액도 있어서 모두 합하니 현재 대략 5억 정도 금융자산이 있네요.
그리고 퇴사하고 산부인과만 다니니까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5월부터 주1회 알바하면서 매월 60만원 정도 용돈 벌이도 계속 하고 있어요.
제가 전업주부 되니까 신랑은 분리수거만 딱 도와주고 나머지는 다 제가 하고요.
남편한테 얘기는 안했지만.. 사실 저 집안일 서투르기도 하고 정말 하기 싫어요ㅠㅠ
청소해도 계속 먼지 쌓이고 근데 드러운거 싫어해서 억지로(?) 하는거에요.
신혼집은 17평이라서 몰랐는데 31평은 솔직히 제 기준에서 청소하기 너무 넓어요.
요리도 먹는거나 좋아하지 만들어 먹기 귀찮고..
신랑은 원래 꿈이 요리사여서 그런지 요리도 잘하고 집에서 노는(?) 제가 부럽다네요.
전 일하는거 좋아하는데 우리 바꿀까요? 라고 말하지만 산부인과는 제가 다녀야하니까요 ㅠㅠ
전 여자인게 좋지만 뭐랄까 동일한 사회적 역할을 수행 했을때
여자라는 이유로 가정안에서는 죽을때까지 해야 할것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
그냥 서글퍼졌어요.
추석 준비한다고 불고기 20인분은 재워두었고.. 잡채 재료 준비했고..
이제 동그랑땡, 산적, 동태전, 호박전, 깻잎전, 고추전...
대략 500개 만들어야 하는데 이건 신랑 오면 같이 하기로 했지만 벌써 허리 너무 아프네요..
저보다 고생 많으신 분들 많은데.. 물의 일으킨 건 아닌지 조심스럽네요.
우리 명절 잘 이겨내어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