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소위말하는 일진짓을하네요(왕따, 갈취, 흡연)

도와주세요2015.09.26
조회716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저는 대학생이고 동생은 중학교 3학년 남학생입니다. 말 그대로 동생이 일진짓을 해요
그것도 누나로서 귀엽게 봐줄 수 있는 행동을 벗어나 친구들 돈응뺏고, 담배 피고, 부모님한테 패륜까지 저지릅니다.

일단 그 아이의 행보를 보면 호적에서 파 버리고 싶을정도로 밉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동생이기에 이런 경험이 있으신 분 또는 주변에 이런분이 계신지 조언을 얻고자 어렵게 컴퓨터 앞에 앉았네요.

일단 왜 이 아이가 삐뚤어지게 됐는지 저희 가정환경을 소개하자면 (가정을 욕 보이고 싶지 않아 어렵게 꺼냅니다만) 일단 저희 집은 재혼가족이에요. 원래 저는 엄마 아빠 이렇게 살다가 친아빠의 외도로 이혼하셨구요 제가 유치원다닐때 지금 새아빠를 만나 재혼하셨습니다. 제 동생은 엄마와 새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이복 동생이구요, 왜 나이차이가 7살이나 나는지 이해하셨을거에요.
저희 엄마와 새아빠는 정말 열심히 사시는
분들입니다. 자세히 기억은 안나지만 재혼하시고 동생이 돌이 지나자마자 , 두 분다 가난한 환경에 어쩔 수 없이 하루종일 일만하셨구요 부모님이 돌아오시기 전까지 8-9살이었던 제가 동생의 보모 역할을 했습니다. 유치원 통학은 물론이고 어린나이에 밥과 놀이 모든것을 제가 도왔어요.. 그래서 저에겐 이복동생이지만 아들같은 애착관계가 형성되었나봐요. 하지만 동생에게는 부모님의
사랑이 필요했나봐요. 사실 저도 어린시절에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부모님 사랑을 받지 못해 상처가 깊습니다. 착한사람 코스프레라고 할까요? 아빠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했던 제가 새아빠한테는
버림 받지 않기위해 착해야지! 하고 별다른 사춘기나 사고없이 자랐어요. 하지만 동생은 그게 아니었나봅니다.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점점 여유가 있게되고 돌아보니 동생의 상태는
좀 심해졌어요. 초등학생 때부터 틱장애와 adhd로 정신과 치료와 약물도 복용했구요, 부모님께서 가슴 통곡하시며 아이 치료하려고 애쓰셨습니다. 과거의 두 분의 잘못을 용서받으시려고 꽤나 노력하셨습니다.. 제 동생이 이렇게 된 상황을 변명하듯 주저리 늘어놨네요



********여기부터 읽어주셔도 돼요

지금 동생은 한 20명정도 무리 지어 다니구요.. 친구랑 싸워서 돈 물어준건 뭐 일상 다반사구요 담배와 고등학교 형아들과 어울려 오토바이타는것은 물론이고 가출은 밥 먹듯하고 결국 돈이없어서 집에 돌아와요.

중학교1학년때까진 동생이 부모님보다 절 무서워해서 제 말은 잘 들었습니다. 동생이 욱하는 성질때문에 사고친다고 속썩여서 미안하다고 제 앞에서 많이 울었어요. 그때마다 동생은 착하니까 정신차릴거야 하고 동생을 믿었지만 다 거짓뿐인 눈물이었더라구요. 도둑질로 경찰서도 찾아가고 부모님함테 쌍욕도 서슴치않아서 한번은 패 죽이라는 주변 말을 듣고 엄청 팼어요. 그런데 점점 저를 무서워 하지 않게됩니다. 동생이.. 사춘기 지나니까 힘이 쎄지더라구요 어느날도 어디서 지갑을 훔쳐놓고 주워왔다고 뻥치길래 발로 여기저기 팼어요 그러더니 일어나서 주먹으로 저를 치더라구요 그때부터는 무력은 방법이 될 수 없고 이 아이는 더이상 무서울게 없는 아이구나 하고 거의 포기했습니다. 저도 실망한거죠..


부모님중 엄마는 조용한 어투로 달래는 편이세요 아이가 adhd가있고 욱하는 성질이 있기때문에 믿음과 사랑으로 대해야한다거 생각하시고 다 받아주시구요, 아빠는 화를 못참으셔서 욕과 폭력이 나옵니다.. 그런 정 반대되는 상황에서 교육의 방향이 잡히지 않는것깉구요.. 저는 그냥 포기했어요 겸상도 안합니다...



중요한 일은 오늘 터졌는데 동생 친구부모님이 찾아오셨는데 동생이 돈을 야금야금해서 십만원정도를 뺏었다고 하더라구요, 이유는 말도 안돼요 그냥 일반인의 상식이 통하지 않는애에요.. 밤에 동생이 친구를 불렀는데 나오지 않자 너가 안나와서 오늘 영화 못봤다 너가 안나와서 오늘 담배 못폈다 너가 안나와서 밥 못먹었다 를 돈으로 따져서 십몇만원을 보상하라고 했나봐요. 동생 친구는 무서워서 그걸 다 줬고 무서워서 덜덜 떨다가 부모님한테 말을했고 화나셔서 오셨어요. 동생친구는 보복을 무서워해서 엄마가 그 아이를 잘 달래서 보냈습니다.

솔직히 담배피거나 오토바이타거나 까지는 그래 네 인생 네가 꼬아라 라고 생각했는데 도둑질에 왕따문제까지 너무 남의 인생에 해를끼쳐 문제입니다... 새벽이라 그리고 너무 화난 감정을 추스릴 수 없어서 두서를 파악하지 못하셨겠지만
어디 말할 때 없는 고민 들어주셨다고 생각하겠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답도 없는 말도 안 통하는 이 아이.. 언제까지 기다려줘야할까요? 어떻게 바른길로 인도해야 할까요... 요즘 일진이었던 아이돌이나 왕따문제가 참 이슈고 근원부터 없어져야할 문제인데 그 가해자가 제 동생이라니 가슴이 미어질듯 답답하고 아파요.. 피해자분들에게는 정말 머리숙여 사과합니다.. 하지만 희망을 갖고 있는게 부모와 누나 마음이어서 이렇게 조언을 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