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연애중이라글싸고감3

ㅈㄴㄱㄷ2015.09.26
조회1,421

추석이라 난 집콕인데 애인은 할머님댁 내려가서 그동안 있었던썰 풀러왔음



1
글쓴이는 유전적(?)으로 흰머리가많음 그래서 중학교때부터 염색을했는데 검은색만하다가 점점 밝은색에 관심이 쏠림

그런식으로 점점 내가 발랑까지면서 고등학교때는 교문에서 학주쌤한테 잡히면 이국적인 외모를 핑계삼아 "유전이에영!!"하고 빠른도주를함

근데 탈색도안하고 염색머리에 흰머리도 듬성듬성난게 정말극혐이라 얼마전에 예전부터관심있던 올릐부영에서 판매하는 푸딩그림의 염색약을 삼 애쉬카키색으로 염색을했는데 기대했던거보다 색이 잘나옴

그래서 사진찍어서 애인한테 보내려니까 사진은 색이 잘 안나옴 직접보라니까 땡깡부리는거 정말 인중에 목젖근처에있는 침 가득발라서 묻혀주고싶었음

여차저차 만나서 머리색보여주니까
어? 의외로 색 잘나왔네? 예쁘당♥

하지만 난 그 눈빛을 잊을수없음.....

내심 이상한색응 기대했던 그 눈빛...





2
이건 오늘있었던일인데
글쓴이는 오글멘트를 자주날리고싶어함

그래서 아까 본 외국커플의 대화내용중에
자기야 눈감아봐 뭐가보여? 그게 너없는 내세상이야♥
라는 멘트를 치려했음

But 내 애인은 순순히 따라와줄리없음

나: 자기야 눈감아봥
애인: 웅 감았어
나: 뭐가보여?
애인: 고기
나: ㅡㅡ
나: 니 미래다

가끔은 정말 이런관계여도 괜찮은지 진지하게 고민하게됨





3
글쓴이는 싸우고나서 사과를 받을때 사과받는법을 잘 모름

저번에는 톡으로 싸우고 자꾸 미안하다그러길래

아 그럼 밀크티사줘 ㅡㅡ 라고해서 급만남이 결성됨

근데 포인트는 둘다 안씻었는데 돈도 얼마없단거 ㅋㅋㅋㅋㅋ

결국 그렇게 겉도 지갑도 거지인 두사람이 만나서 밀크티마시고 근처 공원에서 산책하면서 방귀뿡 트름꺼억 뀌면서 진짜 거지처럼 데이트했음





4
곧 있으면 애인생일임

애인한테 맛있는 케이크를 선물해주고싶었음

치즈케이크를 선물하자니 주문하려는 케이크는 마음에 안들고 이것저것 보던 찰나에 피칸파이, 피칸케이크가 눈에들어옴 그래서 호두는 좋아해? 라고 물어봤는데

호두 알러지가있다며 까임

근데 사진찍어서보내주니까 피칸은 괜찮은데???

이것은 마치 21년동안 입에 쳐넣으면서 뱃속으로 들어가면 다똑같다는 생각을 지닌 남자의 입장에선 오늘은 돼지고기안땡기니까 레스토랑가서 포크밸리스테이크먹으러가자 라는 말처럼 들렸음

근데 아직도 피칸이랑 호두의 차이를 모르겠단게 함정...;;;





5
우리의 호칭이 점점 애매해짐

당신, 꼬깔콘, 대역죄인의 호칭을 거쳐 나는 요즘 "이놈"이라는 호칭으로 불리는것에 익숙해지고있음

내가 썻던글을 읽었던사람들은 알다시피 우리는 장난기가 아주많은커플임
장난치다가 싸우기도 많이싸우지만 대부분은 "아니 이놈이?" 라는 말로끝내는데 점점 나를 이놈 저놈이라 부르고있음




6
애인은 친구들에게 "내 애인 모델과야"라고 자랑하고다니지만 요즘 글쓴이는 자퇴하고 다른일을 알아보려고하고있음 웨딩플래너, 창업컨설턴트, 바텐더 등등 글쓴이는 흥미있는분야도많음 애인에게는 무능력한 사람이 되고싶지는않으나 알건알아야되므로

"나 자퇴해도 사랑해줄거야?" 라고 물어봤음

내가 바보같은 생각을 했던게 나는 내 애인이 백수가 되도 그 사람을 사랑한단걸 생각못했었음

비슷한 이유로 애인은 나를 혼냈음 뭐라뭐라하면서 뭣하면 자기가 먹여살린다는말이 아직은 두근거리는 사이임




그래도 지금은 응딩이 벅벅긁으면서 자고있을게 뻔하기에 새벽엔 설레지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