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믿어야 할지 친구를 믿어야 할지.

2015.09.26
조회441

안녕. 난 글쎄라고 해.

글쎄, 난 믿고싶은 너의 말들을 믿어야 할지,

아니면 믿기싫은 친구들의 믿겨지지 않는 얘기들을 믿어야 할지 모르겠어.

 

넌 내 첫사랑이었고,

연애하기 전 넌 나한테 이제는 평화로운 연애, 제대로 된 연애를 하고 싶다고 말했었어.

나에게 먼저 다가와준 너였기 때문에 너를 치유해주고 싶었지.

또 너와 정말로 예쁘게 사귈거라고 다짐했었지.

 

그런데, 한달전쯤일까 너의 어쩔수없는 이별통보를 받고

어쩔수없는 우리의 상황을 받아들일수밖에 없었어.

더 사랑해주지 못한 내가 화가났고,

나중에 예쁘게 다시 만나자는 너의 말을 난 철썩같이 믿고 열심히 공부했지.

 

그런데, 글쎄.. 내 주변 친구들은 너에 대한 믿기힘든 말들을 했었어.

물론 난 그것들을 근거없는 추측에 불과하다면서 내 자신을 다스리고 있었어.

그리고 난 이별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면서 나 자신만을 믿자. 라고 했었어.

사실 그 친구들은 아직까지 믿기 힘들었거든.

우리 사귈때도 말을 함부로 했던 친구들이여서 그런지 더 믿기 싫었었어.

 

그런데, 어제, 친한 친구가 나한테 전화하더라구.

갑자기 카페에 오라는 거야ㅋㅋㅋ

그러고 가보니까 진지하면서도 걱정스러운 말투로 화내지 말라고 하더라구.

자기 친구한테 들은 얘기인데,

이미 넌 남자친구가 있다지 뭐야. 그 남자친구랑 잠시 사이가 안좋았을때 나를 만난거라고.

ㅋㅋㅋㅋㅋ그냥 화도 안나고 뭐랄까 그냥 머리가 띵했어.

그러면서도 그 친한친구가 자기가 한 번 더 제대로 확인해본다고, 완전히 믿지는 말라고 하더라구.

 

그러면서 주위 다른 친구들이 나 위로해주면서, 너를 욕했었어.

이상하게도 난 너를 지금까지 욕한 적이 없는데 말야.

그러고 약간 시간이 지나더니 난 내 마음속으로 그 친한친구의 말까지 의심하기 시작했어.

아니 정확히 말하면 너의 어쩔수없는 상황들에 대해서 머릿속에서 상상했달까.

 

사실 이쯤되면 이제 너를 욕하는게 정상일텐데 말야.

계속 그 이야기들이 내 눈으로 직접 본게 아니라고 난 계속 부정하고 있어.

우린 지금 헤어졌는데도 불구하고, 난 왜 계속 너를 믿으려고 하는 걸까.

만약 친구들의 말이 다 사실이어도, 너가 다시 나한테 온다면 왜 난 갈등하게 될거 같을까.

ㅋㅋㅋㅋ그럴일도 없을텐데 말이야.

 

진짜 이젠 아무것도 모르겠어.

그냥 이제는 사랑이 무서워진거같아.ㅋㅋㅋㅋ

그냥 이 순간이 얼른 지나가 버렸으면 좋겠네.

 

2015년 9월 26일 -글쎄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