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아이를 두고가는 이혼..잘하는걸까요?

end2015.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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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에 치중을 하다보니 이것저것 부연설명이 부족했네요

전 제가 고생하는건 괜찮아요 하지만 제 일이 샵매니져였습니다 흔히 말하는 점장이죠

경력은 좀 있습니다 본사에서 일하다 캐스팅된 사례라 좀 어리다 싶은 나이부터 매니져가됐구요

하지만 매니져는 샵 마감할때까지 있어야해요 물론 주말에 쉴수도없구요 벌이는 괜찮지만 아이를 키울 여력이 안됩니다...친정엄마가 계신다면 두번 생각할것도 없이 제가 버는것 다 엄마한테 드리고서라도 아이데리고오죠..

결혼후에 나중에 아이좀 크면 하려고 미용사(네일)자격증을 땄습니다 자격증은 1회때이미 땄구요

연구반 살롱대비반 다 마스터하구 틈틈히 샵에 나가 경력도 쌓아뒀구요

손 굳히지 않으려 주변사람 종종해주고해요 그래서 직장생활 그만두고 샵을 차리게 되면 아이를 키울수있다고 한거에요

하지만 신랑쪽은 아버님이 운영하시는 공장에 신랑이 일하는거라 혹 아이에게 급한일이 생기면 빼는것도 비교적 자유롭고 시댁이 그냥저냥 살기때문에 경제적으로 압박을 덜 받을것이기때문에 정말 이성적으로 아이를 위한 판단을 했을때 아직은 아빠쪽이 낫다고 판단한거구요..

그리고 재혼하면 무조건 아이는 저한테 준다는 글도 오해를 하신것 같은데 전 죽어도 재혼할 생각 없구요...남자 시댁이라면 치가떨려요..제가 재혼하면이 아니라 신랑이 재혼을 하게되면 새엄마 밑에서 애를 키울 생각이 없기때문에 무조건 저한테 양육권 넘기기로 한거에요 만약에 저도 재혼할수도 있지 않냐 하시겠지만 만약 없습니다 아이와 함께 살수만 있다면 평생 혼자 살아도 괜찮습니다 새아빠 만들어주고싶은 생각은 꿈에도 없어요

그리고 둘째부분은 네 제탓이죠

아무리 부부관계가 틀어져서 잠자리가 적다고해도 일년에 몇번쯤은 정말 무슨 숙제처럼...그런게 있습니다..

그때마다 신랑이 피임을 했으나 생긴거에요

당황했지만 그래도 축복이다 생각해서 낳으려고 했는데 상황이 이렇게되다보니 둘째에겐 미안합니다

전...욕이 먹고 싶어서...질책 받고 정신차리고 싶어서 올린글은 아니에요..

단지 지금은 아이를 데리고올 기회란게 있으니 정말 많은 분들 혹은 이런 경험 해보신 분들께 조언을 받고 어떤 쪽이든 힘들고 어렵겠지만 현명한 선택이 하고 싶어서 여쭙고자 올린글입니다..

단지 혼전 임신이라는 이유로 아이를 두고 가는 매정한 엄마라는 이유로 질책은 말아주세요

혼전임신이었지만 최선을 다해 살았고

최선을 다했지만 도무지 나아질 기미가 안보이니 이젠 힘에 부치고 스스로를 내려놓는것만같아 선택한 길입니다

세상 어느 어미가 자기 자식떼어놓고 두다리 뻗고 잠을 자겠으며 가슴치며 안살겠습니까

냉정하게 3자인 분들이 봤을때 어떻게하는것이 아이와 저에게 더 좋은 일인지 묻고싶어 쓴글입니다 누구보다 아이에게 미안해 하고있고 눈만 바라봐도 눈물이 나오고 못난 애미만나 고생하는것 같아 정말 정말 너무 미안한데...다른 사람을 통해 질책을 받으니 진짜 죽고싶어지네요...

그리고 위자료를 왜 안받냐 제가 뭐 잘못한거 있냐고 하시는데 신랑쪽은 굳이 이혼을 원하는게 아니라서 위자료까지 주면서 이혼하고 싶어하지 않아요 제가 강력하게 원하는거라 합의이혼을 하려고 위자료 같은거 안받겠다고 한겁니다

 

 

 

 

 

어제도 글을 올렸는데 제가 너무 성의없이 본론만 써서 그런지 조언들이 없으셔서 다시한번 올려봅니다...읽으시고 제발 조언좀 부탁드려요..

결혼 5년차 5살난 딸아이가 있는 30대 중후반 여잡니다

일단 전 결혼부터 순조롭지가 못했어요

사실 신랑과 전 결혼전 완고하진 않았지만 독신주의 성향이 강했고 적은 나이가 아님에도 서로 결혼 염두에 두지말고 연애만 하자였는데 나름 피임을 했음에도 딸아이가 생겼습니다

고민을 안했다면 거짓말이겠지요

진급도 앞두고 있었고...그래도 생긴애를 지울순 없는거 아니겠냐며 신랑이 설득하고 지금 시어머니께 말씀도 드리는 바람에 시댁에서 전화오고 그랬어요 물론 저희 아빠는 (엄마는 돌아가셨어요) 절대 안된다 혼전임신해서 결혼하면 무시당한다고 하시며 결사반대 하셨지만 결국 아이의 심장소리를 듣던날 결혼을 결심했습니다...근데..평소 결혼을 깊이 생각해본적이 없다보니 주변 결혼한 지인들이나 친구들의 삶을 주의깊게 본적이 없었어요 관심없는일에 신경을 안쓰는 타입입니다 그래서 조금 안일했던 부분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새식구가 된다는일이 이렇게 힘들고 엄마가 된다는것이 얼마나 많은 희생을 요구하는지 그땐 미처 알지 못했거든요..물론 조그만 그아이에게서 많은 위로와 행복을 느끼긴 하지만요..

 

결혼을 결심하고 모든게 초고속으로 진행이 되었어요

상견례부터 퇴사까지..이미 입덧이 시작되었고 몸도 너무 힘들었던 터라 상견례가 끝나고 바로 퇴사를 했습니다 어차피 결혼하면 직장을 계속 다닐수가 없었기에 조금 일찍 그만둔다고 생각한거죠

그때 시댁에서 제의를 하더군요

어차피 새아가 친정엄마도 안계셔서 몸조리도 힘든데 결혼 전에 들어와서 살으라고요..

집이 서로 머니까 결혼준비로 자주 만나야하는데 떨어져있으면 이래저래 힘드니 그럼 어떻겠냐고 저희 아빠께 여쭈어보았고 저희 아빤 직장을 다니시기때문에 저를 돌봐주기 힘들것 같다는 생각에 그렇게 하시라고 했습니다

여기서부터가 실수였어요

홀홀단신이라도 결혼전에 시댁을 들어가는게 아니였어요..

돌봐주긴 뭘 돌봐줘요..

시댁에 들어가자마자 시집살이가 시작됐네요

아침에 일찍일어나 시아버지 신랑 아침상 차리고 엘리베이터 앞까지 배웅해 드리고

아침상 치우고 청소하고 빨래돌리고 태교하라고 사다주신 십자수뜨고 시간되면 저녁준비하고..

힘들다 생각했지만 그런건 아무것도 아니였어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정말 심했어요

너무 졸린데 잠 많이자면 애만 커진다고 잠도 못자게하고 행여 시어머니 친구분들 길거리서 마주쳐 며느리야? 라고 물으면 아직 식도 안올렸는데 며느리는 무슨...이렇게 이야기 하시고

요즘 며느리들 애낳으면 유전자 검사해본다더라 하도 그런일들이 많아서 라며 저를 경악케하시고 그랬어요

안그래도 임신하면 예민해지는데 이런저런 스트레스로 그맘때 신랑이랑 하루가 멀다하고 싸웠고 신혼의 알콩달콩은 물건너간지 오래...이미 그때부터 오만정 다떨어져 아기만 보고 살았네요..저나 신랑이나..거의 7개월까지 입덧했는데 전 임신중에 뭐 먹고싶은것도 딱히 없을만큼 뱃속에서 울 아기도 눈치보고 컸나봅니다 그런데 딱 한번 호떡이 먹고싶어 퇴근하며 호떡좀 사다달라니 귀찮다고 그냥 들어온 남편..그뒤론 어떤것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애기 낳고 분가를 했지만 좋아지진 않았습니다

서로가 그저 책임감에 살아서인지 굉장히 무심한 신랑이되었고 저역시 아이에게 집중하며 살았드랬죠

아이를 키우면서 애한번 씻겨준적 없고 두시간마다 깨서 우니 씨끄럽다고 각방쓰고 애 50일 사진 찍어야 한다고 같이 가자하니 귀찮다고 드러눕던 사람..

그 추운날 애 꽁꽁싸매고 50일 촬영하러 다녀오고...목도 못가누는 애가 있는 저에게 어머니 생신상차리기 바라고...분리수거한번 안해줘서 애 업고 분리수거 다하고...쓰다보니 울컥하네요

그래도 애기보면서 살았어요

전 시부모님 성격이 원래 그려려니했거든요 그냥 원래 그런사람들이니 그냥 참자했거든요

근데 아니더라구요

동서가 생겼는데 동서는 결혼전부터 시댁에 자주놀러오고 어머님이랑 많이 친했었어요

집안 대소사 다 참석하고 그랬는데 그때마다 주변사람들이 물으면 응~우리 둘째며느리 그러시대요..아직 결혼 날짜도 안잡힌 도련님 여자친군데..

원래 첫째에겐 기대를 많이 한다지만 우리 신랑에겐 특별히 더 그러신것 같아서 제가 상대적으로 싫으셨던 모양이에요 도련님은 성격이 욱해서 여자가 힘들꺼라하시는데 제가봤을땐 절대 아니거든요..아들로 보는거랑 남자로 보는거랑 다르잖아요

욱할때 하더라도 평소에 애정표현 많이 하고 우리 ㅇㅇ 야~하면서 다정하게 불러주고 설거지 하면 언제나 옆에서 거들어주고 회사에서도 틈만 나면 전화하고...그러는데 욱하는 성격때문에 동서가 힘들꺼래요..

차라리 저희 신랑도 가끔 욱하고 평소엔 다정했으면 좋겠습니다

욱하는건 없지만 무심해도 너무 무심해서 내가 왜 이러고 사나 하는 자괴감을 365일 안겨주는 남편 보단 낫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어머님은 우리 신랑 성격이 너무 좋대요 난 복받았대요

혹시 동서랑 저랑 비교해서 제가 스펙이 딸린다고 생각하실까봐 적는건데요 직업으로나 혼수로나 예단으로나 딸릴건 없습니다 직업이야 귀천이 없으니 서로 비교할건 아니지만 혼수도 예단도 제가 더 했어요

어머님과의 사이가 저보다 동서가 좋은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동서는 한번도 시집살이란걸 해본적도 없고 가끔와서 어머님과 좋은것만 이야기하고 좋은것만 보고가니 좋은건 당연하지만 전 가까이 살아서 정말 자주보고(아버님과 신랑이 같이 일합니다) 처음부터 어긋나버렸으니 데면데면해지는건 어찌보면 당연하지요

동서는 전화를 자주한다고 하시는데 일년에 몇번 오는데 당연히 전화를 하겠지요

전 일주일에 한번은 꼭 가는데 굳이 전화할일이 뭐가 있나요?

그러다 동서가 아기가 생겼는데 정말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저보고 출산 선물 뭐할꺼냐고 물어보시고 미리부터 출산선물 보러 다니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유산이 되었어요 그리고 두번째 임신이되었는데 그땐 진짜 꼼짝도 못하게 하시더라구요 제사가있어도 오지말라시며 음식 싸들고 내려가서 먹이시고..

그런데 두번째도도 안타깝게 유산이 되었네요

그리고 제가 둘째가 생겼습니다

정말 동서때랑은 확연히 다른 반응...좋지 안으시냐고 물으니 글쎄...좋지 왜안좋아 라는 이상한 대답..글쎄...??? 그말에 확깨서 그뒤로 전화 안드렸습니다

다시 임신했을때의 악몽이 되살아나며 정말 예민함의 극치에 다달았어요

임신했을때 서운함은 평생간다더니 맞는거 같아요

그리고 명절 전전날이 되었어요

어차피 명절 전날 가야하기에 집에서 쉬고있었는데 아버님께 전화가 와서 오라십니다 전 여기서 정말 화가 치밀어 올랐네요

아치피 내일 가서 죽도록 음식해야하는데 왜 오늘 오라시는지 오라고 전화하실때 옆에 신랑 목소리도 들리던데 신랑은 왜 안막아주는지 지아빠한테 임신해서 힘든데 뭐하러 불러 내일갈껀데 이말 한마디가 힘든건지?

정말 썩은 표정으로 가긴 갔는데 내일 음식할것만 남아서 할것도 없고..저녁 상차려 저녁먹고 뒤처리 하는데 갑자기 코스트코 가자고..지금 7시30분인데 코스트코 갔다가 언제 집에 가라구..

나 내일 이찍부터 와서 음식할생각만 해도 머리아픈데..가만히 있어도 피곤하고 지치는데..

그말에 얼른 다녀오라는 신랑 귀싸대기 올리고 싶은거 참고 다녀왔더니 10시 30분...

애씻기지도 못하고 재웠는데 자다가 잡자기 숨으 막히면서 도저히 참을수 없는 분노가 치밀어 오르더라구요

거실로 뛰쳐나와 미친년처럼 소리를 질렀어요

그소리에 애는 깨서 울고 신랑은 뭔일이냐고 하고..

나 이러다 죽을것 같아 나 진짜 자살이라도 할것 같아 우리 갈라서자..

처음은 아닙니다

예전에도 한번 이혼하자고 서류까지 떼온적 있어요

그땐 신랑이 애봐서 참고살자 설득해서 그냥 넘어갔거든요

근데 제 상태를 보더니 그래 이혼하자 하더군요

아이는 엄마가 키우는게 제일 좋을것 같다고 원한다면 양육권을 저에게 준대요

근데요..저 이혼하고 친정안갈꺼에요

아빠 혼자 사시고 일도 하시는터라 애를 봐줄사람도 없구요

이혼하면 일할텐데 그렇게되면 애가 다른사람손에 크거나 혼자 있을 가능성이 많죠

반면 시댁은 할머니 할아버지 다 계시고 신랑도 아버님이랑 같이 일하니 무슨일 생겨도 일빼기도 쉽고..아이를 키우기엔 더 나은 상황입니다 지금은 딸아이를 너무 이뻐하기도하시고..

아무리 수백번을 생각해도 아이를 데리고 오면 아이가 너무 고생할것 같거든요

제가 자리 잡고 가게를 차리면 그땐 데려오고 싶은데 그땐 그때가서 생각해보자고 해요..

그리고 만약 재혼을 하게되면 아이는 무조건 제가 데려오기로 했구요

결국 현재로선 아이 아빠가 양육하게 되는데요

주변에서 말려요

애 떨어뜨려놓고 못산다..너 폐인되는거 한순간이다..

한창 이쁜 아이랑 떨어지고 살것 같냐..데리고 오든 아님 아이 좀 클때까지 참고살아라 이럽니다

제 욕심에 아이를 데리고 오면 아이가 너무 고생하잖아요..

애가 무슨죕니까..

위자료도 안받고 이혼할껀데 정말 맨땅에 헤딩해야되요

혼자라면 이겨낼 자신있어요

미용사 자격증도 있고 전에 하던일도 다시 할수있고..취업 걱정은 안합니다

전에 하던일 다시 해서 돈 좀 모으고 미용쪽으로 샵을 낼 생각입니다

자리 잡으면 괜찮지만 그동안 애가 너무 고생스럽지 않을까요?

이혼에 마음을 굳혀서 정말 이혼하고싶습니다

너무 지긋지긋해요 그동안 살았던 삶이 정말 너무 지옥같아요

사랑따위 안받아도 좋아요 그냥 제자리를 인정해주고 도닥거려만 줬었어도 이렇게 마음이 차가워지진 않았을것 같아요

애가 크면 그땐 이혼할수있을까요?

조금더 크면 조금더 크면 하다보면 이미 전 자존감 바닥인..아무것도 할수없는 아줌마가 되어있진않을까 두렵습니다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고 가슴이 찢어지지만 이혼해야할것 같아요

어쩌면 좋을까요?

이혼은 제 욕심일까요?

아이놓고 이혼하신분 계신가요? 혹시 계시다면 어떠신가요?

고생스러워도 제가 데리고 와야 할까요?

정말 이렇게 혼란스럽고 힘든결정이 없을것 같네요

제발 조언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