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해보면

허점2015.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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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자 한 것도 너였는데

말도 없이 친구랑 약속을 잡곤 같이 가자 한 것도 너였는데

갑작스러워 내가 안 간다고 하자 금방 올테니 자지 말고 기다리라고 한 것도 너였는데

 

싫은 척 두 시, 세 시까지 기다렸는데

왜 너는 연락 하나 없이 당연하게 날 가만히 두었니

기다리다 기다리다 연락도 없어 걱정되는 마음에 전화 했을 때

왜 너는 '왜?'라는 말만 반복했었니

 

기다리라 해놓고 오지도 않아 괘씸한 마음에 카톡을 했는데

너는 언제 올거란 말도 없이 한 마디 보내놓고 또 그렇게 한 시간이 가도록…

 

화를 내는 나를 두고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고

말도 없이 잠든 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