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때 신랑한테 일시켰다고, 욕먹음

ㅡㅜ2015.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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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년찹니다.
매년 명절이 싫은게 나는 남의집 차례상에 올리는 음식한다고 하루종일 허리가 휘는데, 신랑넘은 시댁가면 하루종일 뒹굴어서 허리가 아프다 합니다.
형님이랑 저는 죽도록 일하고.. 신랑이랑 아주버님은 하루종일 쳐먹고 쳐자고. 그게 일입니다.
계속 안방에서 누워서 스마트폰보고.. 자다가 먹다가
너무 보기싫어서, 네. 일좀 시켰습니다.
전 굽고.. 나물다듬고, 우리는 너무 바쁘니 마늘좀 까달라했습니다. 한 스무개정도 깠습니다.
밥먹고 치우고 설거지할게 너무 많아서, 상좀 닦아달라했습니다.
어머님이 째려보시더니? 본인이 닦으시더라구요.
농담삼아서, 어머님. 아들좀 시키세요. 뭘그렇게 아끼세요? 그랬습니다.
담날 차례지내고 시어머니가 절에가자고 하시더군요.
아들은 가기싫다고 누워있고, 며느리된죄로 따라나섰습니다. 걸어서 두시간 왕복.ㅜㅜ 다리아퍼 죽을뻔했습니다.
돌아와서 진짜 숟가락 들힘도 없는데, 하루종일 누워있는 신랑을 보니 진짜 화가 나더군요.
애들이 갑자기 라면 먹고 싶다해서, 다들 다리도 아프니 신랑한테 라면좀끓여주라 했습니다.
누워서 스마트폰 보던 신랑. 싫다더군요. 집에서는 잘하던 일도 시집에 오면 못하겠나봐요.
그래서 알았다고. 그러면 옆으로 좀 비키라고. 사람들 지나다니는 길목에 누워있지말라고 퉁명스럽게 얘기했습니다.
그랬더니 버럭 거리면서. 막화를 내면서. 뭐하는 짓이냐고. 왜자꾸 자기 건드리냐고.
자기엄마도 있는데 이런저런일 자꾸 시키냐고. 자기가 우습냐고.
너무 어이가 없어서, 내가 뭘 어쨌냐고.? 그랬더니
그순간 옆에서 시어머니가 더 화를 내시더군요.
자기아들한테 이래라저래라 자꾸 시키지 말라고.
너거집에서는 시켜도 우리집에서는 시키지 말라고.
앞으로 평생 시집가면 신랑은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하겠네요.
저 맞벌이도 하고, 시댁에도 나름한다고 가서 죽도록 일했더니 이런 대접 받았네요.
넘 열받아서 가방들고 나왔더니 신랑이 카톡왔습니다.
자기한테 이런식으로 할꺼면 같이 못살겠다고.
참내. 일단 집에는 돌아왔는데, 짐도 하나도 안옮기고 혼자 쌩하니 올라가서 저혼자 끙끙대며 짐 다 옮겼네요.
미워죽겠습니다. 돼지새끼같은 신랑을 어찌해야할까요?
뭘잘했다고 저렇게 당당한지 이해가 안되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