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웠던 택시탄 썰..

야옹이2015.09.28
조회1,521
저앞에 택시기사 성희롱하는글 있길래 댓글로달려다 좀 길어져서 여자분들 다들 택시혼자타실때 조심하라고 글로써봐요..
읽기쉽게 음슴체로 적을께요.

한번 술심하게먹고 몸못가누는 상태로 택시에 실어졌음.
그날 클럽갓던가 해서..치마가좀 짧았음.

ㅇㅇ동ㅇㅇ중학교 앞이요. 이말하자마자 옆으로 엎어짐..
속으로' 치마가 짧은데 뭐 덮을것엎나' 이생각을하면서도 바로 몸을 일으킬수가 없을 만큼 취함..

해운대에서 놀았는데 집은 완전 부산 반대쪽임.

한 30분은 걸리겟지 하면서 그냥 자려고함.

그 불편한자세로 다리신경쓰면서 엎어져서 자려는데

백미러로 기사가 내 쪽을 힐끗거리는게보였음.

첨엔 당연히 딴생각은 들지도않았고 내가 희한하게 옆으로 자빠져있으니까 쳐다보나보다
이러고 있었음

그러다가 불편해서 자리고쳐앉아서 머리 뒤로 기대고 앉아서 눈감고 오는데

"술을 많이먹었네" 뭐 이런말을함

대꾸하면 토할꺼같아서 입다물고 계속옴.

근데 계속 시선이 내 얼굴이아닌 몸쪽으로 힐끔거리는게 눈만뜨면 느껴짐.

정신을 좀차리려고 똑바로앉음.

그러면서 밖을봤는데...

완전 다른방면 길로 들어섰음..

그때 너무놀래서 술이 화악! 다깼음.

집에가는길에 지나쳐야하는 동네가아닌 생뚱맞은 대로를 달리는거임

달리면서 좀 많이 무서웠음..

"기사님 ㅇㅇ동가는거 ㅇㅇ터널 넘으실꺼맞죠?"

맞다고는 하는데 계속 생뚱맞은방향으로감..

내가 입떼길 기다렷다는듯이 얼굴이 예쁘네 옷이예쁘네 다리가예쁘네 이런 소리를 함..

술은 이미 다깼음.

그냥 계속 취한척하면서 심호흡하는척 하고 입다물었음..

근데 우리동네쪽 가는길이아니라 정말 너무너무 공포 그자체였음.

"우리 연락하고지낼까?" 기사가 이런식으로 말함.

소름이 쫙돌음..
진짜 어떻게 탈출할수있을까 생각밖에안들었음..

계속 술 안깬척 많이취한척 혀,눈풀린소리로
" 당연하져..근데아저씨 토나오려해요 빨리 ㅇㅇ동 가주세요" 이러면서 말을 돌렸음.

원래 심야 딱만오천원 거린데 이미 그 모르는곳에서 2만원이 넘어가고 있었음..

그아저씬 계속 번호달라고 씨부렸고 나는 무서워서 계속 취한척하며 줄것처럼굼.

그렇게빙빙돌면서 아저씨가 차를 갓길에 세우고

번호 찍어달라고 지폰을 건네줌.......

주는 척이라도 해야되는 상황으로 판단되서 끝자리 한자리 틀리게 찍어줌..

술은 이미 옜날에다깼음.. 지하철,버스로 이름만들어봤지만 난생첨와보는 동네였고 집까진 6~7지하철 역 정도로 크게멀지는 않았음.

"이거틀렸잖아!" 아저씨가 소리를지름.

내가찍어준번호로 전화를 곧바로 걸었는데 왠 남자가받았다고함..

나진짜 저때 태어나서 가장무서웠던순간임..

무서워서 눈물날꺼같은데 심지어 알콜때문인지 공포감때문인지 다리도 덜덜 !!떨림..
거기서 또 취한연기를했슴.

"무슨소리예여~내번혼데 이거봐봐 내번호~ 폰조봐요"
(이렇게 깔끔하게 말안했음.. 겁나 취한척했음)

그러고 곧바로 내 진짜번호 찍어주고 내가 그 기사폰으로 일부러 통화버튼 눌러서 내 폰울리면서 지번호 뜨는거 보여줌.

그렇게 차세워서 번호교환하고 .... 난 눈감고 후..후거리면서 취한척하고 실눈뜨고 창밖으로 위치 살피는사이 결국 우리집앞으로 왔음....

돈이 삼마넌가까이 나옴..
선심쓰듯이 이만원만 내라함...
2만원주고 내리는데

"전화할께!"소리침.

면상쪽으로 고개 꾸뻑해주고 손흔들어줌..

근데 차가 안감..

내가 집에들어가는거 보는듯 안움직임..

진짜 찝찝했는데 할수없이 대문열고 들어옴...

집 딱 들어서자마자 다리에힘풀려 퍽 주저앉음..
손발이 덜덜 떨렸음..

집에 혼자사는데 곧바로 남사친 불러서 사정 설명하고 아침까지 있어달라고 부탁함..ㅜㅜ
계속무서워서 잠이안왔음..

그담날 정신차리고 남사친이 경찰에 신고하자고 그번호있으니까 신고하면될꺼라고 하는데 난 아무리생각해도 신고해서 이사람이 감옥으로 갈범죄를 한게아니라 훈방조치나 끽해야벌금 ?

결론적으로 그 택시기사가 내몸을 만진것도 아니고 납치를 한것도 아니고..
바로 풀려났다가 우리집도 아는데 해코지할까봐 그게 백배 더 무서워서 신고 못했음..

그뒤에 난 "택시기사 받지마" 이렇게저장해놓고
전화가 하루에두세번씩왔지만 안받음...

다행히 집으로찾아오진 않음..
어쩜 시도했으나 못마주친걸수도 있겠음.

그렇게 3~4일 정도 연락오더니 끊겼음..

그날이후로 심야에 택시 절때혼자못탐

지하철 막차시간 안놓치게 진짜 신경쓰면서 술마심..

여자분들.. 모두 택시혼자타실때 조심하세요...